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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제조서 핀테크사로…조정일 코나아이 대표, 글로벌 플랫폼 기업 꿈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3-09-25 00:00

4대 플랫폼 사업에 집중 투자
블록체인 시작, 모빌리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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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이사

▲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은 코나아이(대표이사 조정일)는 지역화폐 사업 국내 1위 기업이다. 1998년 ‘기술로 세상을 이롭게 하자’는 철학을 바탕으로 설립돼, 2016년부터 결제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는 중장기적으로 투자해 왔던 DID(디지털ID 및 보안칩 설루션) 사업과 함께 결제·블록체인·모빌리티 플랫폼 등 4대 플랫폼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DID 사업으로 금융과 통신 외에도 전장(e하이패스)과 에너지(도시가스 AMI) 등 신규 적용처를 확대하고 있다. 플랫폼 사업은 택시 앱 미터기와 B2B(기업간거래) 선불결제 설루션인 코나플레이트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BM)을 확장했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올해는 결제 플랫폼 사업에 집중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코나카드를 내외국인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카드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지난 2년간 자체 블록체인 기술로 개발한 토큰증권(STO) 플랫폼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사업 먹거리를 창출하고 모빌리티 시장에서도 점차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ID 사업 외형 성장 지속
DID 사업은 메탈카드 및 콘택트 리스 카드 판매와 금융·통신·차량용 IC칩 판매로 나뉜다.

코나아이의 스마트카드는 긴 사업 역사만큼 뛰어난 역량을 보유했다. IC칩에 운영체제(OS)와 애플릿(Applet) 등 소프트웨어(SW)를 탑재해 국내외로 판매 중이다. 신용·체크카드와 유심(USIM), 스마트 카드키, e하이패스칩 등 완제품 형태도 판매하고 있다.

메탈카드는 IC칩을 탑재한 금속 소재의 고급 카드다. 주로 프리미엄 카드에 사용되며 엔드 유저(End-User)는 국내외 카드사다.

신한투자증권 기업분석부 이병화 연구위원과 최태용 연구원은 코나아이에 대한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메탈카드 시장에서 코나아이의 글로벌 시장점유율(MS)은 Top3이며 국내 MS는 50% 이상일 것으로 추정했다.

컨택리스 카드는 IC칩을 탑재해 근거리 무선통신(NFC) 등 비접촉 기능을 지원하는 카드다. 애플페이로 촉발된 NFC 전환과 비자 및 마스터카드가 주도하는 컨택리스 의무화로 국내 수요가 한층 강해졌다.

신한투자증권은 “국내 실물 컨택리스 카드 보유율은 10% 수준”이라며 “사용 및 발급 의향은 각각 70%와 90%로 높아 시장 확대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AMI(지능형 원격검침 장치) 플랫폼으로 에너지 분야에도 진출했다. AMI 플랫폼은 도시가스 무선검침과 정밀 계량, 가스누출 감지 등의 서비스를 자동화하는 지능형 인프라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에너지 소비자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장이 형성되며 소비자가 자신의 에너지 사용 정보를 판매하거나 연결된 빅데이터 분석 등의 서비스 제안이 이뤄지는 중”이라며 “축적된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활용 및 판매해 수익화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7년간의 노력 끝에 올해 3월 일본 시장에도 진출했다. 일본 업체와 100억원 규모의 DID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30억원 규모의 DID 칩 운영체제 1차 공급을 완료했다.

코나아이는 일본의 국제규격인 Felica(소니가 개발한 비접촉 IC카드 기술 방식) 기반의 지문 카드 개발을 완료했으며, 연내 일본 현지법인 설립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플랫폼 사업 턴어라운드 기대
코나아이가 2016년부터 시작한 결제 플랫폼 사업은 총 3가지 분야로 나뉜다. ▲지역화폐 ▲택시 앱 미터기 ▲B2B(기업간거래) 선불결제 설루션 코나플레이트가 있다.

최근에는 신규 사업인 택시 앱 미터기와 코나플레이트를 중심으로 수익성 향상을 도모하는 모양새다. 택시 앱 미터기는 현재 로카모빌리티와 협업해 판매하고 있으며, 서울을 제외한 5대 광역시를 넘어 주요 도시로 영업력을 확대 중이다.

코나플레이트는 자사의 결제 설루션 역량을 B2B 대상으로 수익화한 사업이다. 전자금융업 라이선스가 없는 기업을 대상으로 선불결제서비스를 카드 발행부터 정산까지 구축 및 운영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코나아이는 결제 플랫폼 역량을 활용해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지역화폐로 빠른 성장을 이뤘다”며 “엔데믹의 도래로 지역화폐 예산이 축소되며 거래액이 감소하며 플랫폼 사업이 부진했지만, 신규 지역 확대로 결제액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DID 사업 중심의 외형 성장이 기대되며 앱 미터기 수수료와 코나플레이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내년부터 매출과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뜰폰·해외결제카드 첫 시도
코나아이는 지난 5월 DID를 기반으로 이동통신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자사의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을 융합한 가상이동통신만(MVNO) 알뜰폰 브랜드인 ‘모나(MONA)’를 선보였다.

모나는 기존 이동통신망사업자(MNO) 사업자인 LGU+ 망을 이용해 동일한 데이터 품질을 선보인다. 코나아이의 지역 결제 플랫폼 서비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전용 요금제는 알뜰폰 서비스 이용 시 통신료의 일부 금액을 해당 지역의 지역사랑상품권 캐시백으로 지급한다.

지난달에는 첫 번째 해외 결제 특화 카드인 ‘트래블제로(TRAVEL ZERO) 카드’를 출시했다. 트래블제로카드는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과 해외 마스터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국내외 겸용 선불카드로 별도 환전 없이 카드에 원하는 금액을 충전해 두면 해외에서 바로 결제가 가능하다.

원화로 충전해 놓으면 해외 결제 시 실시간 미화(USD)로 자동 환전돼 100%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다.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 결제 시 해외서비스 수수료와 국제브랜드 수수료가 무료이며, 해외 ATM에서 현금을 인출할 경우 출금 수수료도 면제된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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