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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큰 투자환경에도 ‘코주부’ 기회 있다”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3-09-25 00:00

인도·AI 부상…임기 3년차 美증시 청신호
부동산 ‘한강변 명당’ 코인 ‘분할매수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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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금융신문은 9월 1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포럼을 청취하고 있는 모습. / 사진= 한국금융신문

▲ 한국금융신문은 9월 1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포럼을 청취하고 있는 모습. / 사진= 한국금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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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글로벌 투자환경이 턴어라운드를 맞이한 상황에서도 전문가들은 성공 투자 기회가 언제든 열려 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올해 창간 31주년을 맞이한 한국금융신문은 9월 1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을 열고 코·주·부(코인·주식·부동산) 대전환 시대 투자전략을 모색했다.

부동산의 경우 언제(When)가 아니라 무엇(What)을 사느냐가 중요하며, 중장기 시선으로 투자 전략을 세우도록 권고됐다.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미국 증시의 경우 대통령 임기 3년차 주가 강세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가상자산(코인)의 경우 가격 상승을 이끄는 힘이 신규 참여자가 들어올 때 있다는 귀띔도 있었다.

“인도, 탈(脫)중국의 대표적인 수혜국”
이날 포럼 개회사에서 김봉국 한국금융신문 대표이사 사장은 “자산시장은 변수들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예측을 해야만 살아남고 승자가 될 수 있다”며 포럼의 취지를 설명했다.

포문을 여는 기조강연은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진승호닫기진승호기사 모아보기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글로벌 투자환경 변화와 투자전략’을 주제로 맡았다.

진 사장은 지금처럼 변동성이 큰 시장을 빚어낸 바람, 즉 글로벌 투자 환경의 변곡점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 ‘AI(인공지능) 혁명’ 두 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진 사장은 “탈(脫)중국의 대표적인 수혜국을 인도”를 꼽고 새로운 투자 기회가 있다고 지목했다.

탈세계화 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과거 중국이 차지하던 글로벌 공장의 지위를 인도가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고 했다.

그는 “한국투자공사(KIC)는 공급망 변화의 핵심 수혜 지역인 인도 뭄바이에 2023년 연내 신규 사무소 설립을 추진하며, 사모주식, 특히 벤처투자에서 우량한 투자 기회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I 분야는 하드웨어, 인프라, 모델,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밸류체인에 걸쳐 수혜 영역, 즉 투자 기회가 존재한다고 소개했다. 진 사장은 "생성형 AI와 관련된 하드웨어인 반도체, 그리고 소프트웨어 산업을 유망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꼽았다.

그는 “주식 자산군에서 AI 밸류체인 내 유망 종목을 선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샌프란시스코 사무소의 실리콘밸리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AI 관련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급이 집값 좌우…‘로또청약’ 놓치지 말아야
투자시장 전문가들은 우량 투자 기회를 찾는 필승 투자 전략을 공유했다.

우선 김광석닫기김광석기사 모아보기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글로벌 경제 파트를 맡아 투자 환경을 진단했다. 경제상황에 대해 물가가 급격히 상승한 초인플레이션 충격(쇼크)을 지목했다.

김 실장은 “고물가가 해결되지 않은 채 고금리를 유지하고, 경제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지속적으로 작용시키면서 지금과 같이 녹록지 않은 경기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자산 별로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고부자) 대표가 먼저 부동산 시장 전망 및 내 집마련 전략을 공유했다.

집값을 좌우하는 가장 기본 요소로 수요와 공급을 강조했다.

고 대표는 “금리 오른다, 내린다는 논쟁거리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도 부동산 가격은 수급에 따라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저금리 시기 지난 5년 급격하게 부동산 가격이 오른 상황에서, ‘반값되면 내 집마련’ 같은 식은 곤란하다고 했다. 근로소득을 실물자산으로 옮겨놔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고 대표는 "5년간 공급이 많이 안 됐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고 짚었다.

내년(2024년) 서초 반포 아파트 분양 물량이 나온다는 점에서 ‘로또 청약’으로 내 집마련 및 재테크를 접근해 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고 대표는 “서초 반포 공급이 예정돼 있는데 분양가 상한제 지역으로 주변 가격보다 저렴할 수밖에 없다”며 “청약가점이 60점 넘으면 10억 정기예금 통장이라고 볼 만하다”고 예시했다.

10년 후 크게 오를 지역으로 고 대표는 “반포, 압구정, 대치, 잠실, 목동 등 기존 강남권 지역과 함께, 강북권 지역으로 여의도, 성수, 한남”을 지목했다.

이들은 “한강변을 공통 특징”으로 하고 있다. 고 대표는 “8개 지역 중 상급지로 갈아타는 전략은 괜찮지만, 하급지로 가는 방법은 안 된다”고 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 9월 1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오른쪽부터)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김봉국 한국금융신문 대표이사 사장, 강연재 파빌리온PE 부회장, 김신 SK증권 대표이사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

▲ 9월 1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오른쪽부터)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김봉국 한국금융신문 대표이사 사장, 강연재 파빌리온PE 부회장, 김신 SK증권 대표이사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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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선 미국증시 ‘베팅’…코인 가격, 新투자자 좌우
주식 세션에서는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가 증시 전망과 대응 전략으로 투자자들의 고민을 풀어줬다.

2023년 연간 전망으로 코스피는 ‘상중하고’, 코스닥은 ‘상고하중’으로 제시했다. 박 대표는 “코스닥 성장주는 이익 실현 후 연말 재매수하는 전략을 짜야 하고, 코스피의 경우 9, 10월 조정 기간을 이용해 중·대형주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망 업종으로는 반도체, 조선, 화장품, 화학을 꼽았다.

특히 미국 증시의 경우 대통령 임기 3년차라는 점을 주목했다. 박 대표는 “미국 대통령 임기 3년차 주가 상승률이 압도적으로 좋다”며 “내년(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는 가운데, 내년 5월까지는 주식 장을 좋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환 원더프레임 대표는 코인, 조각투자,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다양한 가상자산 관련해 소개했다. 투자 전략에 대해 김 대표는 “코인이 언제 오르느냐 하면, 신규 참여자가 들어왔을 때”라고 제시했다.

그는 "사람들이 참여하는 매수의 추력으로 가격이 올라가는 시장이라는 것"이라며 "국내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는 업비트 다운로드 앱 순위가 올라가면 매수 시점이 될 수 있는 것"이라며 투자에 참고할 수 있다고 예시했다.

참고해야 할 이슈로 김 대표는 “미국 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 미국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효과, 미국 정부의 크립토 규제 정상화”를 제시했다.

그는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디지털 금’이라고 생각하며 몰빵이 아니라 포트폴리오를 할당하는 마인드라면 적립식 투자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금투자포럼, 투자 혜안의 장(場)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한국금융투자포럼은 매년 가을 일반 투자자부터 기관투자자까지 투자정보 획득, 전략 수립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투자 혜안의 장(場)을 열고 있다.

이번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에도 금융, 부동산, 산업 등 다양한 업계 관계자 및 개인 투자자들이 운집해 투자 전략을 청취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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