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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원더프레임 대표 “가상자산 투자 전 4가지 살펴야”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9-19 19:20 최종수정 : 2023-09-19 22:54

“금리 인하 늦어질수록 코인 가격 내릴 가능성↑”
“비트코인 현물 ETF 통과되면 코인 가격 급등”
“美 대출 상환 재개 시 투자 유동성 막히게 돼”
“대선 공화당 승리 시 ‘규제 완화 → 알트코인↑’

김동환 원더프레임 대표가 2023년 9월 19일 서울시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금융신문〉 주최로 열린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 : 코·주·부 대전환 시대 투자전략, 턴어라운드 기회를 잡아라’ 기조 강연을 통해 가상자산 투자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손원태 기자

김동환 원더프레임 대표가 2023년 9월 19일 서울시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금융신문〉 주최로 열린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 : 코·주·부 대전환 시대 투자전략, 턴어라운드 기회를 잡아라’ 기조 강연을 통해 가상자산 투자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손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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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비트코인(BTC‧Bitcoin) 가격은 기본적으로 올해 말까진 낮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4가지 핵심 방향을 주요하게 살펴본다면 충분히 ‘저점 매수’가 가능합니다.”

김동환 원더프레임 대표가 서울시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금융신문 주최로 열린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 : 코(인)‧주(식)‧부(동산) 대전환 시대 투자전략, 턴어라운드(Turnaround·실적 개선) 기회를 잡아라’ 기조 강연 <현명한 가상자산 투자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하반기 가상자산 투자전략에 있어 4가지 배경을 주요하게 살펴봐야 한다는 설명이었다.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요소는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다.

김동환 대표는 “이르면 내년 2분기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게 현재 컨센서스(Consensus‧증권사 평균 추정치)”라면서도 “물가 상승률 추이, 미국 경제 상황, 중국발(發) 경제 위기 등 다양한 가능성이 있어 인하 시점이 이보다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인하 시점이 늦어질수록 비트코인 가격은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통상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주식이나 채권에 비해 투자자들에게 위험 자산으로 인식돼 금리가 높으면 투자심리가 냉각기를 맞는다.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예‧적금 등에 자산이 몰려 거래량이 줄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따져야 할 요소론 증권 거래 위원회(SEC‧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 Traded Fund) 승인 심사 결과를 꼽았다.

김 대표는 “현재 시장에선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물밑에서 흐르고 있다”며 “특히 현물 ETF가 출시되면 세무나 회계, 수탁 등 여러 방면에서 불편했던 게 나아진다고 전망되면서 큰손이라 불리는 ‘고래’들의 시장 참여가 확대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을 ETF 상품으로 만드는 물결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Ethereum)을 넘어 솔라나(SOL‧Solana), 폴리곤(MATIC‧Polygon) 등 알트코인(Altcoin) 전반에 확장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캐나다 사례를 비춰볼 때 미국 역시 비트코인 ETF 승인 시 최소 200억달러(약 27조원)가량 유입이 전망되고 있다. 코빗(Korbit‧대표 오세진닫기오세진기사 모아보기) 리서치 센터(Research center‧연구소)는 가격 임팩트가 연간 1300%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며, 투자 리서치 기업 ‘펀드스트랫’(Fundstrat‧대표 톰 리)은 승인 후 비트코인 가격이 18만달러(2억4000만원)까지 급등한 가능성이 있다고도 주장한다.

다만, 우려 지점도 있다.

김 대표는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심사 분수령은 10월 둘째 주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며 “통과된다면 현재 가격보다 빠르게 오를 수 있지만, 지금처럼 통과가 계속 지연된다면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세 번째 확인 요소는 ‘미국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효과’다.

미국에선 다음 달 1일부터 학자금 대출 상환이 다시 이뤄진다. 팬데믹(Pandamic‧전 세계 감염병 대유행)으로 3년간 유예됐던 학자금 빚을 갚아야 한단 의미다. 미국 교육부에 따르면, 학자금 대출자 약 70%가 주택 구매 적령기인 25~49세 청년이다. 가상자산 주요 투자자들과 연령대가 겹친다.

김동환 대표는 “미국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로 가구당 200달러(27만원)에서 600달러(80만원) 정도 이자 부담이 생기기 때문에 주식이나 코인 등에 투자했던 유동성이 막히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점검해야 할 것은 ‘미국 정부의 크립토(Crypto‧가상자산) 규제 정상화’다.

미국에서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전 세계 제일 많은데 조 바이든(Joe Biden) 행정부의 경우, 미국 사람들이 가상자산 거래를 최대한 하지 않도록 규제를 강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동환 대표는 “ETF도 보면 블랙록(BlackRock·대표 래리 핑크)이 미국 뉴욕 맨해튼 섬 남쪽 끝에 있는 금융 밀집 구역 ‘월가’(Wall Street) 기업이라 더 화제가 된다고 볼 수 있다”며 “여러 가지로 볼 때 미국의 가상자산 시장과 규제 향방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 말했다.

특히 아직 먼 미래 일이긴 하지만,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이 이기면 가상자산 시장 숨통이 트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민주당과 달리 공화당의 경우엔 테드 크루즈(Ted Cruz) 미국 공화당 상원 의원이 ‘비트코인을 지지한다’고 발언하는 등 규제 완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어서다.

김 대표는 “현재 알트코인은 SEC의 강한 증권성 규제로 인해 비트코인 대비 가격이 오르지 못하고 붙잡혀있는 상태”라며 “이 부분이 언제 턴어라운드 될지가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1983년생인 김동환 대표는 그동안 가상자산 전문가 중 한 명으로 시장에서 굵직한 사건을 직접 겪어왔다. 업계와 연이 닿은 건 2017년 무렵이다. 연세대학교 화학‧의화학과와 세명대학교 저널리즘스쿨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친 뒤 네이버랩스(대표 석상옥)에서 사내 커뮤니케이션 및 분석 업무를 하는 도중 가상자산 업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그는 <코인데스크코리아>에서 가상자산 전문 기자로 4년간 활동했다. 그러다 2021년 가상자산 전문 리서치(Research‧연구) 업체 ‘블리츠랩스’ 사업개발 담당 이사(CBDO‧Chief Business Development Officer)를 하며 본격적으로 업계에 몸담았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가상자산 컨설팅(Consulting‧자문) 업체인 원더프레임을 설립했다. 현재는 전문 컨설턴트(Consultant‧자문가)로 활동 중이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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