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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부위원장, 베트남 방문 은행 법인·지점 설립 인허가 처리 요청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3-09-08 10:36

베트남 중앙은행과 핀테크 협력 강화 업무협약
현지 진출 금융사 간담회 개최 영업 애로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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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왼쪽)과 팜 티엔 중(Pham Tiem Dung)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오른쪽)가 지난 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금융위원회와 베트남 중앙은행 간 디지털금융 MOU를 체결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왼쪽)과 팜 티엔 중(Pham Tiem Dung)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오른쪽)가 지난 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금융위원회와 베트남 중앙은행 간 디지털금융 MOU를 체결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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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베트남을 방문해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농협은행 등 국내은행 인허가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또한 베트남 중앙은행과 금융의 디지털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현지 진출 금융회사들을 만나 현지영업 애로사항 등을 점검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산업 및 회사를 세일즈 하기 위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홍콩을 방문하고 있는 김소영 부위원장이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베트남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홍콩으로 이동했다고 8일 밝혔다.

베트남은 중국과 함께 국내 금융회사가 가장 많이 진출한 국가로 베트남 당국의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최근 특히 핀테크 및 금융혁신 등 디지털금융 분야에서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는 현지 진출 금융사의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간담회, 핀테크 데모데이 및 마이데이터 워크샵, 금융당국간 회담 및 MOU 체결 등을 통해 국내 금융회사의 베트남 진출 및 영업 확대를 다방면으로 지원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지난 7일 팜 티엔 중(Pham Tiem Dung)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와 회담을 가졌다. 팜 티엔 중 부총재는 자금세탁 방지, 금융혁신 등의 분야에서 금융위가 추진해온 협력에 감사를 표하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경험 공유를 요청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금융 유관기관을 통한 연수 사업 등 협력 강화를 약속하며 지난해 요청한 금융위 전문인력 파견 요청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6월 한-베 정상회담에서 윤석열닫기윤석열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이 강조했던 한국계 은행 인허가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하며 나이스신용정보 및 현지 금융회사 간담회 시 참석했던 금융회사들의 인허가 신청에 대해서도 베트남 금융당국의 관심과 협조를 건의했다.

IBK기업은행은 베트남 법인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산업은행과 농협은행은 지점설립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외에 한-베 정상회담 후속조치로서 베트남 내 국내 기업들의 해외송금 등 애로 해소를 요청했다.

이에 팜 티엔 중 부총재는 한국 은행들의 상생발전 및 사회 공헌 노력 등을 높게 평가한다며 한국계 금융회사 인허가에 대해 유관 부서와 검토를 지속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해외송금 애로에 대해서도 한국기업들과 소통하면서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며 자금세탁 분야 등에 대한 전문인력 파견 및 연수 사업 등을 다시 한번 요청했다.

이어 김소영 부위원장과 팜 티엔 중 부총재는 금융위원회 - 베트남 중앙은행 간 디지털금융 MOU에 서명했다. 지난 2018년 체결된 MOU를 개정한 이번 MOU는 양국 간의 금융의 디지털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핀테크 협력 강화 및 인프라 지원, 인력파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이번 MOU는 금융위가 체결한 금융혁신 관련 MOU 중 가장 적극적이고 포괄적인 MOU”라며 “베트남 금융산업의 성공적인 디지털 혁신을 위해 한국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라고 밝혔다.

팜 티엔 중 부총재 역시 이번 MOU는 디지털 혁신을 적극 추진중인 베트남에게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하며 한국의 마이데이터·규제 샌드박스 등의 경험 및 노하우 공유 등 양국의 디지털금융 협력이 한층 강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신용정보원과 베트남 CIC(베트남 중앙은행 산하의 신용정보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한-베 마이데이터 워크샵에 참석했다. 이번 워크샵은 한국의 우수한 마이데이터 인프라를 베트남에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베트남 중앙은행 등 현지 금융관계자를 포함해 약 12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리에 개최됐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데이터는 금융산업의 중요한 원료라고 언급하며 한국은 세계 최초로 API 방식의 마이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해 데이터의 활용과 보호가 조화를 이루는 기반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행사는 베트남에 한국의 마이데이터가 처음 소개되는 자리인 만큼 한국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베트남 금융서비스 혁신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양국의 디지털 금융 협력을 강조했다.

타 꾸옥 흥(Ta Quoc Hung) CIC 의장은 베트남의 데이터 관련 인프라 및 플랫폼 개발 등에 한국의 마이데이터가 모범사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공유되는 한국의 경험이 베트남 기업 및 기관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6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된 ‘핀테크 데모데이 in 호치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6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된 ‘핀테크 데모데이 in 호치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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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김소영 부위원장은 지난 6일 현지 진출 금융회사 간담회에 참석해 베트남 금융산업 및 금융시장 상황, 진출 회사별 영업현황, 영업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등을 점검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은행·보험·증권 등 전 업권의 15개 금융사가 참석했으며 베트남 금융당국의 인허가 지연, 현지 규제로 인한 영업 애로 등이 제기됐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금융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하며 지난 7월 발표한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방안’을 추진하고 현지 영업애로 해소를 위해 베트남 금융당국과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등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지난 6일 ‘핀테크 데모데이 in 호치민’을 개최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종식 이후 처음 개최되는 해외 핀테크 데모데이로 양국에서 11개의 유망 핀테크 기업이 참석해 각자의 혁신적인 핀테크 서비스를 소개하고 향후 진출 계획을 공유했다. 한국 핀테크 기업에 대한 베트남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현지 핀테크 기업, 현지 VC 및 금융관계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리에 개최됐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핀테크 데모데이에 앞서 행사에 참석하는 국내 핀테크 기업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핀테크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핀테크 데모데이 축사를 통해서는 한국 기업들의 생산과 수출 비중이 높고 국내 금융회사가 다수 진출한 베트남은 국내 핀테크 기업들이 진출하기 최적의 국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의 핀테크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상호협력해 세계적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데모데이에 참석한 베트남 중앙은행 호치민시 부지부장은 베트남 정부 및 중앙은행 역시 핀테크 분야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핀테크 분야의 선도 국가인 한국으로부터 베트남 기업들이 핀테크 서비스 개발 등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많이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지난 7일 홍콩으로 이동해 글로벌 투자자 대상 정부 IR, 홍콩 금융관리국(HKMA) 고위급 회담 등을 통해 해외투자 유치, 금융회사 및 금융인력의 홍콩 진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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