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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네시아 전기차 1위..."일본車 텃밭에서 일 낸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9-05 15:56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 현지 생산 효과
전체 자동차 점유율은 3.4% 6위...2021년 13위에서 수직 상승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 현지 생산을 시작한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1위 기업에 올랐다. 내연기관차에 비해 판매량 자체는 많지 않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 기업 입지를 구축했다는 의미가 있다. 현지 자동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일본차 브랜드를 위협한다는 의미도 있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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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현대차는 올해 1~7월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3913대(시장점유율 56.5%)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현대차는 2028대(점유율 19.6%)로 중국 우링자동차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현지 전기차 생산 체계를 구축한 올해는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올해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에 판매한 전기차 가운데 98%가 아이오닉5다. 아이오닉5는 인도네시아에서 모든 브랜드를 포함해 최초로 생산되는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전기차 1위..."일본車 텃밭에서 일 낸다"이미지 확대보기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작년 3월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아이오닉5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대차는 두번째 전용전기차 아이오닉6를 출시하는 등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개척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어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걸립중인 현지 배터리셀 합작공장이 가동되면 안정적인 공급망도 갖춰진다.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핵심 소재인 니켈 등 광물 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현지 정부도 전동화 전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왼쪽 첫번째)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두번째)이 2022년 3월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사진=현대차.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왼쪽 첫번째)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두번째)이 2022년 3월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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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일본 자동차 업체 일색인 현지 자동차 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올해 1~7월 기준 2만65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3.4%로 6위다. 1위 도요타(32.5%), 2위 다이하쓰(19.6%), 3위 혼다(14.5%), 4위 스즈키(8.0%), 5위 미쓰비시(7.6%) 등 일본 기업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현대차의 성장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대차는 2021년 13위, 2022년 8위로 순위를 계속해 끌어올리고 있다.

강화된 브랜드 입지를 보여주는 사례도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초 열린 인도네시아국제모터쇼에서 현대차는 3727대의 현장 계약을 따냈다. 도요타(5796대)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한편 현대차는 인도네시아를 다른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1~7월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만든 차량을 아세안, 아중동 등으로 수출한 물량이 3만114대로 전년 동기 대비 70% 늘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공장을 기반으로 6억7000만명에 달하는 인구, 풍부한 자원 등 잠재력을 보유한 아세안 자동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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