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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진옥동·함영주·임종룡, CET1 사수 주력…이익 제고-RWA 관리 [4대 금융 경영지표 전략]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9-04 00:00 최종수정 : 2023-09-04 08:54

4대 금융, 자본적정성 제고 공들이기…KB 1위
신한 CET1 13%대 잰걸음…우리 힘겨운 추격전

윤종규·진옥동·함영주·임종룡, CET1 사수 주력…이익 제고-RWA 관리 [4대 금융 경영지표 전략]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주요 금융지주가 자체적인 자본력을 나타내는 보통주자본(CET1)비율 목표치를 설정하고 중장기 자본 관리에 나서고 있다. 지속 가능 성장과 주주환원 여력 확보 차원에서 CET1비율 제고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CET1비율 평균은 12.8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0.1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4대 금융의 CET1 비율은 2019년 11.27%에서 2020년 12.05%로 올랐고 2021년 12.94%까지 뛰었다가 2022년 말 12.70%로 낮아졌다.

CET1은 납입자본과 이익잉여금 등 핵심 자본으로 구성된다. 금융사의 손실을 가장 먼저 보전할 수 있는 알짜 자본을 나타낸다. CET1비율은 이를 위험가중자산(RWA)으로 나눈 비율로, 손실흡수능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시스템 리스크와 추가적인 성장에 대비하는 동시에 주주환원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여력을 결정하는 만큼 주요 금융지주는 CET1비율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 금융지주사의 CET1규제 비율은 10.5%다. 국내 금융지주사의 CET1규제 비율은 10.5%다. 바젤III 기본적립비율 4.5%에 자본보전 완충자본 2.5%, 금융체계상 중요한 은행·은행지주회사(D-SIB) 1%, 경기 상황에 따라 금융위원회가 지시할 수 있는 최대 2.5%의 경기대응 완충자본 의무를 합한 수준이다. 최근 금융당국은 이보다 높은 13% 이상으로 CET1비율을 맞출 것을 권고하고 있다.

CET1비율은 유상증자나 이익잉여금을 통해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얼마큼 이익을 안정적으로 많이 축적하느냐가 관건이다. 4대 금융은 4대 금융은 CET1비율을 12~13%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KB금융의 CET1비율은 가장 안정적인 추이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KB금융의 CET1비율은 13.78%로 4대 금융 가운데 가장 높았다. 금융당국의 권고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 탄탄한 자본력을 갖춘 데다 우량차주 중심 선별적 자산 성장을 통해 위험가중자산(RWA)을 관리한 결과다.

KB금융의 6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은 42조8737억원으로 지난해 말(40조1037억원) 대비 6.9% 늘었다. 같은 기간 RWA는 311조2210억원으로 2.7% 증가하는 데 그쳤다.

KB금융은 목표 CET1비율을 13%로 설정하고, 이를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안정적인 이익 성장과 함께 RWA 관리 강화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CET1비율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서영호 KB금융 재무총괄(CFO) 부사장은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CET1비율이 13%가 넘어가는 부분에 대해선 주주환원에 쓴다는 원칙을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의 CET1비율은 12.95%로 13% 달성을 앞두고 있다. 앞서 신한금융은 올해 초 CET1 비율 12%를 초과하는 자본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경기대응완충자본 부과 및 스트레스완충자본 도입 일정에 따라 CET1 비율 목표치를 당초 대비 1%포인트 높은 13%로 설정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CET1비율 0.05%포인트 추가 상승이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태경 신한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연초 전체적인 주주환원율은 30~40%로 제시했는데 경기 불확실성과 정부 당국의 스트레스 시나리오 규제와 관련해서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며 “13% 수준을 유지하게 될 경우에는 연초에 발표한 대로 주주환원정책을 계속해서 실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의 CET1비율은 12.80%로 비교적 양호한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0.36%포인트 뒷걸음질쳤다. 기업대출 중심 자산 성장에 초점을 맞춘 영업 전략으로 RWA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의 RWA는 작년 말 243조1130억원에서 상반기 말 263조1430억원으로 8.24% 늘었다.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의 RWA는 같은 기간 6.56%, 3.61% 늘었다.

하나금융은 CET1비율을 13~13.5% 수준에서 관리하고 13.5%를 초과하는 자본에 대해서는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종무 하나금융 CFO 상무는 “상반기에는 바젤Ⅲ 도입 영향과 환율 상승에 따라 CET1비율이 소폭 하락했는데, 하반기 이런 요인이 해소되면서 자동으로 회복되는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연말까지 13%를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며 “당장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은 없지만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방안에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의 경우 CET1비율이 4대 금융 최저 수준에 그쳤다. 다만 우리금융의 CET1비율은 2019년 8.40%에서 2020년 10.00%, 2021년 11.40%, 2022년 11.60%로 꾸준히 높아져 올 상반기 12%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우리금융은 타 금융지주 대비 취약한 비은행 부문 확장이 핵심 과제인 만큼 CET1비율 제고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우리금융은 내부 유보를 확충하고 적정 수준의 자산 성장과 함께 우량 자산 증대, 고위험자산에 대한 적극적 관리 등을 통해 CET1비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연말까지 12% 수준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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