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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은행 순이익 14조원…이자이익 증가에도 NIM 2분기 연속 하락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3-08-29 14:34

산은 한화오션 충당금 환입 제외시 순익 감소
대손충당금 적립현황 점검 자본적정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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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 현황(단위 : 조원, %). /자료제공=금융감독원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 현황(단위 : 조원, %). /자료제공=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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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국내은행이 지난 상반기에 당기순이익 14조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이 약 30조원으로 이자수익자산이 소폭 증가했지만 NIM(순이자마진)이 2분기 연속 하락하고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 모두 하락하는 등 수익성 지표는 다소 저하됐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9%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29조4000억원으로 12.2%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은 3조8000억원으로 122.1% 증가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증가에도 수익성 지표는 악화됐다. 지난 2분기 기준 NIM은 1.67%로 전분기 대비 1bp 하락하며 지난해 4분기 이후 2분기 연속 하락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 ROA는 0.79%로 전년 동기 대비 20bp 상승하고 ROE는 10.88%로 261bp 상승했으나 지난 2분기 기준으로는 ROA가 0.78%로 전분기 대비 1bp 하락하고 ROE는 10.70%로 37bp 하락했다. 산업은행을 제외한 19개 은행 기준으로는 ROA가 5bp 하락해 0.65%를 기록했으며 ROE는 9.46%로 124bp 하락했다.

지난 상반기 판관비는 1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으며 영업외손익은 1조원으로 215.5% 증가했다. 법인세비용은 4조4000억원으로 35.9% 증가했으며 대손비용은 3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했다.

지난 2분기 순이익은 7조1000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43.9% 증가했다. 산업은행의 한화오션 관련 거액 충당금 1조2000억원이 환입되는 등 비경상적요인으로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으나 산업은행을 제외한 19개 은행 기준으로는 전분기 대비 10.1% 감소한 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14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은 1조8000억원으로 122.1%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 15.4% 감소했다. 외환·파생 관련 손익이 전분기 대비 9000억원, 기타영업손익이 4000억원 증가했으나 금리상승 등에 따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1조6000억원 감소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6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9% 증가했다. 인건비는 전분기와 유사하며 물건비는 소폭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1조4000억원으로 한화조선 관련 거액 충당금 환입 등으로 전분기 18.9% 감소했다.

다만 국내은행의 한화오션 관련 거액 충당금 1조2000억원 환입을 제외하면 대손비용은 2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2.9% 늘어나게 된다. 한화오션 관련 거액 충당금을 환입한 산업은행 제외시 19개 은행 기준 대손비용은 2조3000억원으로 21.8% 증가한다.

지난 2분기 영업외손익은 5000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하며 산업은행의 종속·관계기업 투자지분 손상차손 환입 및 배당수익 등을 제외한 19개 은행의 영업외손익은 2000억원 손실로 전분기 대비 1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중국 부동산발 글로벌 경기둔화 및 통화긴축 지속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예상치 못한 충격에도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익에 기반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스트레스 완충자본 등 제도개선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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