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쉬운 우리말 쉬운 금융] ‘밸류체인’은 ‘가치사슬’로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7-31 00:00 최종수정 : 2023-07-31 06:43

[쉬운 우리말 쉬운 금융] ‘밸류체인’은 ‘가치사슬’로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2020년대 들어 기업들 경영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대표하는 단어 가운데 하나가 ‘수소’다. 많은 기업들이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수소 생산·유통·저장을 동시에 수행하는 역량을 키워 관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다.

이렇게 많은 기업들이 최근 ‘밸류체인’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일반 사람들도 자주 들어본 단어다. 매체 등을 통해 이 단어를 접하다 보니 무슨 뜻인지 대충은 알 수 있을 거 같은데 역시 외래어다보니 정확하게 그 뜻을 설명하는 게 쉽지는 않다.

밸류체인은 ‘원재료 조달부터 완제품 최종 소비에 이르기까지 재화·서비스·정보 흐름이 이뤄지는 연결망’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사단법인 국어문화원연합회는 밸류체인이라는 외국어를 ‘가치사슬’ ‘공급체계’ ‘공급망’ 등과 같은 쉬운 우리말로 바꿀 것을 제시한다.

밸류체인 외에도 경영학 용어 중에는 외국어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외국어를 활용한 국적 불명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단어들은 뜻과 상관 없이 일단 어렵게 다가오는 게 사실이다.

‘딥 체인지(Deep Change)’는 이런 경우에 해당하는 단어다. 국내 굴지 그룹 총수가 사용하면서 언론에서도 자주 인용되고 있는데, 국어문화연합회는 이 단어를 ‘근본적 변화’로 사용하기를 권고한다.

자주 사용하는 ‘포트폴리오’ 역시 쉬운 우리말이 있다. 이 단어는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자주 쓰는 외국어 표현이다. 포트폴리오 우리말 표현은 ‘실적 자료집’이다.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우리말 ‘변화’와 번갈아 가며 사용하는 외국어인데, 2020년대 ESG 경영이 강조되면서 밸류체인과 함께 많이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 예가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이다.

친환경 사업을 시작하는 기업들이 해당 단어를 앞세워 자사의 이미지 제고나 홍보를 펼친다. 국어문화연합회는 트랜스포메이션보다는 ‘변화’라는 우리말 사용을 권한다. 그렇다면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어려운 단어는 ‘녹색 변화’ 정도로 바꿔 부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니즈(Needs)’라는 외국어 역시 자주 사용한다. 우리말로 ‘수요’를 뜻하는 경영학 용어인데, 우리말보다 니즈라는 단어를 훨씬 많이 사용한다.

예를 들면 ‘고객 니즈’, ‘비대면 고객 니즈 확대’ 등과 같은 말들이다. 이해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면 니즈보다 ‘수요’라는 우리말을 사용하는 것이 어떨까.

※ 한국금융신문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함께 합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오피니언 다른 기사

1 공적자금을 이용한 2차 자본 투입 이후 일본 은행들이 선택한 길 [김성민의 일본 위기 딥리뷰] 1999년 3월 일본 정부가 공적자금을 동원해 은행권에 대한 2차 자본 확충을 단행하면서 금융시장의 긴박했던 위기 상황은 일단 진정 국면에 돌입했다. 대형 금융기관의 연쇄 파산 공포가 사라지자 주식시장과 은행간 단기 자금시장은 안정을 되찾았고 시장에서는 시스템 붕괴의 최악의 상황은 넘겼다는 안도감이 확산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의 진정이 곧 은행 시스템의 정상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공적자금은 은행의 자본을 확충하여 당장의 파국을 막았을 뿐 누적된 부실자산과 취약한 수익구조를 해소하고 느슨한 신용관리 관행을 개선하는 근본적인 개혁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부실 정리와 구조개혁에 투입된 공적자금은 오히려 정 2 50대의 고민_자녀의 졸업, 취업 그리고 결혼 [홍석환의 커리어 멘토링] 자녀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 어디까지가 부모의 역할인가?50대가 되면 회사의 일만 걱정하지 않는다.자녀의 미래가 또 하나의 큰 고민으로 다가온다.50대 초반이면 자녀가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인 경우가 많다.대학에 잘 들어갈지? 졸업은 할 수 있을지? 졸업하면 취업할 수 있을지 걱정한다.취업하면 좋은 사람과 결혼을 기대하며, 자녀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끝이 없다.문제는 부모의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50대 직장인이 자녀에 대한 고민 내용은 다음과 같지 않을까?① 원하는 대학 진학② 대학 졸업 후 취업③ 취업 후 직장 적응과 이직④ 영육간 건강⑤ 자신의 적성과 강점에 맞는 일⑥ 경제적 독립⑦ 사회생활에서 사람들과 3 돈 쓰기 무서워 ‘카톡 생일’ 숨기는 젊은이들 기자는 한때 ‘생일’날 받은 선물의 규모를 ‘자랑’이라 여겼다. 선물의 개수는 마치 인맥의 넓이와 관계의 깊이를 증명하는 숫자처럼 느껴졌다.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받은 선물 사진을 올리고 ‘이렇게 많이 받았어?’라는 얘기를 들으면 나의 학창시절과 사회생활에서 쌓아온 인간관계를 제법 잘 지켜왔다는 은근한 자부심도 생겼다.생일선물은 곧 나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많은 사람들의 ‘정’과 ‘관계’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의미기도 했던 만큼 기쁜 마음으로 선물을 받아들곤 했다.그런데 요즘 Z세대(1995년~2010년생)들 사이에서는 사뭇 다른 풍경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생일선물이 관계를 확인하는 즐거움이 아니라 언젠가 반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