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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차기 회장 인선 절차 가동…9월 8일 최종 후보자 선정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7-20 15:14 최종수정 : 2023-07-20 17:53

내달 8일 1차 숏리스트 6명 선정
29일 3명 압축…인터뷰 2회 실시

▲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K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인선을 위한 경영승계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총 4번의 회추위를 거쳐 오는 9월 8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KB금융은 20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경영승계절차 관련 회의를 열고 ‘회장 자격요건’과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 준칙’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지난 5월 9일 확정된 상반기 기준 회장 롱리스트(1차 후보군)를 대상으로 차기 회장 인선 절차에 돌입한다. 롱리스트는 내·외부 후보 각 10명씩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회추위는 다음달 8일 회의를 열고 1차 숏리스트(최종 후보군) 6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같은달 29일 6명을 대상으로 1차 인터뷰 및 심사를 거쳐 2차 숏리스트를 3명으로 압축한다.

회추위는 1차 숏리스트에 선정된 6명 중 외부 후보자가 본인의 이름이 대외적으로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을 경우에는 2차 숏리스트 3명에 포함되기 전까지 익명성을 보장하기로 했다.

회추위는 9월 8일에는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인터뷰를 통한 심층 평가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한다. 이후 최종 후보자가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을 통과하게 되면 9월 12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 20일에 개최되는 주총을 통해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앞서 회추위는 지난 17일과 19일 양일 간담회를 열고 선정 절차의 합리적인 운영과 후보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를 통해 승계 절차를 정교하게 개선하고 공정성을 더욱 확보하기로 했다.

우선 회장 자격요건은 경영승계규정에서 정하고 있는 최소 자격요건을 구체화해 총 5개 항목에 25개 세부 기준으로 구성했다. 후보군은 자격요건에 따라 종합적인 평가를 거치게 된다. 5개 항목은 ▲업무 경험과 전문성 ▲리더십 ▲도덕성 ▲KB금융그룹의 비전과 가치관을 공유 ▲장단기 건전 경영에 노력이다.

특히 회추위는 KB금융을 이끌어갈 훌륭한 회장을 선임할 수 있도록 회장의 자질과 역량 등에 대해서 주주, 직원 등의 이해관계자로부터 의견을 청취해 회장 자격요건 수립 시 참고했다. 금융사지배구조법 개정(안)의 취지도 선제적으로 반영해 최고경영자(CEO)의 적극적 자격요건에 대한 적격성을 살펴볼 수 있도록 세부 기준에 적용했다.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 준칙에는 ▲충분한 검증 기간 확보 ▲평가 방식 개선 ▲내·외부 후보 간 공정한 기회 제공이라는 세 가지 핵심 방향을 담아 경영승계절차를 수립했다.

이에 따라 승계절차 착수 시기와 숏리스트 선정 시기는 2020년 대비 약 3주 정도 앞당겨 전체적인 경영승계 일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숏리스트 선정부터 최종 후보 선정까지의 기간도 19일에서 한 달로 늘려 후보자들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도록 검증 기간을 확대했다.

평가 방식의 경우 2020년에는 숏리스트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한 번 하고 바로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는 절차였지만, 올해는 인터뷰를 두 번 하고 외부 기관을 통한 평판 조회도 실시하는 등 면밀하게 후보자를 검증할 계획이다.

인터뷰 방식은 1차 숏리스트 6명 전원을 대상으로 1차 인터뷰를 진행한 후 평가를 거쳐 압축된 2차 숏리스트 3명을 대상으로 2차 인터뷰를 진행한다. 평판 조회는 후보자의 평판과 금융시장의 평가 등을 조사하여 평가에 참고할 예정이다.

내·외부 후보간 공정한 기회 제공 차원에서 최종 3인에 포함되는 2차 숏리스트 후보들에게는 두 번의 인터뷰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외부 후보의 경우 내부 후보 대비 더 많은 인터뷰 시간을 준다. 외부 후보에게는 세부적인 평가 기준과 KB금융의 내부 자료를 충분히 제공해 내부 후보 대비 발생하는 정보 비대칭을 최대한 해소할 예정이다.

김경호 회추위원장은 “회추위는 독립성, 공정성, 투명성을 핵심 원칙으로 이번 경영승계 절차를 진행하여 지배구조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내·외부 후보자가 회장으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충분히 검증해 KB금융의 미래와 성장을 견인할 최적의 적임자가 선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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