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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현대ENG, 새로운 먹거리 UAM·전기차 충전시설 구축 본격화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7-20 10:55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발표한 버티포트 콘셉트 디자인./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발표한 버티포트 콘셉트 디자인./사진제공=현대건설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주택경기가 침체되면서 국내 건설사들이 신사업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현대자동차 계열사인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각각 미래차 이착륙장·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도심항공교통(UAM) 공동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1년 11월 현대자동차(기체), 인천국제공항공사(교통관리), KT(통신), 대한항공(운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은 UAM 이착륙장인 버티포트를 맡아 제반시설 설계 시공 기술개발, 육상 교통과 연계한 모빌리티 허브 콘셉트 개발을 계획했다.

당시 MOU에 참여한 5개사는 ▲UAM 생태계 구축 및 사회적 수용성 증대 활동 협력 ▲UAM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노력 수행 ▲5사 UAM 사업 협력 로드맵 공동 추진 및 실증사업 협력 ▲K-UAM 로드맵 및 UAM팀코리아 활동 공동 수행 등 추후에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현대건설은 UAM 팀코리아(UTK·UAM Team Korea) 정식 참여기관에 선정돼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UTK는 UAM 산업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한 민·관·학 합동 참여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와 'UAM 버티포트' 콘셉트 디자인을 발표한 바 있다. 버티포트 운용 효율성과 입지 특성 등을 고려해 향후 도래할 한국 도심 버티포트 유형을 ▲공항연계형 ▲빌딩상부형 ▲복합환승센터형 ▲개활지 모듈러형 등 4가지로 구분했다. 현대건설이 제시한 버티포트 콘셉트 디자인은 현대자동차와 공동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미국 JFK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등을 설계한 공항전문 설계회사 겐슬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의 협업을 바탕으로 도출됐다.

정부는 2025년 UAM 상용화를 목표로 오는 8월부터 한국형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참여 기업들과 실증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 참여 계획도 내놨다. 안전한 K-UAM 운용을 위해 기체안전성, 운항·교통관리·버티포트 등 통합운용능력 실증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운영하고 있는 ‘EVC 통합관제센터/.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운영하고 있는 ‘EVC 통합관제센터/.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차의 전기차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0년 9월 전기차 충전 사업자 등록 완료 이후 충전시설 시공 및 설치, 운영 파일럿 테스트 등 사업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해 10월에 EVC 사업 전담팀을 신설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전기차 충전 보조금 지원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사업 본격화 첫 해인 올해 6000기의 충전시설 계약을 목표했는데, 지난달까지 총 2731기의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목표 대비 46%다. 향후 정부의 전기차 충전시설 보급 확대 정책에 발맞춰 공급을 지속적으로 늘려 2030년까지 4만여기의 계약을 완료하고,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자체 등의 정부기관이나 공장·업무·상업·주거시설, 주차장 등 생활시설 전반을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시설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핵심 공급 목표 대상은 아파트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테이트' 시공 업체로 향후 힐스테이트 아파트의 설계 단계에서부터 현대엔지니어링의 충전 솔루션 시스템을 선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중장기적으로 오는 2030년까지 4만여 기의 계약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에 두고 있다. 또 힐스테이트 아파트의 설계 단계에서부터 현대엔지니어링의 충전 솔루션 시스템을 선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엔지니어링은 계동사옥 본사 내 ‘EVC 통합관제센터’를 개소하고 전기차 충전시설 유지·보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의 EVC 통합관제센터는 전기차 충전시설 고장 접수 및 고객의 일반 민원에 대응하는 업무를 진행하는 ‘콜센터’와 운영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시설 전수 모니터링 및 원격제어 등으로 비상상황에 대응하는 역할을 하는 ‘모니터링센터’, 품질 및 안전관리와 정기점검, 긴급출동 등을 담당하는 ‘유지관리센터’로 구성됐다.

콜센터와 모니터링센터는 원활한 고객 응대와 실시간 상황 대응을 위해 365일 24시간 연속 운영한다. 또 유지관리센터는 전국을 다섯 개 권역(서울권, 경기권, 중부권, 영남권, 호남권)으로 나누고 지역별 사무실을 갖춰 보다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조직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관리하는 전 충전소 및 충전기 시설에 대한 월 1회 이상의 정기점검 등 체계적 유지·보수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유지·보수 시스템을 갖춘 독보적인 전기차 충전 사업자로 성장해 나가는 동시에, 외부 전기차 충전 운영사 및 제조사에도 우수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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