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농협생명이 우수한 K-ICS 비율을 기록한 가운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청신호가 켜졌다./사진제공=NH농협생명
김형기사 모아보기일 기자] NH농협생명(대표이사 윤해진)이 우수한 신지급여력(K-ICS) 비율을 기록한 가운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농협생명의 경과조치 적용 전‧후 K-ICS 비율은 각각 175.5%, 325.5%를 기록했다. 생명보험업계 경과조치 전‧후 K-ICS 평균 비율은 각각 192.7%, 219.5%로 집계됐다. 특히 농협생명의 경과조치 후 K-ICS 비율은 업계 1위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K-ICS 경과조치 신청 결과를 발표하며 K-ICS 비율이 비교적 안정적인 보험사도 자본비용 절감, 금융환경 변화 유연한 대응 등 전략적 목적으로 경과조치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당시 농협생명을 포함해 19개 생‧손보사가 해당 조치를 신청했다.
K-ICS는 자산과 부채를 원가로 평가했던 구지급여력(RBC)과 달리 모든 자산과 부채를 시가로 평가한다. 신규 보험위험(장수·해지·사업비·대재해) 등도 인식한다.
농협생명이 우수한 지급여력을 입증함에 따라 포트폴리오 전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농협생명은 보장성보험 중심 영업 전략으로 해당 보유계약‧수입보험료 비중을 확대해왔다.
보험종목별 보유계약 현황을 살펴보면 보장성보험으로 분류되는 사망보험 비중은 작년 1분기 59.8%에서 올해 1분기 63.5%로 3.7%p 확대됐다.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 비중은 2017년 27.6%에서 올 1분기 55.6%로 치솟았다.
여기에 농협생명은 지난 3일 보장성보험인 신상품 ‘병원비든든NH의료비보장보험’, ‘369뉴테크NH암보험’, ‘하나로든든NH연금보험’ 3종을 선보이는 등 보장성보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다. 특히 농협생명은 상품 출시와 함께 탄탄한 주계약과 꼭 필요한 특약만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저축성보험을 줄이고 보장성보험을 확대함에 따라 신계약 가치가 높아졌다”며 “보험계약마진(CSM)이 제고되고 올 초 2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서 건전성도 제고됐다”고 말했다. 이어 “주기적으로 채널별에 맞는 보장성보험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장성보험은 올해부터 도입된 신회계제도(IFRS17) 하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산출에 유리하다. CSM은 보험계약 시점 부채로 반영하며 계약 기간 동안 상각해 이익으로 인식한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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