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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인구 1500만…항공사들 “댕댕이 승객님 환영합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6-26 00:00

개·고양이·새 반입 가능…항공사 규정 살펴야
스탬프 적립 등 ‘팻팸족’ 겨냥한 서비스 다양

▲ 대한항공은 2019년부터 반려동물 탑승 고객 우대 프로그램 ’SKYPETS’을 운영 중이다.

▲ 대한항공은 2019년부터 반려동물 탑승 고객 우대 프로그램 ’SKYPETS’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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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다. 반려동물 인구가 급증하면서 다양한 분야 ’펫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반려동물 인구를 타깃으로 한 ’애견카페‘를 비롯해 호텔·음식점·문화활동 등 일명 ’펫펨족(Pet+Family)‘ 시장이 주요 마케팅층으로 부상 중이다.

여행을 떠날 때 반려동물을 데리고 가는 이들도 급증하고 있다. 주위에 맡기고 가거나 화물 취급을 하던 과거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항공사들에 반려동물은 또 하나의 승객이 됐다. 항공사들이 이들을 겨냥한 서비스를 출시, 펫펨족 공략에 나서고 있다.

물론 반려동물이라고 해서 모든 동물을 다 비행기에 데리고 탈 수는 없다. 동반 탑승할 수 있는 반려동물은 개, 고양이, 애완용 새 등으로 제한되며 최소 생후 8주 이상은 돼야 한다. 반려동물과 운송 용기(케이지) 무게를 합쳐 7~9kg(5kg인 항공사도 있다) 이하인 경우 기내에 데리고 들어갈 수 있다.

이보다 무게가 많이 나가면 위탁수화물로 보내거나 아예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케이지는 환기구와 함께 방수처리가 있는 바닥 장치가 있어야 한다. 케이지 크기에 관한 규정도 있다.

항공사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여행 전에 이용하는 항공사 규정을 살펴봐야 한다.

제주항공(대표 김이배)은 최근 펫펨족 고객이 자주 찾는 항공사다. 코로나19 대유행을 기점으로 반려동물 운송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2019년 7000여건에 불과했던 제주항공 반려동물 운송 실적은 지난해 2만723건으로 3년 새 3배 이상 늘었다.

▲ 제주항공의 ‘펫패스’

▲ 제주항공의 ‘펫패스’


▲ 티웨이항공 ‘티펫’

▲ 티웨이항공 ‘티펫’

반려동물 동반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을 위해 제주항공은 지난 8일 항공편 탑승 횟수에 따라 스탬프를 적립해주고 스탬프 개수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펫패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제주항공 회원에게는 편도 기준으로 반려견과 함께 국내선을 탑승하면 1개, 국제선을 탑승할 경우 2개의 스탬프를 자동 적립해준다. 비회원은 탑승 후 회원가입을 통해 적립 신청이 가능하다.

적립된 스탬프에 따라 3개를 적립하면 리프레시 포인트 1만포인트, 6개를 적립하면 국내선(편도) 반려동물 운송 서비스 요금 50% 할인, 8개 적립하면 국내선(편도) 반려동물 운송 서비스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제주항공 측은 “지난 2021년 11월부터 기내 동반 탑승이 가능한 반려동물(개, 고양이, 새) 무게 기준을 올리는 등 해당 고객을 위핸 서비스를 확대해왔다”며 “지난해 5월부터는 반려견 전용 ’반려견 여행 도시락(Pet-Meal)’을 판매하는 등 펫펨족 혜택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회장 조원태닫기조원태기사 모아보기) 역시 펫펨족들이 선호하는 항공사다. 대한항공 연도별 반려동물 기내 동반 탑승건수를 보면 ▲2019년 2만5181건 ▲2020년 2만78건 ▲2021년 2만1873건 ▲2022년 2만8240건으로 매년 2만 명 이상 고객이 반려동물과 함께 대한항공 항공기를 이용하고 있다.

올해 1~5월 누적 건수도 1만2928건을 기록 중이다. 위탁 수하물 건수 역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소 6700건 이상을 기록 중이다.

해당 고객들을 위해 대한항공은 지난 2019년 스탬프를 활용한 우대프로그램인 ‘SKYPETS’ 최초로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고객이 홈페이지에 반려동물을 등록하고, 동반 여행 시마다 스탬프를 준다. 고객은 스탬프를 모아 반려동물 운송 시 운송 요금 할인 또는 무료 운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스탬프는 국내선 1구간 당 1개, 국제선 1구간 당 2개를 준다. 기내 탑승 가능한 반려동물은 생후 8주 이상 개, 고양이, 새다. 수하물 위탁은 생후 16주 이상 해당 동물들이다. 그 외 애완동물은 기내 탑승과 수하물 위탁이 불가능하다.

대한항공 측은 “2019년부터 스탬프를 활용해 펫펨족 대상 우대프로그램인 ‘SKYPETS’을 운영하기 시작했다”며 “최근 제주항공을 비롯해 일부 LCC(저비용항공사)이 운영을 시작한 서비스와 유사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 진에어 ‘지니펫’

▲ 진에어 ‘지니펫’


▲ 아시아나항공이 25일까지 진행한 ‘오트 펫 트레블’

▲ 아시아나항공이 25일까지 진행한 ‘오트 펫 트레블’

티웨이항공(대표 정홍근) 또한 스탬프를 활용한 반려동물 탑승 고객 우대프로그램 ‘t’pet(티펫)‘을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월별 반려동물 탑승 건수가 월 평균 2800마리에 달하는 등 펫펨족들이 늘어나고 있다. 9kg(운송 용기 포함) 이하 반려동물까지 기내 동반 탑승이 가능란 티펫은 대한항공·제주항공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 관련 스탬프 제도를 운영 중이다.

국내선은 스탬프 6회, 국제선은 3회 적립 완료 시 반려동물 편도 1회 무료 탑승 혜택을 준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지난해에 항공사 최초로 반려동물 전용 탑승권 발급부터 반려동물용 승무원 스카프, 트래블 키트 세트, 승무원 유니폼 등을 증정하며 ’펫프렌들리 항공사‘라 부상했다”며 “향후에도 펫팸족 고객들이 원하는 색다른 서비스와 혜택을 이어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시아나항공(대표 원유석)도 반려동물 동반 고객이 연 평균 2만 명을 넘고 있다. 지난 2019년 2만3000건이었던 반려동물 동반 건수는 지난해 2만5000건을 기록, 3년간 약 9% 늘어났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반려동물 고객을 위한 이벤트를 3개월 간 펼쳤다. 지난 3월부터 지난 25일까지 반려동물 동반 고객에게 사료·간식·장난감·접이식 그릇 등으로 구성된 ’반려견 여행 키트‘를 제공하는 ’오트 펫 트레블‘을 진행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7년 반려동물 운송 허용 기준 확대, 반려동물 지정 좌석 확대, 기내용 반려동물 케이지 제작 판매 등 펫펨족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실시해왔다”며 “오트 펫 트레블을 비롯해 향후 펫팸족의 니즈를 반영한 반려동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에어(대표 박병률)와 에어서울(대표 조진만)도 펫펨족을 위한 혜택을 주고 있다. 진에어 해당 프로그램인 ’지니펫‘은 7kg 이하 개, 고양이, 새를 기내 동반 탑승할 수 있다. 운송 금액은 국내선(1마리 기준) 2만원이다.

국제선은 일본·중국·대만 노선은 7만 원, 동남아·괌 노선은 10만 원이다. 하림펫푸드와 제휴를 맺고 강아지 사료 제공서비스도 제공한다.

진에어는 김포공항을 출발하는 반려동물 동반 고객 대상으로 하림펫푸드 ’가장 맛있는 시간 30일, 밥이보약, 더리얼‘ 제품 등으로 구성된 ’웰컴팩‘을 선착순으로 준다. 애니멀고 파크·호텔 15% 할인 또한 진에어 지니펫 고객에게 주어지는 혜택이다.

진에어 측은 “반려동몰 동반 고객을 위해 지난해를 기점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며 “단, 대한항공 공동운항편을 이용할 경우 진에어의 지니펫 혜택 제공이 어려운 점 등을 유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에어서울 역시 7kg 이하 반려동물 동반 탑승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운송요금은 국내선은 1마리당 2만원이다. 국제선은 일본 노선 7만 원, 중국 8만5000원, 동남아 9만 원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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