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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신한은행장, AI 기반 퇴직연금 특화관리 승부수 [디폴트옵션發 퇴직연금 지각변동 ②]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23-06-12 00:00

디폴트옵션 전담조직 확대…사후관리 강화
‘연금케어’로 수익률 높이고 맞춤형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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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신한은행장, AI 기반 퇴직연금 특화관리 승부수 [디폴트옵션發 퇴직연금 지각변동 ②]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1년 간 유예 기간을 거쳐 2023년 7월 12일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본격 시행된다. 가입자 수익률 높이기에 힘을 싣는 퇴직연금 사업자들의 대응 현황과 전략 방향을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신한은행은 디폴트옵션 도입 취지에 맞춰 원리금보장상품 중심으로 편중된 고객 포트폴리오를 고객별 성향과 자산 구조에 맞춰 관리해나가기로 했다.

또 상품 운용을 통해 수익률을 높여나가도록 고객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디폴트옵션 제도 변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올 초 인력을 확충해 총 46명의 디폴트옵션 도입 전담 조직으로 확대 재편했다.

이를 통해 DC 가입 기업의 약 51%를 본부에서 전담해 규약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21개 지역본부별 전담 직원을 배치해 ▲기업담당자 개별 안내 ▲비대면 서류접수 ▲규약변경 지원 ▲현장 방문설명회 실시 등 조기 제도 도입 및 정착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영업점에서는 주요 거래처 중심으로 DC 규약 변경을 추진하고, IRP 가입자는 비대면을 통한 디폴트옵션 등록을 추진 중이다. 다음달 12일 디폴트옵션 유예기간 종료에 맞춰 최대한 많은 가입자의 제도 등록을 추진하고, 미등록 가입자에 대한 사후 관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개발비 약 28억을 투입해 1년 이상의 디폴트옵션 시스템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우선 영업점 계정계 시스템과 비대면 쏠(SOL)을 고도화했다.

특히 디폴트옵션 등록·거래 시스템과 대고객 통지 프로세스를 마련해 디폴트옵션의 도입과 관리에 이르는 전체적인 완결 프로세스를 완성했다.

디폴트옵션의 효과적인 도입을 위해 기존 DC 가입자의 모바일 규약 동의 프로세스를 활용해 효율성을 높였고, 디폴트옵션의 등록부터 상품 선택까지 모바일 원스톱 거래 환경을 만들었다.

디폴트옵션 등록뿐 아니라 전체적인 퇴직연금 자산관리를 위한 새로운 서비스 ‘신한 연금케어’ 개발에도 주력해왔다.

지난 4월 출시된 이 서비스는 업권 최초로 퇴직연금에 특화된 목표 기반 투자 엔진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개인별 수익률 목표 설정 ▲맞춤형 상품 포트폴리오 ▲자산 건강도 및 투자 가이던스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문적인 사후 관리를 통해 고객별 퇴직연금 운용 목표액, 목표 수익률이 달성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한 연금케어는 500개가 넘는 변수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분석 및 예측을 통해 보다 정교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나의 연금스토리’라는 메뉴를 통해 고객별 맞춤 서비스도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신한 연금케어를 통해 디폴트옵션 도입 이후 모바일을 통한 체계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들의 수익률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상품 측면에서는 지난해 12월 디폴트옵션 타겟 고객의 니즈와 특성을 반영해 시장에서 검증된 TDF 중심으로 1차 포트폴리오 상품군 4개를 선정했다. 올 초에는 1차 라인업 대비 적극적인 포트폴리오와 TDF 빈티지를 차별화한 3개 상품군을 2차로 라인업했다.

디폴트옵션 상품 선정 시 주요 TDF별 정량, 정성평가와 함께 대고객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구성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조합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신한은행은 퇴직연금뿐 아니라 공적연금까지 이어지는 전반적인 영역으로 연금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 초 기존 퇴직연금사업그룹을 연금사업그룹으로 확대 재편하고 연금 사업 전반을 총괄하도록 했다.

신한은행은 회사 재직 기간 중 확정급여(DB)·DC 관리부터 IRP 퇴직금 수령, 연금전환, 공적연금 수령에 이르는 생애주기별 연금 밸류체인을 관리하고 있다.

또 체계적인 연금 관리를 위해 ‘연금라운지’(가칭) 시스템을 연내 구축하기로 했다. 소득 발생 기간, 은퇴 기간, 연금 수령 기간에 걸친 가입자별 연금 맞춤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3월 출범한 ‘퇴직연금 고객관리센터’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체계적인 자산관리를 위해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DC·IRP 가입자에 대한 정보 제공 기능을 확대하고, 신한 연금케어 서비스를 통한 가입자별 맞춤 자산관리도 추진한다. 퇴직연금에 대한 고객의 관심 제고와 함께 핵심 노후 자금인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24일 비대면(SOL) ‘IRP 간편 가입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기존 인증서를 통한 스크래핑 자격 확인 방법에서 행정안정부가 제공하는 공공 마이데이터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프로세스를 간소화했다.

최대 1분이 소요되던 자격 확인 시간을 5~10초로 단축하고, 개인사업자도 홈택스 가입 없이 편리하게 IRP를 가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대폭 개선했다.

디폴트옵션 상품 외에도 고객의 직접 투자에 대한 니즈가 커진 만큼 상장지수펀드(ETF) 등 고객 선호도를 반영한 상품 라인업도 계속해서 확대하기로 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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