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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사랑제일교회 빼고 재개발 검토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4-13 13:50

사업 표류 길어지며 조합원 분담금 상승 부담 작용했나

장위10구역 주택재개발사업 단지 배치도 / 사진제공=서울시정비사업정보몽땅

장위10구역 주택재개발사업 단지 배치도 / 사진제공=서울시정비사업정보몽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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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재개발 구역 내 위치한 사랑제일교회로 인해 사업 난항을 겪고 있는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이 교회를 제외하고 재개발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장위10구역 조합은 서울시 토지수용위원회의 감정평가에 따라 약 82억원과 종교 부지 보상금을 지급하려 했다. 그러나 사랑제일교회 측은 563억원을 요구했고, 조합은 명도 소송을 제기해 1~3심에서 모두 승소했음에도 사랑제일교회 측에 대한 강제집행에 실패하는 등 난항이 이어져 왔다.

조합은 사랑제일교회 구역을 빼고 재개발을 추진하려 했으나, 인허가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는 등 사업 지연 등을 이유로 지난해 9월 총회를 통해 보상금 500억원(공탁금 85억원 포함) 지급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지난 10일 장위10구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의 '알박기' 보도에 불만을 표시하며 "교회를 이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민 편의를 위해 손해를 봐가면서 500억원으로 (재개발조합과) 합의했지만 '알박기' 보도로 교회 이전 절차를 중지했다"고 말했다.

교회 측은 실제 지난달 현재 위치에서 차로 5분 거리인 장위8구역 내 한 사우나 건물을 사들이려고 했으나 구청이 이를 불허해 거래를 성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개발 예정지 내 부동산을 매매하려면 관할 구청의 허가가 필요하다.

교회를 제외하고 사업을 진행하려면 인허가 절차부터 다시 밟아야 하므로 추가적인 비용과 시간이 투자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공사인 대우건설 측은 “조합이 해당 안을 확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설계가 변경된다면 도로 등을 활용해 교회와 단지의 구분이 되도록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는 한편, “시간과 비용을 추가로 들이더라도 지금처럼 아예 막혀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위10구역은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2017년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구역 내 교회를 제외한 다른 시설물은 모두 철거된 상태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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