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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10억…메리츠화재 등 CEO 버금가는 보험사 임원 성과급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3-04-10 15:02

메리츠화재 성과급 비중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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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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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보험사 CEO들이 작년 높은 보수를 받은 가운데, 보험사 임원들도 작년 많은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퇴직, 퇴직임원 등은 높은 퇴직금을 수령해 CEO보다 많이 보수가 책정된 경우도 있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범진 메리츠화재 부사장은 작년 보수 22억5259만원을, 김종민 부사장은 23억2931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CEO인 김용범닫기김용범기사 모아보기 메리츠화재 부회장(24억680만원)과 비슷할 뿐 아니라 며 재직 중인 임원 중에서는 높은 수준이다.

이범진 부사장, 김종민 부사장 모두 기본 급여보다 성과급이 5배 가량 높게 책정됐다. 메리츠화재 성과급은 보수위원회에서 결의한 임원성과보수 지급기준에 따라 개인고과율 등을 고려하여 보수위원회에서 결정하고 있다.

이범진 부사장 작년 급여는 2억4800만원이었으나 성과급은 이보다 5배 가량 높은 19억8405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부사장 성과급은 2015년 이후 발생한 성과급 이연분의 2022년도 지급분, 2021년 성과에 따라 발생된 성과급 지급분을 합친 금액을 토대로 책정됐다.

업적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점도 성과급에 영향을 미쳤다. 메리츠화재는 개인고과율은 세전이익, 아메바손익EM, 사고송해율 등으로 구성된 업적평가 부문과 정량평가가 어려운 부분을 반영해 평가한 CEO 평가 부문을 종합해 평가한다.

메리츠화재는 "절대평가 항목 중 세전이익은 목표대비 267% 달성, 아메바손익EM은 목표대비 126.5% 등을 달성했다"라며 "CEO평가부문은 리스크관리, 성장에 기여한 점 등을 평가 받았다"며 상여급 책정 근거를 설명했다.

김종민 부사장도 23억2931만원을 수령해 이범진 부사장보다 높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민 부사장 급여는 2억4880만원, 상여금은 20억6441만원으로 나타났다.

김종민 부사장에 대해 메리츠화재는 "절대평가 항목 중 아메바이익은 목표대비 146.7% 달성, 듀레이션 매칭은 목표대비 100.9% 달성, 상대평가인 업계대비 운용성과는 목표대비 1.1% 초과 달성했다"라며 " CEO평가부문은 리스크관리, 성장에 기여한 점 등을 평가 받았다"고 말했다.

김중현 전무는 17억8468만원을 수령해 이범진 부사장 다음으로 높았다. 김중현 전무 기본급은 1억9880만원, 상여금은 15억7448만원이었다.

메리츠화재는 "개인고과율은 세후 ROE 업계 비교, 보장성 인보험 M/S 순위 등으로 구성된 업적평가 부문과 정량평가가 어려운 부분을 반영하여 평가한 CEO평가 부문을 종합하여 평가하고 있다"라며 "상대평가 항목 중 세후ROE 업계 비교는 27.2%로 목표대비 196.1% 달성했다"라고 말했다.

황정국 전 메리츠화재 전무가 상여금, 퇴직소득이 높게 책정돼 김용범 부회장, 이범진 부사장보다 많은 28억1001만원을 수령했다.

황정국 전 전무는 전체 보수총액 중 급여가 1억9880만원, 상여금은 14억6508만원, 퇴직소득은 11억1243만원으로 나타났다. 황정국 전 전무는 절대평가 항목 중 인보험 유지율은 94.5%, 자동차 매출은 목표대비 97.2% 등을 달성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해상 오길엽 전 부장은 희망퇴직으로 퇴직소득이 높게 책정돼 11억2800만원을 받았다. 퇴직급여는 10억37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삼성생명, 삼성화재, 한화생명 등이 5~6억원대 보수를 받았다.

김선 삼성생명 부사장은 기본급 4억3400만원, 상여금 3억6700만원을 수령했다. 사내이사 재직 중 경영지원실장으로서 금융시장 변동 및 경기침체에 대응하며 세전이익/보험손익을 안정적으로 관리, 이차역마진 구조 개선과 IFRS17 도입 대비 효율 경영으로 재무 건전성 강화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6억 8600만원을 받은 반기봉 삼성생명 이사는 사내이사 재직 중 FC영업본부장으로서 고소득 FC 확대와 완전판매 중심의 조직 체질 개선에 기여해 보험영업의 중장기 비전 달성 토대를 마련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홍성우 삼성화재 부사장은 6억2700만원, 이문화 전 삼성화재 부사장은 8억2200만원을 받았다.

홍성우 부사장은 기본금 2억5700만원, 상여금 3억1800만원이 책정됐다. 삼성화재는 2022년 경영지원실장 재임시 수익성 확대 현안에 적극 대처해 내실성장을 지원하였고, 안정적 해외사업기반 구축 및 미래 준비를 위한 방향성을 제시함으로써 2022년 매출액 25조8000억원, 세전이익 1조6000억원의 성과 달성에 기여한 점을 고려하여 상여금이 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문화 이사 상여금과 관련 삼성화재는 "작년 일반보험부문장 재임시 고객 및 채널 서비스 강화등 P/F 다변화를 통한 매출성장에 기여하였고, 해외사업기반을 구축했다"라며 "안정적 손익을 시현하여 작년 매출액 25조8000억원, 세전이익 1조6000억원 성과 달성에 기여한점을 고려하여 상여금 산정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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