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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에 'CEO보다 두둑'…증권맨 수 십억 연봉 줄줄이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3-21 06:00

IB·PB 임직원 최고 30~40억원 속출
호황기 성과 이연…퇴직소득도 포함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작년 한 해 증권가에서 최고경영자(CEO)보다 보수가 많은 수 십억원 연봉의 증권맨이 다수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IB(기업금융), PB(프라이빗뱅킹) 등에서 실적을 낸 성과급이 연봉을 끌어올렸다.

퇴직소득도 대거 반영됐다.

20일 현재까지 발표된 증권사 2022년 사업보고서 공시를 종합하면, 안재완 전 메리츠증권 자산운용총괄본부 전무 2022년 연간 보수가 46억5813만원으로 CEO 제외 임직원에서 업계 최대를 기록 중이다. 안 전 전무의 보수 가운데 성과급이 17억4055만원에 달한다.

이는 최희문닫기최희문기사 모아보기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37억190만원) 보수 대비해서도 많은 수치다. 다만 안 전 전무의 연간 보수는 퇴직소득(17억2981만원)이 포함된 것으로, 실질적인 연봉은 29억2832만원이라고 할 수 있다.

실질로 따지면 강정구 삼성증권 PB영업전문직 영업지점장의 2022년 연간 보수가 36억9400만원으로 집계돼 업계 탑클래스 수준이다. 퇴직금 등 요인이 없는 액수로, 특히 성과급으로 36억500만원이 나 책정됐다.

CEO인 장석훈닫기장석훈기사 모아보기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 보수(19억300만원) 대비해서도 역시 높다.

NH투자증권도 조규상 전 운용사업부 대표가 퇴직소득(20억7500만원)을 포함해서 2022년 연간 총 31억6200만원을 보수를 받았다.

이는 CEO인 정영채닫기정영채기사 모아보기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의 작년 보수(24억7500만원) 대비 더 많다.
부국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 사진제공= 각사

부국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 사진제공= 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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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직격탄에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한파였던 데도 불구하고 IB맨들의 보수가 여전히 높은 점도 주목된다.

박정준 부국증권 IB사업부문 대표도 2022년 연간 보수가 36억9200만원이다. 역시 상여 성과급이 33억10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김기형 메리츠증권 기업금융사업부문 사장 2022년 연간 보수도 36억199만원에 달했다. 김 사장 보수도 상여 성과(30억7000만원)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오동진 유진투자증권 IB부문 대체투자팀장은 2022년 연간 보수가 35억7700만원에 달한다. 성과급이 34억6200만원으로 대부분이다.

안재우 BNK투자증권 부동산투자본부 상무 연간 보수도 32억5100만원인데, 이 중 성과급 비중이 30억7700만원에 이른다.

이 밖에도 10~20억원대 '두둑한' 보수를 받은 임직원이 다수 나왔다.

배경을 보면 성과급 상당액이 이연해서 몇년 간 분할 지급되는 탓에, 작년 다소 부진했던 가운데서도 앞서 호황기 누적된 성과급 비중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유진투자증권(유창수 대표 15억5700만원, 고경모 대표 7억300만원), 부국증권(박현철 대표 7억8100만원), BNK투자증권(김병영 대표 6억800만원) CEO와 비교할 때 모두 IB맨들의 보수가 앞섰다.

현재 공시까지 증권가 보수킹 대열에는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이 연간 보수 51억1300만원으로 올라섰다. 역시 기본급여가 16억6700만원이고, 상여가 34억4400만원으로 비중이 훨씬 크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 사업보고서가 이번주 중 공시되면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점쳐진다. 앞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2022년 상반기 기준 만으로 50억8917만원의 보수를 받은 바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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