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동영 신임 HUG 사장 내정자
향후 소관 부처인 원희룡닫기


박동영 전 대우증권 부사장은 1987년 쌍용증권을 시작으로 증권업계에 몸담아온 증권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살로먼브라더스,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를 거쳐 대우증권에서 부사장까지 지냈다. 2014년에는 대우증권 사장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HUG의 사장 자리는 지난해 10월, 정부의 ‘표적감사’ 논란으로 권형택 전 사장이 자진사퇴한 후 5개월에 달하는 시간 동안 공석을 유지하고 있다.
당시 국토부는 HUG가 특정 건설업체의 신용등급을 아무런 근거없이 4단계나 올려주는 특혜를 주어 13.2억원의 보증료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조사 결과 특정 건설업체의 신용등급이 정당한 사유 없이 BB+에서 A+로 상향됐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이러한 등급상향 과정에서 본사 간부가 영업지사에 수차례 등급 상향조정을 요구한 사실이 확인됐고, 업체 신용등급을 실질적으로 검토하는 해당 영업지사에서 등급상향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취하자, 해당 지사장을 지방으로 좌천성 인사발령 낸 정황도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토부는 공사의 담당 간부 외에도 사장의 책임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 권형택 사장에 대한 감사에도 돌입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