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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CEO 40% “금융플랫폼이 미래, WM 핵심은 데이터” [CEO 2023 ‘새 먹거리’]

편집국

기사입력 : 2023-02-27 00:00

69人 응답…금투·은행 ‘자산관리’ 역점
2금융 ‘빅데이터’ 보험 ‘헬스케어’ 관심

금융 CEO 40% “금융플랫폼이 미래, WM 핵심은 데이터” [CEO 2023 ‘새 먹거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전하경 기자, 김경찬 기자, 한아란 기자] 한국금융신문의 금융권 CEO(최고경영자) 대상 2023년 ‘새 먹거리’ 설문조사에서 사령탑 40%는 신(新)성장 동력 대표 키워드로 ‘금융플랫폼’을 뽑았다.

‘슈퍼 리치(super rich)’ 자문부터 일반 대중 투자자 디지털 상담까지 금융의 본원적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를 주력해야 할 사업으로 한 목소리를 냈다.

또 자산관리의 원유(原油) 역할을 하는 데이터 관련 비즈니스의 잠재력에도 관심을 보였다.

‘보릿고개’를 넘어 올 하반기에는 경기상황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고 기회를 엿보는 금융 수장들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60% 넘는 금융권 대표들은 미래 먹거리 신규 사업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규제 완화’를 지목했다.

경기악화 우려에…본원적 사업 강화·리스크 관리 順

한국금융신문은 창간기획으로 국내 금융사 총 68곳, 69명의 CEO로부터 2023년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업권 별로 ▲금융투자 21곳(증권 15곳, 자산운용 6곳) ▲은행 12곳 ▲보험 17곳(생명보험 9곳, 손해보험 8곳) ▲2금융 18곳(카드 7곳, 캐피탈 6곳, 저축은행 5곳)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2023년 1월 25일~2월 8일 객관식 5개 문항에 대해 익명 답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경기침체기 리스크 관리가 최대 키워드이지만, 고비를 넘어 ‘새 먹거리’ 신규 사업 선점 중요성에 무게를 두었다.

1번 질문인 ‘금융 CEO로서 2023년 한국 경기 전망을 어떻게 보십니까?’에 대해 금융 CEO 응답자의 42%는 ‘상반기 침체, 하반기 반등’을 전망했다.

하반기에 무게를 두는 ‘연중 점진적 회복’(29%)도 뒤를 이었다. 하지만 ‘연중 점진적 침체’(20.3%)라는 상반된 답변도 적지 않아서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번 질문인 ‘2023년 경기침체 우려를 높이는 가장 위협적인 불확실성 요인은 무엇으로 판단하십니까?’에 대해서는 ‘산업/기업 경기 악화’(34.8%), ‘금리 불확실성’(30.4%)이 각각 30%대로 높게 나타났다. 투자, 수출, 소비 부진 등에 따른 기업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컸다.

또 미국 연준(Fed)의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시점과 고금리 레벨 유지 기간 등 다양한 변수를 불확실성 요인으로 지목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어 ‘부동산 경기’(14.5%)도 불확실성 요인으로 지목했다. 실제 금융권에서는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보증이 실적 효자에서 리스크 경계 선순위로 떠올랐다.

3번 질문 ‘2023년 경영전략 핵심 키워드는 무엇입니까?’의 경우 복수 응답 문항으로 ‘본원적 사업경쟁력 강화’(34.8%), ‘리스크 관리’(30.4%) 두 보기를 선택한 답변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본업에 충실하면서 확장보다 내실에 중점을 두는 ‘안정 경영’ 기조에 힘을 싣는 모습이 나타났다. 3위는 ‘디지털 혁신’(15.9%)이 차지했다.

특히 자산운용사 CEO들의 경우 다른 업권 대비 ‘금융소비자보호, 투자자신뢰 회복’을 뽑은 비율이 높아 주목됐다.

신성장 동력 키우려면, 60% “규제 완화”

금융 CEO들의 ‘새 먹거리’에 대한 관심은 높게 나타났다.

복수 답변 문항인 4번 질문 ‘2023년 가장 주목하는 신성장 동력 키워드는 무엇입니까?’에서 최다 답변은 ‘금융플랫폼, 종합금융서비스’(37.7%)로 집계됐다. 투자자와 소비자들이 드나드는 접점이며 매개 역할을 하는 금융플랫폼 선점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금융권 CEO들은 ‘자산관리’(16.7%)를 선택했다. 고액자산가 패밀리오피스, 디지털 대중(mass) 자산관리, 상속/증여 분야, 신탁업 등 금융업권 전반적으로 주목하는 키워드였다.

이어 투자, 결제 등 방대한 고객 데이터 발자국을 바탕으로 한 ‘데이터 비즈니스’(15.9%)도 상위를 기록했다.

고령화 사회 가운데 헬스케어(health care), 웰빙(well being) 등을 포함한 ‘건강/의료’(10.1%)에 무게를 두는 의견도 두드러졌다.

챗GPT(Chat GPT) 열풍에 힘입어 신성장 동력으로 ‘AI(인공지능)’(9.4%)을 선택하는 금융수장들의 답변도 뒤를 이었다.

업권 별로 주목하는 ‘새 먹거리’ 분야에 약간씩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예컨대 보험의 경우 상대적으로 ‘건강/의료’ 분야를 새 성장 동력으로 보는 의견이 타 업권 대비 높았다.

또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은 ‘데이터 비즈니스’를 눈 여겨 보는 CEO들의 답변율이 높게 나타났다.

금융투자 업권과 은행은 공통적으로 주력 분야로 ‘자산관리’에 중점을 두었는데, 특히 다른 업권 대비 은행에서 AI(인공지능) 키워드를 주목하는 의견이 높아서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5번 질문인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우선으로 해결돼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의 경우 CEO들은 압도적으로 ‘규제 완화’(65.2%)를 선택했다.

비합리적 규제를 해소하고, 포괄주의 방식의 유연한 네거티브(negative) 규제 전환 필요성에 힘을 실었다.

'내/외부 제휴 및 협업'(15.9%) 답변이 뒤를 이었다. 실제 빅테크(Big tech) 기업들의 금융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전통 금융사들은 투자와 서비스 등에서 손잡고 시너지를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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