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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만에 집값 하락 멈춘 서울 재건축…가격 반등은?

주현태 기자

gun1313@

기사입력 : 2023-02-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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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중구. 사진 = 주현태 기자

▲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중구. 사진 = 주현태 기자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지난해부터 하락세를 거듭하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보합되면서 다시 연내 반등 여력이 가능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의 경우 그동안 재건축 호재 등의 영향에도 가격이 크게 하락한 만큼 상승할 가능성은 적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약세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정부의 도시정비사업 규제 완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단지에서는 매매가격이 오르는 모습이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1~14단지에서 재건축 추진을 위한 주민 동의서 접수와 설명회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양천구 목동신시가지13단지 전용면적 103㎡은 지난 6일 16억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단지는 정밀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 판정(D등급)을 받은 상태다.

목동신시가지 5단지의 경우 지난달 9일 안전진단을 통과한 후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115㎡은 지난달 13일 최고가 25억9000만원에 팔렸다.

서울 재건축 단지의 매매가격은 그간 이어오던 하락 추세를 멈췄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하락하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보합 전환했다. 금리인상이 본격화되고,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이는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반의 가격이 0.07% 하락을 나타낸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실제 부동산 시장은 아직까지 찬바람이 불지만, 현금 부자만 진입할 수 있는 일부 지역에선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청담동 목화아파트 전용 133㎡가 지난달 초 30억원에 매매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존 최고가는 지난해 매매 때 기록했던 28억5000만원이다. 이 아파트 역시 가구 수는 적지만 앞으로의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된 점이 가격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

일산과 분당 등 1기 신도시에서도 재건축 단지 가격 하락 폭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광교(-0.26%) ▲평촌(-0.20%) ▲동탄(-0.10%) ▲파주운정(-0.06%) ▲분당(-0.03%) ▲산본(-0.03%) 순으로 내렸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이처럼 재건축 아파트값이 하락세가 멈춘 이유는 그동안 적체돼 있던 급매물이 소진되고, 정부가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면서 심리가 일부 회복됐기 때문이다. 정부의 1·3대책에 이어 '1기 신도시 특별법' 발표로 재건축 아파트와 1기 신도시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줄어들고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일각에선 올해 주택 매수세 회복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시각도 있지만, 재건축 아파트들에 가격 강세는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재건축 아파트 매매에 나서는 이들도 있기 때문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정부의 각종 규제 완화와 함께, 올해 1월 아파트 거래가 늘었다. 재건축 아파트가 재건축이라는 대전제가 바뀌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가격 영향은 있을 것”이라며 “다만 1기신도시의 경우 정부의 용적률 상향, 안전진단 등 고려하면 수혜지역이지만, 이를 통해 부동상 매수세가 본격 회복됐다고 해석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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