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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전세대신 월세로…고액 월세·소형 빌라 늘어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2-15 09:32

자료제공=경제만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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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월세 100만원이 넘는 서울 소형빌라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 영향으로 전세자금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고 전세 사기에 대한 우려로 월세 선호현상이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2022년 서울 소형빌라(전용면적 60㎡이하) 월세 거래량 4만3917건 중 월세 100만원이 넘는 거래는 3018건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거래량은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많다.

월세 100만원이 넘는 서울 소형빌라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1000건 이하로 유지하다가 2020년 1027건, 2021년 1693건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3000여건을 기록했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도 월세 100만원이 넘는 소형빌라 거래가 가장 많온 자치구는 강남구로 지난해 791건 거래됐다. 이어 송파구 458건, 서초구 390건, 마포구 166건, 광진구 156건, 중랑구 135건, 강동구 97건, 용산구 92건, 동작구 88건, 강서구 87건 등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월세 가격이 가장 높은 소형빌라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우리엘’ 전용면적 27.95㎡로 지난해 4월 6일 보증금 800만원, 월세 450만원(4층)에 월세 계약이 이뤄졌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청담범신칼릭스빌 3차’ 전용면적 45.31㎡도 2022년 2월 4일 보증금 390만원에 월세 390만원(5층)에 계약됐으며,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서초동 아크리움 2차’ 전용면적 52.74㎡도 지난해 12월 3일 보증금 4000만원, 월세 350만원(3층)에 월세 거래가 체결됐다.

한편 지난해 서울 소형빌라 전세거래량은 6만7541건으로 전년 7만2747건과 비교해 7.2% 줄어들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세사기로 인해 목돈이 있어도 월세에 거주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인식이 생겨가고 있는데다 전세자금대출 이자가 높아져 고액 월세 소형빌라가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마포구 성산동의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최근 월세빌라 문의가 많아졌다. 성사거래도 10건 중에 8건이 월세로 진행되고 있다”며 “월세가격도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평균 10~20% 올라가면서, 대부분 손님들도 비싸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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