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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지난해 유상증자는 32.6% 줄고, 무상증자는 9.2% 늘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1-25 15:04

2022년 유상증자 발행금액은 34조998억
무상증자 주식은 20억2655만주 발행해
유상증자 금액 규모 가장 컸던 곳 ‘LG엔솔’
무상증자 209건 중 207건이 주식발행초과금

2018~2022년 유상증자 건수 및 금액 추이./자료=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명호)

2018~2022년 유상증자 건수 및 금액 추이./자료=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명호)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지난해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화 등으로 불안정한 증시가 이어진 결과 유상증자 발행 규모가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반대로 무상증자는 10% 가까이 늘었다.

증자는 기업이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 자본금을 늘리는 것을 말한다. 새로 발행하는 신주를 돈을 내고 사는 유상증자와 공짜로 나눠주는 무상증자로 나눠진다. 유상증자를 시행하면 발행주식 수와 함께 회사 자산도 늘어나지만, 무상증자는 주식 수만 늘어날 뿐 자산에는 변화가 없다. 증자라 하면 십중팔구 유상증자를 가리킨다.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명호닫기이명호기사 모아보기)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2년 유상증자 규모는 총 1187건, 34조998억원”이라며 “전년 1346건, 50조6284억원 대비 건수는 11.8%, 금액은 32.6% 감소했다”고 전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유상증자는 100건, 20조7113억원 발행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건수는 20.0%, 금액은 32.3% 축소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유망한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한 장외 주식거래 시장 ‘코스닥’(KOSDAQ)에서도 유상증자가 398건, 8조3744억원 발행돼 각각 5.9%, 13.5% 줄었다.

중소기업 전용 주식 시장인 코넥스(KONEX) 역시 53건, 1486억원 발행돼 각각 8.6%, 63.0% 감소했다. 비상장 시장에서도 636건, 4조8655억원 발행되면서 각각 14.1%, 51.2% 쪼그라든 모습을 보였다.

배정 방식별 유상증자 건수와 금액은 ▲일반공모 145건, 14조731억원(41.3%) ▲주주 배정 방식 98건, 9조854억원(26.6%) ▲제3자 배정 944건, 10조9413억원(32.1%)로 집계됐다.

2022년 유상증자 배정 방식별 발행 규모./자료=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명호)

2022년 유상증자 배정 방식별 발행 규모./자료=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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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금액 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닫기권영수기사 모아보기)이었다. LG엔솔이 발행한 유상증자 규모는 10조2000억원에 달한다. 다음은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임존종보)와 쌍용자동차(대표 곽재선닫기곽재선기사 모아보기·정용원)로, 각각 3조2008억원, 1조1819억원으로 확인됐다.

유상증자 건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보고인더스트리즈(대표 전애영)로, 12건이었다. 이어서 △글람(대표 박정근) 10건 △카나리아바이오 아이원바이오(대표 나한익) 7건 △쌍용자동차 6건 등이었다. 비상장 법인의 제3자 배정 방식 증자가 다수였다.

2022년 유상증자 증자금액별 상위 5개사./자료=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명호)

2022년 유상증자 증자금액별 상위 5개사./자료=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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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무상증자는 총 209건, 20억2655만주 발행됐다. 전년 252건, 18억5645만주 대비 건수는 17.1% 감소하고, 주식 수는 9.2% 증가한 수준이다.

코스피 시장에선 18건, 8890만주 발행돼 전년 대비 각각 45.5%, 64.5% 감소했으며, 코스닥 시장에선 82건, 15억7875만주 발행돼 건수는 24.1% 줄고 주식 수는 20.5% 늘었다. 코넥스 시장에선 1건, 862만주 발행돼 75.0%, 45.0% 감소했다. 비상장 시장에선 108건, 3억5028만주 발행돼 전년 대비 건수는 0.9%, 주식 수는 25.1% 확대했다.

지난해 무상증자 209건 중 107건 재원이 주식발행초과금이었다. 전체 대상 회사의 99.0%를 차지한다. 주식발행초과금은 주식을 발행할 때 그 액면 가격을 초과한 금액을 뜻한다.

2018~2022년 무상증자 건수 및 주식 수 추이./자료=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명호)

2018~2022년 무상증자 건수 및 주식 수 추이./자료=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명호)


무상증자 금액 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에코프로비엠(대표 주재환·최문호)으로, 8조1786억원이었다. 이어서 디엘이앤씨(대표 마창민)와 엔에이치엔(대표 정우진)이 각각 1900억원, 6652억원으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무상증자 주식 수 규모가 가장 컸던 곳은 씨비아이(대표 오경원)로, 2211만주로 파악됐다. 다음은 조광아이엘아이(대표 김우동)로, 7945만주였고 라이온하트스튜디오(대표 김재영)가 7416만주로 뒤를 이었다.

무상증자 배정 비율별 높은 곳은 △온오프믹스(대표 양준철) △라이온하트스튜디오 △기가비스(대표 강해철) 등 주로 비상장 법인이었다. 주식발행초과금을 재원으로 높은 배정 비율 무상증자를 진행한 것이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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