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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자동차 산업 영향력 1위 정의선 회장… 현대차 주가도 ‘상승세’ [마감 시황]

임지윤 기자

dlawldbs20@

기사입력 : 2023-01-13 18:40 최종수정 : 2023-01-25 16:50

자동차주, 기관‧외국인 매수세에 주가 뛰어

올해 들어 현대차 10%·기아 8% 상승 기록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일부 해소된 영향

기준금리 3.5%로… 시장은 ‘정점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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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대표 정의선·장재훈·이동석)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대표 정의선·장재훈·이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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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 최고 부자로 대표되는 테슬라(Tesla)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Elon Musk)를 큰 차이로 이기고 전 세계 자동차 산업 영향력 1위를 차지한 인물이 있다.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다. 자동차 전문지인 모터트렌드 ‘2023 올해의 인물’ 50인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정 회장과 함께 현대차 주가도 ‘상승세’다.

13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 거래일(16만6500원) 대비 1.50%(2500원) 오른 16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들어서만 10% 가까이 뛰었다.
현대차뿐만이 아니다. 자동차주로 묶이는 기아(대표 최준영·송호성) 역시 전날(6만3900원)보다 2.19%(1400원) 상승한 6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찬가지로 올해 8% 오른 상태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29일,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찍은 것과 비교할 때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진 걸 확인할 수 있다. 52주 신저가는 1년을 주 단위로 변환한 52주 기준으로 주식 가격이 가장 낮아졌다는 의미다.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기관 투자가와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현대차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사들인 금액은 각각 1144억6476만8500원, 845억6789만7500원이다. 같은 기간 기아 주식도 각각 633억710만9300원, 544억2642만4900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Inflation Reduction Act) 우려가 일부 해소된 데다 주가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지난달 29일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지침에 의하면 IRA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던 한국산 전기차는 리스(Lease·장기 임대)나 렌트(Rent·대여) 형태로 판매하는 경우엔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신윤철 키움증권(대표 황현순) 투자분석가는 “IRA 우려가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주가는 낮아졌으나, 상업용 전기차에 대한 정의가 확정되면서 주가가 일부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밸류에이션(Valuation·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커지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순자산비율(PBR·Price Book Value Ratio)은 각각 0.51배, 0.65배다.

조수홍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닫기정영채기사 모아보기) 투자분석가는 “거시 경제 불확실성을 고려하더라도 현대차의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성공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정의선 회장을 전 세계 자동차 산업 영향력 1위로 뽑은 모터트렌드는 “정의선 회장은 세계와 산업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에 대한 통찰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열정을 가지고 전기차와 미래 모빌리티(Mobility·이동성) 분야에서 리더(Leader·지도자)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선정 사유를 밝혔다.

현대차그룹 제품에 관해서도 호평을 날렸다. 모터트렌드는 “현대차, 제네시스, 기아는 계속 홈런을 날리고 있다”며 “현대차그룹 차는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Design·외관)과 품질, 합리적 가격 등으로 경쟁자들이 맞서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제네시스 G90와 현대차 아이오닉 5는 모터트렌드의 ‘2023 올해의 차’와 ‘2023 올해의 SUV(Sport Utility Vehicle)’를 각각 수상했다. 지난해엔 아이오닉 5와 EV6이 각각 ‘2022 세계 올해의 차’(WCOTY), ‘2022 유럽 올해의 차’(ECOTY)를 수상했었다. EV6이 지난 11일 유틸리티(Utility·이용성) 부문 ‘2023 북미 올해의 차’(NACTOY)에 선정되면서 현대차와 기아 두 기업은 전 세계 최고 권위 ‘3대 올해의 차’를 모두 석권하게 됐다.

코스피는 오늘도 뛰었다. 전 거래일(2365.10) 대비 0.89%(20.99포인트) 상승한 2386.09에 마감했다. 장중엔 2397.01까지 치솟기도 했다. 올해 들어 지난 2일과 3일을 제외하고, 8거래일째 오름세다.

투자자별 현황을 보면 개인 투자자들이 780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과 기관 투자가들이 각각 5680억원, 214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상한가’를 기록한 SK네트웍스(대표 박상규) 우선주와 메타랩스(대표 유지헌)를 포함해 522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325개 종목이 하락했고 86개 종목이 등락 없이 장을 끝냈다.

업종별로는 해운사(+6.98%), 무역회사·판매업체(+5.37%), 식품·기본 식료품 소매(+4.09%) 등이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전문 소매(-2.88%), 복합 유틸리티(-1.39%), 가구(-1.20%) 등이 내림세를 걸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10곳은 ‘대장주’ 삼성전자(대표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경계현)는 전일(6만500원) 대비 0.50%(300원) 증가한 6만800원에 문 닫았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0.18%(100원) 오른 5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LG화학(대표 신학철닫기신학철기사 모아보기) +1.10% ▲삼성SDI(대표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호) +0.32% ▲현대차(대표 정의선·장재훈·이동석) +1.50% ▲네이버(NAVER·대표 최수연닫기최수연기사 모아보기) +0.52% ▲카카오(대표 홍은택) +0.81% 등도 빨간불을 켰다.

이날 SK하이닉스(대표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곽노정)는 전일(8만7300원) 대비 1.27%(1100원) 낮아진 8만57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시총 상위기업 10곳 중 유일하게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과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임존종보)는 보합으로 끝냈다.

코스닥은 전날(710.82) 대비 0.14%(1.00포인트) 뛴 711.82를 기록했다. 지수는 장중 일시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다시 강 보합권으로 올라섰다.

코스피와 반대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6억원, 388억원어치 물량을 던졌고, 개인이 1139억원어치를 받아내는 모습이었다.

코스닥에선 줌인터넷(대표 이성현)이 유일하게 상한가를 쳤으며, 이를 비롯해 795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고, 615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 마감은 152개 종목이다.

시총 상위 기업은 혼조세였다.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대표 주재환‧최문호)은 전 거래일(10만200원)보다 0.40%(400원) 떨어진 9만9800원에 문 닫았다. 이어서 △엘앤에프(대표 최수안) -0.85% △에코프로(대표 김병훈) -0.86% △셀트리온제약(대표 서정수) -0.15% △리노공업(대표 이채윤) -1.18% 등이 눈물을 보였다.

반대로 셀트리온헬스케어(대표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기)는 전일(5만9200원) 대비 1.01%(600원) 오른 5만98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어서 ▲HLB(대표 진양곤·김동건) +0.79% ▲펄어비스(대표 허진영) +0.23%도 활짝 웃었다.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와 스튜디오드래곤(대표 김영규‧김제현)은 각각 전날과 같은 4만4300원, 7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루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시장 6조8790억1500만원, 코스닥 시장 5조1223억300만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각각 8억5107만9000주, 10억5949만5000주로 파악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45.8원)보다 4.5원 내린 1241.3원에 종료했다.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된 이유다.

이날 증시가 개선세를 보인 것에는 ‘기준금리 정점’ ‘물가 정점’ 기대감이 시장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총재 이창용)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하면서 3.5%가 됐는데 이제는 유지 또는 인하로 방향을 틀지 않을까 하는 심리다.

더군다나 앞서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consumer price index) 상승률이 전월 대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물가 정점론’까지 확대된 상황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했다. 이는 11월 집계된 7.1% 대비 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인플레이션(Inflation·물가 상승) 우려가 다소 걷히면서 오는 2월 미국 연방 공개시장 위원회(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은 커지게 됐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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