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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vs대우 개포우성7차 최종 결전 D-1…리턴매치 전략 살펴보니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8-22 16:47

래미안루미원, 루프톱 정원 더 피크 가든.사진제공=삼성물산

래미안루미원, 루프톱 정원 더 피크 가든.사진제공=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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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5년 만에 맞붙는 강남 재건축 ‘리턴매치’의 막판 열기가 뜨겁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개포우성7차 조합은 23일 총회를 열고 최종 시공사를 확정한다. 이 사업은 공사비 6778억원 규모로, 강남권 재건축의 향방을 가를 상징적 사업지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개포우성7차는 1987년 준공된 802가구 단지를 지하 5층~지상 35층, 총 1122가구 아파트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개포택지개발지구 내 마지막 퍼즐로 꼽히며 향후 대치·도곡·압구정 등 강남 주요 정비사업 수주전에 선점 효과를 안길 수 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이 사업은 향후 압구정·성수 등 초대형 정비사업을 앞둔 건설사들의 실적과 브랜드 파워를 가늠하는 대결로도 평가된다.

먼저 삼성물산은 단지명을 ‘래미안 루미원’으로 제안하며, 곡선형 외관 설계와 스카이라운지 등 특화 커뮤니티 시설을 강조했다. 공사비는 3.3㎡당 868만9000원으로, 조합 예정가(880만원)보다 낮췄다. 또한 분양면적을 원안 대비 1054평 늘려 약 843억원 추가 분양수익을 예상했다. 이를 통해 조합원 1인당 평균 1억1000만원의 분담금 절감 효과를 약속했다.

공사 기간은 43개월이다. 여기에 분담금 4년 유예, 환급금 30일 내 지급, 착공 전 물가 상승분 최대 100억원 자체 부담 등 파격 조건도 내걸었다.

삼성물산은 AI 기반 주차 관리·충전 시스템, 개포 최대 규모의 4226평 커뮤니티 공간 ‘클럽 래미안’, 입주 후 3년간 전담 A/S 센터 운영 등도 약속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부각했다.

써밋 프라니티 조감도./사진제공=대우건설

써밋 프라니티 조감도./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의 경우 새 단지명 ‘써밋 프라니티’를 내세웠다. ‘자부심(PRIDE)’과 ‘무한(INFINITY)’을 결합한 의미로, 11년 만에 리뉴얼한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의 첫 강남 프로젝트라는 상징성이 담겼다. 공사비는 3.3㎡당 879만6000원으로 제시했고, 공사기간은 47개월로 결정했다. 삼성물산에 비해 공사비가 비싸고, 기간도 길게 잡은 셈이다.

다만 금융 조건에서 파격을 내걸었다. 필수사업비 전액을 CD금리+0%로 조달, 분담금 납부는 최대 6년 유예(입주 시점 일괄 납부 가능)하며 이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이는 장기간 금융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조합원 실익에 초점을 맞춘 조건이다. 또 HUG 보증수수료 전액 부담, 인허가 불발 시에도 80억 원을 단지 고급화에 투입, 측량·풍동실험 등 사전비용 최대 30억원 부담 등 리스크 대응책을 마련했다. 책임준공확약서 제출, 조합 제시 도급계약서 100% 수용 등 안정성도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분양면적 확대와 분담금 절감’이라는 수익 극대화 카드와 브랜드 래미안을 앞세우고, 대우건설은 ‘금융비용 제로화와 장기 유예’라는 파격적 조건으로 맞선 형국인 만큼, 조합원 각자 명확한 취향에 맞게 선택될 것으로 보인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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