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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증권사 CEO 신년사 키워드 "리스크 관리 만전…위기를 기회로 전환"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3-01-02 20:06 최종수정 : 2023-01-02 20:59

"고객 자산가치 지키고 최적 투자솔루션 제공해야"
"안정적 성과 기반 마련…신(新)수익원 창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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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 박정림·김성현 KB증권 사장,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사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이창근 다올투자증권 사장,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사장, 궈밍쩡 유안타증권 대표, 강상묵 하나증권 대표,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 사진제공= 각사

(왼쪽부터)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 박정림·김성현 KB증권 사장,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사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이창근 다올투자증권 사장,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사장, 궈밍쩡 유안타증권 대표, 강상묵 하나증권 대표,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 사진제공= 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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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 증권사 CEO(최고경영자)들은 2023년 계묘년(癸卯年) 신년사에서 일제히 리스크 관리를 주요 키워드로 삼았다.

그 어느 때보다 고객 수익률 제고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다만 위기는 기회의 다른 말이라며 '보릿고개' 이후 성장 기반을 묵묵히 닦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현만닫기최현만기사 모아보기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은 2023년 신년사에서 "2023년에도 높은 시장 금리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어려운 비즈니스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 세계 자산 가격이 조정되는 과정에서 더 큰 성장의 기회도 보인다"며 "우리는 보다 혁신적인 전략을 세워 비즈니스 초격차를 확보하고 글로벌 탑티어(Global Top-tier) IB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을 계속해야 하겠다"고 제시했다.

최 회장은 "고객 동맹과 전략적 혁신, 전문성과 경쟁력 제고는 위기를 기회로 빠르게 전환하고, 우리 본업의 경쟁력을 높여 더 멀리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각 조직은 견고한 성장을 위하여 전사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박정림닫기박정림기사 모아보기(WM)·김성현(IB)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신년사에서 "리스크관리 아래 비즈니스 중심 성장 확대와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내기 위해 '안정적 수익력 강화 및 금융투자플랫폼 중심 비즈니스 역량 확대'로 2023년 경영전략 방향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박·김 사장은 "2023년은 금리 인상 여파와 경기침체 진행으로 금융 시장의 변동성과 실물자산가치의 하락이 예상돼 그 어느때 보다 어려운 경영환경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금융시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가장 중요한 고객의 자산과 가치를 지키고 최적의 투자솔루션 제공을 통해 지속성장을 이루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도 신년사에서 "스스로를 재점검하여 우리에게 닥칠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과 어두운 터널의 끝에서 다시 시작될 도약의 싹을 틔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특히 위기는 변혁의 시간을 잉태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년간 업계의 경쟁구도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되며 묵묵히 그 시간을 이겨낸 회사들의 결실은 상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근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작년(2022년) 말 자금시장 경색에 따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재정비했다며 "급격한 시장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효율적 조직체계를 구축하였고, 특히 사업 위험을 최소화 하는데 중점을 두고 리스크 관리체계를 재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기존 사업을 재정비하고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겠다"며 "또 시장 변수들이 혼재되어 있는 상황을 철저하게 분석하여, 신규 사업기회를 발굴하여 균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정착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궈밍쩡 유안타증권 대표이사 사장도 신년사에서 "우리는 시장의 위기 상황에 대비하여 안정적인 위험 수준 내에서 기존 수익원은 공고히 하며 수익구조 다변화로 위기를 극복해내야 한다"고 밝혔다.

궈밍쩡 대표는 "특히 진화하는 디지털 금융 트렌드에 발맞춰 대고객 서비스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금융투자상품 방문판매 제도 개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도약의 기회를 찾아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동시에 높아진 고객의 기대수준에 부합하는 새로운 금융상품과 투자전략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안정적인 성과 창출의 기반을 마련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홍원식닫기홍원식기사 모아보기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신년사에서 "2023년 올해도 그 어느때보다 증권업을 둘러싼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 경영 목표는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경영'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홍 사장은 "비우호적 환경이 다양하게 노정되며 노력 여하에 따라 회사의 미래 향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중요한 변곡점이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위기관리 역량을 제고하고 자기자본 범위 내에서 최적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구축 및 각 사업부문의 균형화 된 이익구조 정착을 최우선 과제로 두어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속 가능 이익 창출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일문닫기정일문기사 모아보기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2023년 신년사에서 "우리의 의지와 무관하게 찾아오는 어려움과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고, 성장의 계기로 전환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리스크 관리’라는 이 단어가 익숙해서 타성에 젖어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번 자문해보시길 바란다"며 "각 사업 부문마다 ‘프론트-미들-백’ 회사 전체 프로세스에서 전방위적인 리스크관리 문화와 시스템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사장은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사업의 확장이야 말로 사업 다각화의 핵심이란 점을 명심하고 모든 사업부문에서 해외 신수익원 창출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영채닫기정영채기사 모아보기 NH투자증권 대표는 신년사에서 "항상 고객에 대한 전문성과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최신의 것으로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그래야 고객의 가려진 수요를 볼 수 있는 눈이 생길 것"이라며 "단순히 멋진 것을 주기 위함이 아닌, 필요한 것을 제 때 줄 수 있는 플랫폼으로 우리 함께 만들어 가자"고 제시했다.

신임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겸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은 취임사에서 "WM(자산관리), IB, S&T(세일즈 앤 트레이딩), 글로벌 각 그룹의 영업기반 확대, 수익구조 다변화, 질적 성장의 토대를 만들겠다"며 "현장 중심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하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강 대표는 "하나증권의 빠른 성장 이면에는 급격한 환경 변화로 인하여 미처 생각지도 못한 많은 위험들이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다"며 "위기상황을 대비하고 리스크 관리 체계를 정교화하여 건전하고 신뢰도 높은 하나증권으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 신한투자증권의 김상태 대표이사 사장도 신년사에서 "간절한 마음으로 고객을 위한 혁신에 박차를 가하여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고객중심으로 웰스 매니지먼트 비즈니스(Wealth Management Business) 체질을 개선할 수 있느냐에 신한투자증권의 미래가 달려있다"며 "전문성 기반의 질적성장을 통해 프로 IB(Investment Bank)로 거듭나야 하며, 프로로 거듭나는 것이 진정한 고객중심의 실천"이라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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