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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EV6, 미국 판매량 급감...IRA 수정 가능성에 기대

곽호룡 기자

horr@

기사입력 : 2022-12-05 18:14

IRA 발효 이전 절반 수준
선계약 물량 소진하면 더 큰 타격 불가피
바이든·마크롱 'IRA 수정 가능성' 언급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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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전용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전기차 보조금 혜택에서 제외된 것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말경 미국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11월 아이오닉5 미국 현지 판매량은 1191대를 기록했다. 8월 IRA가 발효되기 전과 비교하면 절반 가량으로 줄었다.

같은달 기아의 EV6 미국 판매량도 641대로 최저치를 찍었다. 올해 가장 많이 팔렸던 3월 3156대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이다.

다만 현재 미국 시장에서 출고되고 있는 아이오닉5와 EV6는 IRA 발효 이전에 계약된 모델로 보조금 지급 대상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두 모델의 판매량이 눈에 띄고 줄어든 원인은 현대차·기아가 IRA 후폭풍이나 변경 가능성 등에 추이를 지켜보며 출고량 조절에 나선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뿐만이 아니라 EU도 IRA의 보조금에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최근 수정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이오닉5·EV6 2022년 미국 판매 현황. 단위=대, 자료=현대차·기아.

아이오닉5·EV6 2022년 미국 판매 현황. 단위=대, 자료=현대차·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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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 따르면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삼회담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IRA는) 조정과 변화가 필요한 결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4일 마크롱 대통령도 "바이든 대통령과 전기차를 포함한 IRA 분쟁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IRA와 관련해 결함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없지만 연말께 조정안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아이오닉5(왼쪽)와 EV6.

아이오닉5(왼쪽)와 EV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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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는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와 미국 또는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조달하는 배터리 소재·부품 비중을 지키는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대 보조금 혜택은 1대당 7500만달러(약 1000만원)으로 판매량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칠 전망이다. 미국 정부가 전기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자국 우선주의 정책인 셈이다.
현재 국내 공장에서 제작해 수출하는 아이오닉5·EV6는 보조금 혜택을 누릴 수 없다.

반면 미국 1위 자동차기업 GM은 지난 11월 투자자 설명회를 열고 "GM은 가장 먼저 IRA를 충족하는 기업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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