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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 2위 경쟁 갈수록 뜨겁다…김정남 vs 김용범, 진검승부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2-11-21 00:00

메리츠화재 3분기 순익 DB손보 제쳐
장기인보험 확대·배타적사용권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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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 김용범닫기김용범기사 모아보기 메리츠화재 부회장이 손보 빅4 중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3분기 성적에서는 메리츠화재가 DB손보를 따돌렸지만 누적 3분기에서는 DB손보가 8000억원 이상 순익을 기록하며 성과를 내고 있어 김정남, 김용범 부회장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 3분기 순익은 2607억원으로 삼성화재 다음으로 높았다. DB손보 3분기 순익은 2545억원으로 메리츠화재보다 분기 순익에서는 적게 나왔다. 누적 3분기 순익으로는 DB손보가 8170억원으로 삼성화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김정남 부회장, 김용범 부회장은 내년 IFRS17 2위 선점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장기보험 드라이브…건강·운전자보험 확대
김정남 부회장, 김용범 부회장은 올해 각각 창립 60주년, 창립 100주년을 맞으면서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장기보험 고객 혜택을 강화해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섰다.

올해 3분기 DB손보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는 7조1178억원, 메리츠화재는 6조7768억원을 기록했다. 두 회사는 신상품을 출시하고 배타적상품권 확보에 나섰다.

DB손보는 올해 창립60주년 기념 상품 ‘나에게 맞춘 건강 간편건강보험’을 확대했다. 이 상품은 출시 보름만에 2만건, 20억의 실적을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기존 간편고지보험은 하나의 상품에서 3개월 내 의사 필요 소견/2년 내 입원 또는 수술 여부·5년 내 중대질병 진단 및 치료여부 등의 단일 유형의 병력 질문을 운영했지만 이번 신상품에서는 3/1/5간편고지, 3/2/5간편고지, 3/3/5간편고지, 3/4/5간편고지, 3/5/5간편고지 등의 5가지 간편고지 유형을 동시에 운영하여 고객에게 맞춤형 보험서비스를 합리적인 보험료로 제공한다.

DB손보, 메리츠화재는 배타적사용권획득에도 모두 적극적으로 나섰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7대장기이식등록대기보장’ 6개월을 획득했다. 이 상품은 업계 최초로 보험기간 중 발생한 상해 또는 질병으로 7대장기(신장, 간장, 심장, 췌장, 폐, 조혈모세포, 안구)에 대해 장기이식대기자로 등록된 경우 최대 1000만원을 즉시 보장 한다.

기존 업계에서 판매되고 있던 장기이식수술 관련 담보는 이식수술을 실제로 받아야만 보장이 가능한데 해당 담보는장기이식등록대기만으로즉시보장이 가능하다. ‘지방간대상질병관리지원비’와 ‘통합암진단비(유사암제외)’오 각각 3개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DB손보 ‘나에게 맞춘 간편건강보험’도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5종의 통합 간편고지 구조’는 고객의 1년부터 5년까지 입원 및 수술 이력에 딱 맞춘 합리적 보험료를 제시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5가지 질문서를 하나의 상품에 구성하여 가입에 필요한 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무사고 계약전환’을 통하여 가입 이후에 고객에게 추가적인 입원 및 수술이력 등이 없는 경우 고객의 신청에 따라 더 저렴한 보험료로 계약을 전환해주는 혜택도 제공한다.

내년 IFRS17 DB손보·메리츠화재 이익 급증 전망
김정남 부회장, 김용범 부회장 모두 업계 1위 달성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김정남 부회장은 작년 DB손보 영업익 1조 클럽에 입성했다. 올해 창립 60주년 기념행사에서 “올해를 톱1 도전의 원년으로 만들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용범 부회장은 2025년까지 메리츠화재를 ‘장기인보험 매출 1등, 당기순이익 1등, 시가총액 1등’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내년 보험업계는 신회계제도 IFRS17, K-ICS 도입을 앞두고 있다. DB손보, 메리츠화재 모두 신회계제도에서 높은 수익성을 잡히는 운전자보험, 건강보험 등에 집중하고 있어 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에 대해 “2022년 연간 영업이익 1조3000억 원, 순이익 9142억 원이 전망되며 역대 최대 실적”이라며 “백내장 수술 관련 보험금 청구 축소로 장기위험손해율 개선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된다”라고 말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DB손보에 대해 “올해 예상 순이익은 전년 보다 17% 증가한 9085억원으로 전망된다”라며 “보험부채 평가 기준이 현재 IFRS4에서 내년 IFRS17로 전환되면서 내년은 올해보다 큰 폭의 회계적 이익 증가가 예상되며 위험손해율 개선 추세가 지속되는 만큼 경상적 측면에서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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