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증인으로 참석한 최 회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된 책임을 많이 느낀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라며 “피해를 보신 많은 사용자 여러분, 다른 저희 고객사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SK그룹 전체에서는 최대한 잘 수습하도록 노력하고 있었다”라며 “몇 달 전부터 예정된 일본과의 포럼은 일본분들도 참석해주시는 포럼으로, 제가 미루게 되면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지만 포럼을 빨리 끝내고 참석했다”며 불출석 사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당초 최 회장은 과방위 일반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21일 오후 11시경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일본포럼 개최, 제박람회기구 3차 총회에서의 경쟁 PT(프레젠테이션) 총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 등을 사유로 거론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재발 방지 및 피해 보상 마련에 대한 질의에 “재발 방지에 관한 논의를 하고 있다”라며 “회사 차원은 물론 다른 관계사들도 이런 일이 있을까봐 새롭게 방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보상과 관련해선 고객사의 요청과 협의를 통해 빠르게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