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손해보험업계
이미지 확대보기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 빅4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모두 80%대로 전월 대비 2.1%p~7.6%p 증가했다.
삼성화재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6%로 전월대비 5.1%, 현대해상은 81.8%로 2.1%, DB손해보험은 7.6% 증가한 85.5%, KB손해보험은 85.7%로 전월보다 7.6%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보유계약이 적은 중소형사는 힌남노, 차량 이동량 증가 영향에 직격타를 맞으며 100%가 넘어갔다. MG손해보험 9월 손해율은 141.7%, 흥국화재는 102.4%, 악사손해보험은 108.5%를 기록했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태풍 힌남노로 인한 차량 침수피해 및 추석연휴 교통량 증가 등으로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손해율 대폭 악화됐다"라고 말했다.
지난 7월까지 손보사들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유가 상승으로 자동차 이동량이 줄어들어 안정적인 손해율을 기록했으나 휴가 성수기인 8월, 폭우 등에 이어 9월 힌남노가 발생하면서 손해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9월에는 힌남노 피해와 추석 연휴 차량 이동량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힌남노 피해 접수 차량은 9691대로 손해액은 772억원으로 추정된다.
삼성화재는 7월 79.8%에서 9월 83.8%,9월에는 86%로, 현대해상은 78.1%, 80.9%, 81.8%로 DB손해보험은 76.8%, 82.9%, 85.5%로 지속 상승했다. KB손해보험도 79.4%, 83.1%, 85.7%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4분기에 다시 손해율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폭설 등으로 자동차 사고가 늘어날 수 밖에 없어 손해액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매년 4분기의 경우 폭설, 결빙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손해율이 악화된다"라며 "유가 안정화 등에 따른 자동차 운행량 증가로 자동차보험 실적이 급격히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