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신사업전략실장(오른쪽), 윌리엄피처(William Peecher, 왼쪽) 파이브가이즈 인터내셔널 총괄 부사장이 5일 서울 더 플라자에서 파이브가이즈 국내 사업 추진을 위한 약정식을 가졌다./사진제공=한화솔루션 갤러리아
이미지 확대보기6일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이하 갤러리아, 대표 김은수)에 따르면 '파이가이즈 인터내셔널(FGE International)'과 국내 사업권 계약 관련 약정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갤러리아는 내년 상반기 '파이브가이즈' 1호점을 국내에 열 계획이다.
'파이브가이즈'는 지난 2013년 영국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했다.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23개 국가에서 17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아시아에서는 홍콩, 싱가폴, 중국, 말레이시아에 매장이 있으며 한국이 5번째 진출 국가다.
이 브랜드는 매장 주방에 냉동고, 타이머, 전자레인지가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모든 음식은 신선한 재료로 주문에 따라 조리하며, 매일 직접 만드는 패티와 생감자를 썰어 차별화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론칭은 김동선 갤러리아 신사업전략실장이 직접 주도한 첫 사업이다. 김 실장은 브랜드 도입을 위한 초기 기획부터 계약 체결에 이르기까지 사업 추진의 전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김 실장은 미국 현지의 맛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파이브가이즈'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직접 미국을 오가는 등 창업주와 소통하며 신뢰를 쌓았다. 실제 김 실장은 한국 '파이브가이즈' 사업의 확고한 계획을 담은 브리핑으로 창업주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성공해 계약을 성사시켰다.
갤러리아에 따르면 향후 5년간 국내에 15개 이상의 '파이브가이즈'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이브가이즈 매장이 백화점에 입점을 할지 외부에 매장을 따로 낼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다만 가두점 형태의 매장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갤러리아가 운영할 '파이브가이즈'가 SPC그룹이 운영하는 쉐이크쉑처럼 빵과 패티 등에서 좋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실제 SPC그룹은 국내 쉐이크쉑 매장에 직접 제조한 번을 납품해 각 매장 별 동일한 수제버거 퀄리티를 보유하고 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현재까지 정해진 바는 없다"며 "계속 실무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