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봉고3 EV 냉동탑차 표준형.
차량은 봉고3EV 초장축 킹캡을 기반으로 한다. 차량에 장착된 고전압배터리를 활용해 냉동기를 가동하도록 개발된 점이 특징이다. 다른 특장업체는 보조배터리를 추가 장착하는 방식이다. 기아의 방식으론 적재중량이 350kg 가량 향상된 1000kg를 제공하고, 보조배터리 충전과정도 필요하지 않아 편리하다는 설명이다.
58.8kWh급 배터리를 장착한 봉고3EV 냉동탑차는 완충시 177km를 주행할 수 있다. 냉동기를 가동하면서 주행해도 150km 이상을 달릴 수 있다.
또 5분 이상 공회전이 필요한 디젤 기반 냉동탑차와 달리 전기차는 정차중에도 냉동기를 작동할 수도 있다.
가격은 저상형 모델이 5984만원, 표준형은 5995만원부터 시작한다. 여기서 국고보조금(1840만원)과 지자체 보조금(서울 기준 788만원)을 뺀 실구매가는 3300만원 가량으로 계산된다. 전기차 취득세 감면(140만원)과 공영주차장 및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등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개인과 소상공인, 대형 업체의 니즈를 두루 반영해 개발했다"며 "냉장·냉동 물류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