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회장 김남구)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사장 정일문)이 14일 퇴직연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my(마이)연금’을 출시했다./사진=한국투자증권
이미지 확대보기my연금은 기존 퇴직연금 전용 앱 ‘이프랜드 스마트(eFriend Smart) 연금’을 전면 개편한 앱이다. 연금자산 운용에 관한 고객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앱 사용자 환경(UI·User Interface)과 사용자 경험(UX·User Experience) 전반을 개선하고 상품 매매 편의성을 높였다.
우선 로그인 단계부터 상품 조회, 매매까지 이어지는 메뉴 체계를 대폭 간소화했다. 특히 홈 화면에서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 Traded Fund),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펀드, 원리금 보장상품 등의 금융상품 매매 화면으로 즉각 이동할 수 있도록 사용자 동선을 최적화했다.
금융상품 시세 조회 및 상품 추천 기능은 강화했다. 호가, 차트 등의 가격 정보를 매매 화면에서 한눈에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최근 수익률과 거래량, 보유랑 등 다양한 지표를 기준 삼아 금융상품을 검색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자체 개발한 로보 어드바이저(Robo-adviser·로봇+투자 전문가) ‘키스라’(KISRA)도 접목했다. 키스라는 시장수익률을 추종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일부 자금은 다양한 액티브 자산에 투자해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이른바 ‘핵심-위성’(Core-Satellite) 전략이다. 이를 바탕으로 각자 투자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Portfolio·자산 배분 전략)을 설계해 준다.
홍덕규 퇴직연금본부장은 “고객들이 my연금 앱을 활용해 퇴직연금 자산을 보다 편리하게 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다음 달 12일 도입되는 ‘디폴트 옵션’(Default option·사전 지정 운용제도)에 발맞춰 차별화한 퇴직연금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7월 12일 도입되는 디폴트 옵션은 회사가 매년 정해진 금액을 넣고, 노동자가 운용하는 방식인 ‘확정 기여(DC·Defined Contribution Retirement Pension)형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IRP·Individual Retirement Pension)’에서 가입자 운용 지시가 없다면 회사와 노동자가 미리 합의한 투자 상품으로 금융사가 자동 투자하는 제도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