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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현의 재테크 톡톡] 금리 인상기 현명한 자산관리법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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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6-13 00:00 최종수정 : 2022-07-28 08:34

가계부채 존재 자체만으로도 리스크 인식 필요
인플레이션 잡기위한 금리 추가 인상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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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현의 재테크 톡톡] 금리 인상기 현명한 자산관리법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리오프닝을 맞아 세계 경제가 굉장히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은 원자재, 곡물가격 상승 등이 계속해서 이어지며 전 세계적인 여파를 미쳐 경제흐름이 크게 달라지고 있고, 그 동안 양적완화에 의해 많이 풀린 화폐가치의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서 금리를 빠르게 인상하는 중이다.

금리인상은 전세계적인 추세로 미국은 22년 만에 최대 폭인 0.5%p 인상을 단행하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도 6월, 7월 FOMC 회의에서 0.5%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두 차례 이상 회의에서 빅스텝 인상을 할 것을 시사하며 금리상승을 예고한바 있고, 유럽도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를 필두로 금리인상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미국이 금리인상을 하게 되면 우리나라도 금리역전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리인상이 불가피한데 최근 물가상승이 뚜렷하게 발생하고 있어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2021년 6월 0.5%에서 1년 만에 1.75%로 1.25%p를 올리는 등의 정책반영을 했다.

주목할 부분은 상승은 수치상으로는 1.25%p이나 상승률은 무려 3.5배나 되었다.

추가로 한국은행은 9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기대인플레이션이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판단하면서 당분간 물가에 보다 중점을 둔 통화정책을 펼칠 것임을 함께 피력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파생되는 연계 금리도 함께 인상 되어 가장 기본적으로는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선제적이고 대폭적인 금리인상을 주도한 미국은 주택담보대출신청 규모가 22년 만에 최소치를 찍었고 우리나라도 이미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먼저 인상되어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계획의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다.

금리란 빌려준 돈이나 예금 따위에 붙는 이자 또는 그 비율, 다시 말해 내가 가지고 있으면서 발생할 수 있었던 수익을 빌려줌으로 해서 발생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댓가이며 그 돈의 가치라고 볼 수 있다.

이제 그간 저금리시대의 투자일변도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새롭게 포트폴리오 조정을 해야 할 때이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인상되면 돈의 가치가 오르게 되어 실물경제에는 나쁜 영향을 주게 되고, 이는 주식과 부동산에서 보다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

부동산은 앞서 말한 미국의 사례처럼 담보대출 금리의 인상에서 상승폭 둔화를 찾을 수 있고, 주식은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이 12억9000만 달러 빠져나가면서 4개월 연속 순유출 되며 주식 역시 외국인을 시작으로 투자자들의 이탈이 일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저금리 시장에서 활발하게 나누던 투자에 대한 논의와 계획을 잠시 내려놓고 잠시 자산의 점검을 해볼 시기가 되었고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한 추가적인 금리인상으로 대세 하락기까지의 대비도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일단 금리인상 시기나 하락장에서 가장 위험한 것이 부채의 존재이며, 부채는 존재 자체로도 리스크이나 금리인상 시기나 하락장에서는 자산하락의 속도를 더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특히 부동산에서 자주 오해 하는 것 중 하나가 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만 부채로 여기는데 전세를 끼고 구매하는 갭투자 등 전세 역시 부채임을 인지해야 하며 과다한 부채는 자산을 빠른 속도로 잠식하기 때문에 정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지출을 조절하여 투자 리스크를 줄이고 추가적인 유동성을 확보하는 절차가 필요한데 금리인상으로 인한 경기둔화에서 상승으로 반등하는 시기에 가장 아쉬운 것이 현금보유고이기 때문이다.

현재 상당수의 자산가들은 IMF 이후 현금으로 자산을 매입한 경우라는 것을 기억한다면 유동자산을 늘리는 부분에 대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금리가 오르면 반대로 유리해지는 대표적인 상품이 보험이다. 금리인상은 보험료의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 시기에 보험을 점검하는 절차가 필요하며 투자가 어려운 시기에는 시장에서 나와 내 자산만 지켜내도 수익이기 때문에 경제적, 투자적인 리스크 외에도 사업, 주택, 자동차, 배상책임, 건강 등 기본적인 리스크에는 항시 대비하여야 한다.

또한 금리인상 시기에 실물자산의 하락이 발생할 수 있는 점에 착안하여 장기적으로 상승여력이 충분한 실물자산은 낮은 세율로 증여 등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세무관련 내용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은 일이다.

누진세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증여세를 적게 내고 자산을 이전할 수 있는 시기는 실물자산의 상승기가 아닌 하락기이기 때문이다.

결국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이러한 절차들이 공식처럼 발생하는 게 아니라, 그 효과를 기대하여 금리를 정책적으로 조정하는 것이니 금리변동 이후에 투자 자산은 반드시 별도로 확인해 보아야 한다.

경제는 수학을 많이 쓰지만 수학처럼 공식화 되는 것은 아니니 참고 하여 투자에 활용하기 바라며 어느 하나를 맹신하면 안 된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가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여담으로 경제학에서 ‘불가능한 삼위일체’라는 게 있는데 국가 간 자유로운 자본이동, 독립적인 통화정책, 환율의 안정 이 세 가지를 동시에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는 이론이며 세 가지가 서로 모순되는 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고 그만큼 단순히 금리만으로는 조절할 수 없기도 하나 자산흐름의 사이클을 이해하고 준비하는 것은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금리인상은 현실이며, 물가와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한 추가적인 금리인상은 이미 발표되었고, 장기적인 경기둔화도 예상되고 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음을 넘어 장기화되고 있어 막연한 낙관론으로 위기를 직격탄으로 맞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시기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전상현 HBC자산관리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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