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아·태 지역 5개국 금융감독당국 고위급 회담에 비대면으로 참여했다고 3일 밝혔다. 금감원에서는 이진석 전략감독 부원장보가 고위급 회담에 참석했으며,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장과 호주 건전성감독청장, 중국 은보감회 리스크 담당 임원, 일본 금융청 종합정책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G20 정상회담 발리’를 기념하여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이 한국과 호주, 중국, 일본 금융감독당국 간 고위급 회담을 제안한 것으로, 팬데믹 이후 경제·금융 환경 변화와 기후리스크 대응, 디지털 플랫폼·빅테크 확대 등 다양한 글로벌 금융 현안을 논의했다.
이진석 부원장보는 한국금융 현안으로 민간부채 증가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상자산 규율체계 필요성 증대 등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하여 부채 부실화 모니터링과 비은행권 유동성 현황, 자금유출입 점검 강화, 가상자산 규율체계 마련 등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진석 부원장보는 한국금융의 주요 과제로서 금융회사 손실흡수능력 확보 등 건전성 관리와 금융의 새로운 확장을 꼽았다. 특히 금융의 확장과 관련하여 ESG 평가·공시 개선과 디지털 금융 규제 프레임워크 마련 등을 위해 아·태지역 내 감독당국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회담에 참석한 5개국 감독당국은 기술 발전 등에 따른 금융부문의 변화에 적시 대응하기 위해서는 감독당국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에 공감했으며, 이를 위해 상호간의 경험과 정보를 적극 공유하고, 공통 이슈에 대해서는 공조체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