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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주식이 뜬다… SDN, 상한가 [마감시황]

임지윤 기자

dlawldbs20@

기사입력 : 2022-05-26 18:04

전 거래일 대비 29.85% 오른 2675원 마감

OCI·신성이엔지·한화솔루션 등도 ‘상승세’

태양광 발전 설비 용량 증가 소식에 주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코스피 ‘와르르’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태양전지판 등을 공급하는 SDN(대표 최기혁)은 26일 유망한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 장외 주식거래 시장 코스닥(KOSDAQ)에서 전 거래일 대비 29.85% 오른 2675원에 거래 마감했다./사진=SDN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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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태양광 관련 업체들의 주식이 ‘호가’를 달리고 있다.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태양전지판 등을 공급하는 SDN(대표 최기혁)은 26일 유망한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 장외 주식거래 시장 코스닥(KOSDAQ)에서 ‘상한가’까지 찍었다. 최근 태양광 설비 용량이 급증하면서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SDN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9.85% 오른 2675원에 거래 마감했다. SDN은 태양광 에너지 관련 다수의 국책사업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최근 ‘발전 성능 평가(Performance Ratio)’ 기술이 해외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등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SDN뿐만 아니라 다른 태양광 업체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태양전지 원재료인 ‘폴리실리콘’(polysilicon)을 제조하는 OCI(대표 백우석·이우현·김택중)는 14.88% 올랐으며, 전북 김제에서 연간 800메가와트(MW) 규모 태양광 모듈 생산 라인을 보유한 신성이엔지(대표 이지선·안윤수)는 19.68% 증가했다.

태양광 셀(Cell)과 모듈(Module)을 제작·판매 중인 한화큐셀(대표 김희철) 모회사 한화솔루션(대표 이구영·류두형·김동관·김은수·남이현)도 9.97%로 훌쩍 뛰었다. 한화솔루션 우선주는 이날 29.96%(1만1100원) 오른 4만81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태양광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한 이유는 태양광 발전 설비 용량이 24.6% 증가했다는 소식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전력거래소(대표 정동희)가 24일 발간한 ‘2022년도 2월 전력계통 운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2월 태양광 발전 설비 용량은 13만3069메가와트(MW)로, 전년(12만8820MW) 대비 3.3%(4249MW) 늘었다.

이날 함께 내놓은 ‘2021년도 전력계통 운영실적’을 보면 지난 한 해 동안의 태양광 발전 설비 용량은 1만8160.4MW로, 2020년보다 24.6%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유류 발전 설비 용량은 3.92% 감소했으며, 원자력 발전소 용량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발전 설비 용량이란 에너지 생산 설비로서 통상 발전소를 의미한다.

태양광 발전 설비용량이 늘어나는 원인으론 최근 글로벌 탈탄소 기조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가스·석유 가격 급등이 꼽힌다. 이런 거시적 경제 환경 변화에 따라 국내 태양광 대표 기업도 관련 산업 발전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한화그룹(회장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은 지난 24일 태양광 연구·개발(R&D·Research And Development)을 강화하고,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강화를 위해 4조2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OCI 역시 최근 폴리실리콘 생산을 넘어 태양광 발전소 개발 사업까지 뛰어들었다.

증권가에서도 태양광 관련 주식이 앞으로도 호재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함형도 신한금융투자(대표 이영창·김상태) 글로벌주식팀 책임연구원은 이날 ‘글로벌 신재생 Weekly’ 보고서를 통해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태양광주들의 상승 폭은 두드러지고 있다”며 “가격(Price) 면에서는 글로벌 전력가 상승으로 모듈(module) 업체들의 판가 인상이 지속되고, 판매량(Quantity) 면에서는 유럽에서의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용(Cost)에 있어서도 태양전지에서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작은 실리콘 결정체들로 이뤄진 ‘폴리실리콘’(polysilicon) 가격이 하반기까지 현재 수준을 유지하는 데다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발전소 발주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태양광 관련 주식 비중을 늘릴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태양광 업체들의 성장은 확연하다. 최근 주간 상승률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NASDAQ·National Association of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 지수와 수소(HDRO), 풍력(FAN), 태양광(TAN) 관련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 Traded Fund) 섹터 지수 추이를 비교했을 때 ‘나스닥(+0.1%) < HDRO(+2.5%) < FAN(+5.4%) < TAN(+5.6%)’로 태양광 섹터가 가장 증가율이 가파르다는 것이 확인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대표 최병철닫기최병철기사 모아보기) 투자분석가(Analyst) 역시 “유럽연합(EU·European Union)은 지난 18일 러시아산 화석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고 녹색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며 “특히 태양광 설치량 전망치를 대폭 상향함에 따라 태양광 산업 모멘텀(Momentum·성장 동력)이 더욱 강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섹터별 지수 추이./자료=신한금융투자(대표 이영창·김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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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코스피(KOSPI‧국내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전 거래일(2617.22) 대비 0.18%(4.77포인트) 낮아진 2612.45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53억원, 368억원을 사들였지만, 기관이 1556억원을 팔아치우면서 코스피 지수는 ‘와르르’ 무너졌다. 장 중엔 한때 2602.01까지 낙폭을 키워 260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문구류(-9.96%), 전자 장비·기기(-1.44%), 손해보험(-1.22%) 등이 내렸고 에너지장비‧서비스(+5.12%), 조선(+3.49%), 가스 유틸리티(+3.08%)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경계현)는 전 거래일보다 0.75%(500원) 내린 6만5900원에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대표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곽노정)도 4.63%(5000원) 떨어진 10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SDI(대표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호)와 카카오(대표 남궁훈닫기남궁훈기사 모아보기)도 각각 1.02%, 0.37% 낮아진 채 문 닫았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닫기권영수기사 모아보기)은 0.94%(4000원) 상승한 43만500원을 기록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임존종보)와 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장재훈·이동석)도 각각 1.08%, 0.27% 올랐다. 삼성전자우를 비롯해 네이버(대표 최수연닫기최수연기사 모아보기)와 LG화학(대표 신학철닫기신학철기사 모아보기)은 시세 변동 없이 보합으로 장을 종료했다.

유망한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 장외 주식거래 시장 ‘코스닥’(KOSDAQ) 지수도 전 거래일(872.69) 대비 0.14%(1.26포인트) 하락한 871.43에 문 닫았다. 투자자 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448억원, 25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65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대표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기)와 HLB(대표 진양곤·김동건)만 각각 0.33%, 1.13% 올랐고, ▲에코프로비엠(대표 주재환‧최문호) -1.94% ▲엘앤에프(대표 최수안) -2.60%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닫기조계현기사 모아보기) -1.49% ▲펄어비스(대표 허진영) -0.47% ▲셀트리온제약(대표 서정수) -0.63% ▲위메이드(대표 장현국) -2.81% ▲천보(대표 서자원·이상율) -1.82% ▲리노공업(대표 이채윤) -4.17% 등이 내림세를 걸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64.6원)보다 0.2%(2.4)원 오른 1267.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코스피 하락세는 한국은행(총재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이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한 여파로 풀이된다. 코스피 지수는 장 시작 이후 최고 2641.91까지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Federal Reserve System)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Federal Open MarketCom-mittee) 의사록 내용에 시장에서 우려했던 ‘자이언트 스텝’(Giant step·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언급이 없자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영향이었다.

하지만 오전 10시쯤 한국은행의 0.25%포인트(p) 기준금리 인상 발표 직후 쭉 내렸다. 통상적으로 기준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경우 부채와 조달 비용이 늘고, 투자자의 경우 위험 자산을 피하는 경향이 나오면서 주식시장은 침체기를 맞는 경향이 있다.

한국은행은 금리 인상과 함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기존의 3.1%에서 4.5%로 대폭 상향 조정했고, 경제성장률은 3.0%에서 2.7%로 낮췄다. 설상가상으로 SK하이닉스의 글로벌 낸드(NAND) 시장 점유율 하락 소식에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 주시도 일제히 떨어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대표 최현만닫기최현만기사 모아보기·이만열) 투자분석가은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과 함께 인플레이션(Inflation·물가 상승) 압박으로 물가 중점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이 시장에 부담을 줬다”며 “여기에 반도체주 매물 출회까지 더해져 낙폭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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