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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사료, 곡물가 급등에 ‘또’ 상한가… 반면, 다른 사료기업 주가는 하락 [마감시황]

임지윤 기자

dlawldbs20@

기사입력 : 2022-04-21 16:57 최종수정 : 2022-04-21 17:03

거래정지 풀리자마자 주가 급등해

20일 제외한 일주일 내도록 20% 이상↑

연이은 시장 경보에도 사료주 투자 인기

코스피, 2거래일 연속 상승… 기관 “사자”

한국은행(총재 이창용)은 지난달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세계 식량가격이 펜데믹(전 세계적 감염병 대유행) 발생 이후 생산비 인상, 이상기후 등으로 상승하면서 식료품 가격에 대한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시 사태 악화로 곡물가격을 중심으로 상승 압력이 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자료=2022년 3월 한국은행 통화신용정책 보고서 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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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배합 사료 제조업체 ‘한일사료’(대표 차상협)가 21일 곡물가 급등과 함께 ‘또’ 상한가를 찍었다. 전 세계적으로 곡물가가 오르면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다른 사료기업의 경우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에 사료주라고 해서 무턱대고 투자했다간 손실을 볼 수 있어 투자에 신중함이 요구되는 단계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한일사료는 29.75%(2350원) 오른 1만2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4일부터 벌써 일주일째 상승세다.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돼 지난 20일 하루 매매 거래까지 정지됐지만, 이날 거래 재개와 함께 주가가 다시 한번 오른 것이다.

이는 52주 신고가로, 연일 ‘신고가’ 행진 중이다. 거래 마감 직전인 19일에도 한일사료는 가격제한폭(29.93%)까지 오르면서 7900원에 장을 마친 바 있다.

연이은 시장 경보에도 사료주에 투자심리가 쏠리는 이유는 곡물‧사료 가격 상승에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길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식량 공급에 차질이 생겼고, 수급 문제 속 곡물‧사료 가격이 꾸준히 오를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Chicago Board of Trade)에서 7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은 18일(현지 시각) 부셸(약 25.4kg) 당 8.04달러(약 9949원)로 201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8달러 선을 넘겼다. 이는 4달 만에 30% 이상 오른 가격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전 세계 ‘밀’과 ‘옥수수’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0%, 19%에 달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가 발표하는 식량가격지수는 지난달 159.3포인트(p)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12.6% 높아진 수준으로, 1996년 지수 발표 뒤 ‘역대 최대치’다.

곡물주를 향한 시장 반응은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수급 리스크(위험)가 아직 가시지 않고 있어서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가(Analyst)는 “전쟁 장기화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고, 곡물 가격과 연결 고리가 강한 제과‧사료‧소재식품을 비롯해 음류와 주류 등 기호식품까지 가격 상승세가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료주’라는 이유만으로 섣부르게 과도한 투자를 하는 것은 현 상황에 위험할 수도 있다.

이날 ▲대한제당(대표 강승우) –5.21% ▲대주산업(대표 정석원) -7.57% ▲미래생명자원(대표 김성진) -5.14% ▲팜스토리(대표 편명식, 배수한) -2.28% 등 다른 사료 기업 주가는 떨어지는 현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미 너무 투자가 많이 몰린 탓에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꺼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날 ‘식품과 기본 식료품 소매’가 업종별 시세 중 가장 하락폭이 큰 업종으로 분류됐다.

한편, 코스피는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9.52포인트(0.35%) 오른 2728.21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5672억원, 595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나 홀로’ 6367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가정용품(+2.96%), 전기 유틸리티(+2.56%), 다각화한 소비자 서비스(+2.40%)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식품‧기본 식료품 소매(-1.93%), 에너지 장비 및 서비스(-1.86%), 비철금속(-1.86%)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대표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경계현)가 0.45%(300원) 상승한 6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고,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닫기권영수기사 모아보기)과 SK하이닉스(대표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곽노정)도 각각 0.11%, 0.44%씩 올랐다.

반면, 이날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네이버(대표 최수연닫기최수연기사 모아보기)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와 함께 1.90%(6000원) 떨어진 30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대표 남궁훈닫기남궁훈기사 모아보기)와 LG화학(대표 신학철닫기신학철기사 모아보기)도 각각 1.58%, 0.40%씩 낮아졌다. 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장재훈‧이동석)은 등락 없이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 거래일 대비 0.75포인트(0.08%) 오른 929.6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306억원을 팔았지만, 개인과 기관이 109억원, 34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8개가 하락했다. 위메이드(대표 장현국)와 펄어비스(대표 허진영)가 각각 1.18%, 3.51% 떨어지면서 ‘게임주’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엘앤에프(대표 최수안)와 리노공업(대표 이채윤)은 각각 1.99%, 1.44%씩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2.90원 오른 1239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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