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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이 팬덤 비즈니스 '비마이프렌즈'에 224억원 투자한 까닭

나선혜 기자

hisunny20@

기사입력 : 2022-05-10 16:32 최종수정 : 2022-05-10 16:44

CJ그룹·CJ올리브네트웍스 공동 투자…그룹은 2대 주주 지위 확보
미래먹거리 '팬덤 비즈니스' 강화…시장규모 7조9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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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이 팬덤 비즈니스 사업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비마이프렌즈'에 224억원을 투자했다./사진제공=픽사베이

CJ그룹이 팬덤 비즈니스 사업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비마이프렌즈'에 224억원을 투자했다./사진제공=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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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CJ그룹이 팬덤 비즈니스 사업에 진출한다.

10일 CJ그룹은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전문 스타트업 '비마이프렌즈'에 224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투자 참여사는 CJ그룹과 CJ올리브네트웍스다. CJ그룹은 비마이프렌즈의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한다.

이번 투자와 사업 협력을 통해 양사는 '비스테이지(b.stage)'를 연계한 팬덤 비즈니스를 강화한다. 비마이프렌즈가 만든 비스테이지는 창작자 전용 맞춤형 플랫폼 구축을 도와주는 서비스다. 아티스트 등 창작자는 레고를 조립하듯 ▲팬덤 직접 소통 ▲콘텐츠 공유 ▲이커머스 ▲데이터 마케팅 ▲멤버십 프로그램 등 기능을 넣어 비스테이지에서 플랫폼을 만들고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다.

비마이프렌즈가 만든 비스테이지는 창작자 전용 맞춤형 플랫폼 구축을 도와주는 서비스다./사진제공=비스테이지 홈페이지 갈무리

비마이프렌즈가 만든 비스테이지는 창작자 전용 맞춤형 플랫폼 구축을 도와주는 서비스다./사진제공=비스테이지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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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은 음악·영상·아티스트·DIA TV인플루언서 등 팬덤 비즈니스 기반이 되는 IP(지적재산권)와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비마이프렌즈는 비스테이지를 활용한 독점 콘텐츠, 멤버십 등 팬덤 서비스를 구축에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CJ그룹은 CJ ENM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콘텐츠 팬덤 구축을 위한 수단으로 비스테이지를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CJ그룹 내 계열사 브랜드 팬덤을 구축하기 위해 비스테이지를 사용할 수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음악, 영상, 프로그램 뿐 아니라 비비고, 올리브영 등 브랜드에도 비스테이지를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창작자들에게 비스테이지 플랫폼을 이용하라고 강제할 수 없지만 비스테이지를 활용하도록 다양한 혜택을 통해 비스테이지 경쟁력을 높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4대 중기 비전 중 컬쳐 플랫폼 사업 확대…팬덤 비즈니스 사업 진출
CJ그룹이 이 같은 투자를 결정한 까닭은 지난해 발표한 중기 비전과 연관이 있다. 당시 이재현닫기이재현기사 모아보기 CJ그룹 회장은 직접 컬처(Culture),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 서스테이너빌러티(Sustainability) 등 4대 성장엔진 중심 중기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투자 역시 그 일환으로 CJ그룹이 직접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컬쳐, 플랫폼 분야 내 사업 영역을 한층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업계는 팬덤 비즈니스 시장 규모는 약 7조9000억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이 중 일반 소비자 시장은 7조1800억원, 가벼운 팬덤 비즈니스(Light Fan)는 약 6000억원, 핵심 팬(Core Fan) 시장은 970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자료제공= IBK투자증권, 업계

업계는 팬덤 비즈니스 시장 규모는 약 7조9000억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이 중 일반 소비자 시장은 7조1800억원, 가벼운 팬덤 비즈니스(Light Fan)는 약 6000억원, 핵심 팬(Core Fan) 시장은 970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자료제공= IBK투자증권,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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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CJ그룹이 이번에 투자한 팬덤 비즈니스의 경우 미디어∙콘텐츠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미래 먹거리다. 업계는 팬덤 비즈니스 시장 규모는 약 7조9000억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이 중 일반 소비자 시장은 7조1800억원, 가벼운 팬덤 비즈니스(Light Fan)는 약 6000억원, 핵심 팬(Core Fan) 시장은 970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 정 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이돌 문화라고 여겨졌던 팬덤이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면서 진화하고 있다"며 "줄서는 맛집 열광, 기업의 서포터즈 등 팬덤 현상의 활동 영역이 매우 넓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CJ그룹은 비마이프렌즈 투자로 IP 수익화에 집중한다. 계열사가 보유한 콘텐츠 등 인프라를 활용해 비스테이지 플랫폼 구축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창작자 생태계 확장하는 데 협업한다. 이를 위해 CJ올리브네트웍스가 보유한 NFT와 AI 기술을 활용해 NFT 기획 및 제작, 고객 선호도를 반영한 영상 클립 자동 생성, 유해 콘텐츠 차단 등 부가서비스를 추가해 수익성을 강화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디어 업계 다음 성장 동력은 팬덤 크리에이터 성격을 활용한 수익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있다"며 "비마이프렌즈는 NFT 기반 크리에이터 경제를 구현해 팬덤 강화와 수익성을 동시에 취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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