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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신한금융, RWA 개선 필요···하나금융 RoRWA '답보' [금융지주 밸류업]

김성훈 기자

voicer@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6-18 06:00 최종수정 : 2025-06-18 09:42

신한금융, 1분기 4대 지주 RWA 연 증가율 1위
하나금융, 올 1분기 RoRWA 성장률 0.01%p 그쳐

(왼쪽부터)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각 사

(왼쪽부터)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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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지난해보다 높은 RoRWA 목표를 설정하고, 그룹 차원의 CET1 관리 정책을 꾸준히 유지하겠다"

"RoRWA를 경영진 성과평가, 영업조직 KPI에 반영하겠다"

올해 1분기 국내 4대 금융지주의 컨퍼런스콜과 실적 발표 자료에서 유독 눈에 띄는 것은 'RoRWA'였다.

'위험자산수익률'로 풀이되는 RoRWA는 금융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다.

밸류업 기조에 따라 자기자본이익률, ROE가 주요 수익성 지표로 떠올랐음에도 금융지주들이 RoRWA를 챙기기 시작한 것은 '리스크'를 함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수익성만을 나타내는 ROE와는 달리 RoRWA는 RWA를 분모로, 당기순이익을 분자로 두고 계산하므로 금융사의 '위험 대비 효율'을 측정할 수 있다.

RoRWA 관리에 가장 적극적인 KB금융은 우수한 성과를 보였지만, RWA 관리가 미흡했던 신한금융과 수익성이 아쉬웠던 하나금융은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DQN] 신한금융, RWA 개선 필요···하나금융 RoRWA '답보' [금융지주 밸류업]이미지 확대보기

KB금융, 선제적 RoRWA 관리 성과

18일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RoRWA(위험가중자산수익률)가 가장 높은 곳은 0.49%를 기록한 KB금융이었다.

올해 1분기 KB금융은 전년도보다 61% 가까이 증가한 1조 69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RWA도 348조원 수준으로 관리하며 RoRWA가 지난해에 비해 0.17%p 상승하는 성과를 냈다.

RoRWA가 높다는 것은 자산의 위험도를 낮추면서 더 높은 수익을 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저위험 우량 자산에서 수익을 이끌어 내거나, 위험도가 다소 높다고 해도 그보다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을 늘리는 등 효율적 자산 리스크 관리에 성공했다는 뜻이다.

사업 계획 단계부터 RWA(위험가중자산)와 순이익을 함께 고려해 상품과 서비스 등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RoRWA는 ROE보다 금융사의 경쟁력을 더 깊이 있게 반영한 지표로 평가된다.

양종희닫기양종희기사 모아보기 KB금융 회장은 RoRWA의 선제적 관리를 통한 효율 경영을 추구해왔다.

경영진 성과평가 항목에 RoRWA를 포함시켰고, 올해부터는 KB국민은행 영업조직 KPI 재무 항목에 RoRWA를 추가하는 등 실속과 효율을 모두 갖춘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한금융, RWA 증가율 4대 금융 1위···관리 필요

신한금융의 경우 KB금융의 뒤를 이어 올해 1분기 0.43%의 RoRWA를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성장률은 0.03%p에 그쳤다.

RWA가 2024년 1분기에 비해 5.74% 늘었기 때문이다.

KB금융의 RWA 증가율이 4.5%, 하나금융이 3.76%, 우리금융이 3.83%임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RWA 성장률을 결정하는 주요 척도인 명목 GDP 성장률보다도 0.74%p 높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탄핵 정국과 미국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정부 출범, 상호 관세 문제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RWA 관리가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순이익이 2000억원 이상 차이나는 KB금융과 비슷한 수준까지 RWA가 상승한 것은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 회장이 지난 3월 주주서한을 통해 RWA의 안정적인 관리 등 수익성 중심의 마진 관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비은행 강화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만큼 올해는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하나금융, RoRWA 증가율 0.01%p 그쳐

하나금융 역시 RoRWA가 4%로 올라서는 성과를 냈지만, 성장률은 0.01%p에 불과해 아쉬움을 남겼다.

신한금융과 달리 RWA 성장률은 3%대였지만, 보수적인 관리가 오히려 독이 됐다.

RoRWA 증가를 위해서는 수익성이 높은, 혹은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을 중심으로 RWA를 늘려 순이익 증가를 도모해야 한다.

그러나 하나금융의 경우 RWA 성장을 제한하면서 당기순이익 성장이 9% 수준에 머물렀고, RoRWA 성장도 주춤했다.

하나금융 측도 이를 인지하고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강재신 하나금융 CRO는 1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보다 높은 RoRWA 목표를 설정하고, 그룹 차원의 CET1 관리 정책을 꾸준히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RoRWA 중심의 자산증대 기조를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추구함으로 올해 국내 명목 GDP 성장률 수준의 은행 대출자산 성장을 목표로 삼겠다는 것이 하나금융 측의 설명이다.

우리금융의 경우 올해 1분기에는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수익이 크게 줄어 실질적인 RoRWA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RWA가 3%대로 관리됐고, 지난해 9월 RoRWA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2분기 이후의 개선을 예상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금융은 RoRWA 관리 시스템을 통해 ▲RoRWA 중심의 경영 전략 수립 ▲조직·자산 포트폴리오별 RoRWA 관리 ▲개별 자산 RoRWA 시뮬레이션 등을 정착시킬 방침이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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