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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거래액 1조’ 29CM, ‘이구홈 성수’ 오픈…“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 만들겠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6-18 15:57 최종수정 : 2025-06-19 17:46

29CM, 오는 20일 글로벌 상권 성수동에 '이구홈 성수' 오픈
147개 브랜드의 6000여 상품 판매…2539 여성·관광객 타깃
온라인 데이터 기반 인기 상품 구성…'성수동 랜드마크' 목표

'이구홈 성수' 등에서 판매 중인 각종 브랜드 조명과 러그 등 '홈데코' 존. /사진=박슬기 기자

'이구홈 성수' 등에서 판매 중인 각종 브랜드 조명과 러그 등 '홈데코' 존. /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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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무신사가 운영 중인 여성 패션플랫폼 29CM가 오프라인 라이프스타일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른바 ‘무신사 타운’인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둥지를 틀고 2539 여성 소비자들과 외국인 관광객 공략에 나선다. 지난해 거래액 1조 원을 돌파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29CM는 오프라인 진출을 통해 ‘K-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연무장길에 ‘이구홈 성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정식 오픈은 오는 20일이지만 관심을 가진 소비자들의 발길이 일찌감치 이어졌다. ‘이구홈 성수’는 29CM의 라이프스타일 부문 ‘이구홈’의 오프라인 확장 공간이다. 매장명은 온·오프라인 서비스 간 연계성을 강조하고 향후 지역 확장성을 고려해 ‘이구홈 성수’로 정했다.

29CM 관계자는 “성수동 랜드마크로 자리를 잡겠다는 목표로 지역 특성을 반영해 ‘이구홈 성수’라는 이름을 붙였다”며 “전체 콘셉트는 ‘취향만물상점’으로, 공간을 둘러보며 자신의 취향을 맞는 상품을 발견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에서 인기 많은 브랜드와 상품 등의 데이터를 반영해 고객들이 탐색할 수 있는 탐색형 매장인 점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29CM에서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뚜렷한 선두 주자가 없는 국내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시장에서 ‘더 나은 선택을 돕는 취향 큐레이터’를 지향하며 지난해 1월부터 패션외 카테고리를 ‘이구홈’ 이름으로 별도 브랜딩을 해왔다. 이후 라이프스타일 전용 콘텐츠와 정기 기획전 ‘이구홈위크’ 등이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 1분기 거래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성장했다.
'이구홈 성수' 문구류와 브랜드 팝업 존. /사진=박슬기 기자

'이구홈 성수' 문구류와 브랜드 팝업 존. /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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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홈 성수’는 ▲그리팅 라운지 ▲스테이셔너리 ▲뷰티 ▲키친 ▲리빙 ▲홈데코 ▲브랜드팝업 등으로 구성돼 있다. 147개 브랜드가 입점, 6000개 이상의 상품을 판매한다.

실제 ‘이구홈 성수’ 매장에 들어서면 최근 유행하고 있는 다양한 브랜드의 키링과 그립톡, 파우치, 자석 등 부담없이 고를 수 있는 소품들이 눈에 띈다. 바로 옆자리 또한 요즘 유행 중인 ‘다이어리 꾸미기’를 할 수 있는 펜과 수첩, 테이프 등 각종 문구류가 아기자기하게 배치됐다.

29CM 관계자는 “과거 1년간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매장을 운영한 경험이 토대가 됐다”며 “성수동에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고, 선물 구매도 많은 점들을 고려해서 구매하기에도, 가져가기에도 부담없는 소품들을 중심으로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판매하는 상품 가격은 최저 3000원에서 최고 50만 원 수준이다.

매장 안쪽으로 들어서면 인테리어 소품들이 즐비하다. 1962년에 설립된 국내 유일의 백열전구 생산 기업인 일광전구와 29CM가 손을 잡고 만든 대표 아이템 ‘스노우맨’ 조명을 비롯해 감각적인 모양과 색상의 의자와 러그, 거울 등이 눈길을 끈다.
알록달록한 각종 침구류와 잠옷을 판매하는 공간. /사진=박슬기 기자

알록달록한 각종 침구류와 잠옷을 판매하는 공간. /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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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소품 옆에는 침구류와 잠옷 등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었던 ‘홈패브릭’ 브랜드가 종류별로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오끼뜨’와 ‘핀카’, ‘뚜누’ 등이다. 또 집들이 선물용으로 좋은 커트러리(cutlery)와 각종 그릇, 컵 등을 소개하는 ‘키친존’이 마련돼 있다.

29CM는 ‘이구홈 성수’ 오픈을 기점으로 ▲구매력 있는 2539 여성 고객 확보 ▲콘텐츠 제작 역량 ▲오프라인 운영 노하우 등을 기반 삼아 온·오프라인 라이프스타일 사업을 빠르게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온·오프라인 투트랙 전략은 무신사의 그것과도 닮아 있다. 무신사는 무신사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 출점을 통해 온·오프라인의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었다. 오프라인을 통해 온라인으로 끌어들이거나 온라인의 한계를 오프라인에서 풀어내는 전략이다.
제품의 QR코드로 29CM 앱에 접속하는 모습. /사진=박슬기 기자

제품의 QR코드로 29CM 앱에 접속하는 모습. /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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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CM 역시 오프라인에서의 직접 만남을 통해 대(對)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일례로 ‘이구홈 성수’에선 제품의 QR코드를 통해 온라인 후기를 살펴볼 수 있고, 온라인 할인가로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29CM는 2021년 무신사에 인수·합병(M&A)된 이후 성장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수된 이후 총거래액(GMV)을 보면 ▲2021년 2800억 원 ▲2022년 4900억 원 ▲2023년 7300억 원을 거쳐 2024년엔 1조 원을 넘어섰다. 이 기간 연평균 거래액 증가율이 53%로, 2020년 당시 거래액이 2000억 원 미만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4년 만인 지난해까지 5배 이상 확대됐다.

특히 단가가 높은 라이프스타일 상품 특성상 거래액을 확대하기 유리한 만큼 29CM는 향후 라이프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성장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9CM 관계자는 “‘이구홈 성수’는 글로벌 상권으로 성장 중인 성수를 찾는 방문객에게 로컬 감성과 어우러진 고감도 상품 및 공간 경험을 제안할 것”이라며 “앞으로 ‘이구홈 성수’가 성수를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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