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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거거익선?’…삼성·LG, 게이밍족 겨냥한 소형 TV 경쟁

정은경 기자

ek7869@

기사입력 : 2022-04-18 00:00

40인치대 OLED TV, 1년 만에 판매량 5배↑
홈게이밍족·세컨드 TV 수요 확대에 40인치대 TV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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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42형 OLED 에보. 사진=LG전자

LG전자의 42형 OLED 에보.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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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초대형 TV에 이어 소형 TV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집에서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세컨드 TV’ 등 중형 프리미엄 시장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최근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OLED TV인 42형 ‘올레드 에보’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선보인 48형으로 게이밍 TV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올해는 더 작은 모델을 출시해 게이밍 TV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의지다.

42형 OLED TV는 책상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회사는 작은 크기에도 4K 해상도를 구현해 화소 밀도는 8K TV에 버금간다고 설명했다. 또 OLED 에보 전용 ‘5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와 ‘화질 알고리즘’을 적용했으며, 돌비비전 IQ와 돌비애트모스를 지원해 더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42형 OLED 에보는 최근 LG전자가 부산 광안리에 오픈한 금성오락실의 프라이빗 게이밍룸에서도 체험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많은 게이머로부터 관심을 받아 이를 체험하려는 예약이 연일 밀려있는 상황이다.

LG전자 관계자는 “42형 올레드 에보가 재작년 출시한 48형 올레드 에보와 함께 중형급 TV 시장에서도 초고화질 시청 경험을 원하는 수요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해외에서도 42형 올레드 TV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IT 전문매체 T3는 “42형 LG OLED TV는 책상에 올려놓을 만큼 충분히 작으면서도 엄청난 게이밍 경험을 전달할 만큼 충분히 크다”라며 “엑스박스 시리즈X, 플레이스테이션5 게이머들에게 완벽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LG전자는 오는 20일부터 7일간 네이버쇼핑이 진행하는 신상위크 행사를 통해 한국 시장에도 42형 LG 올레드 에보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달 말부터는 LG전자 온라인브랜드샵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도 판매에 나선다.

CES 2022에 전시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아크. 사진=삼성전자

CES 2022에 전시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아크.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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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도 최근 공개한 네오 QLED 라인업에 올해 처음으로 43인치 제품을 포함했다. 삼성전자가 네오 QLED 라인업에 40인치대 제품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가장 작은 네오 QLED 모델은 50인치였다.

그간 삼성전자는 ‘오디세이’ 브래드를 중심으로 게이밍 시장을 공략해왔다. 2020년 업계 최초 1000R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 G9’을 출시했으며, 올 초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CES 2022에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아크’를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 점유율은 17.5%로 2019년 이후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소형 TV를 내놓는 것은 최근 늘어난 게이밍족을 겨냥하기 위함이다. 또 방에서 게임·유튜브·넷플릭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세컨드 TV’를 찾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40인치대 OLED TV의 판매량은 94만9000대로 집계됐다. 40인치대 OLED TV가 처음 출시된 2020년 연간 판매량은 16만7000대였는데, 1년 만에 시장 규모가 5배 이상 커진 것이다. 해당 기관은 올해 40인치대 OLED TV 판매량은 전년보다 21% 성장한 115만2000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봤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그간 TV 시장이 초대형 프리미엄 위주로 판매량이 늘었는데, 최근에는 세컨드 TV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소형 TV에 대한 수요도 높은 편”이라며 “특히 LG전자가 지난해 고주사율·인공지능 등 최신 기술이 탑재된 프리미엄 OLED TV가 게임의 몰입도를 높인다는 사용자들의 입소문이 퍼지고 있어 관련 수요는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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