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 S&P500TR' ETF 순자산은 전일(7일) 기준 3919억원을 기록 중이다.
또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나스닥100TR' ETF 순자산은 같은 기준일에 3342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KODEX 미국 S&P500TR ETF와 KODEX 미국나스닥100TR ETF는 지난 2021년 4월 9일 동시 상장한 TR 상품이다. 1년 여 만에 두 ETF 순자산 총액 규모가 7261억원까지 커졌다.
상장 후 수익률은 S&P500TR ETF는 20%, 나스닥100TR ETF는 15% 수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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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ETF는 분기 배당 기준 1월, 4월, 7월, 10월 보유하고 있는 주식 종목에서 나온 배당을 분배금으로 지급하는데 TR ETF는 자동 재투자한다
'반려 ETF'로 불리는 미국 대표지수 기반 ETF에 TR이 붙은 경우, 장기적으로 지수 상승 기대 외에도 재투자분이 더해져 수익률 복리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세금 측면에서도 TR ETF는 절세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자동으로 즉시 재투자하기 때문에 배당소득세를 떼지 않는 점이다.
다만 매매에 나설 경우 매매차익과 과세표준 증가분 중에서 낮은 쪽을 배당소득으로 해서 세금을 부과한다는 점은 챙겨야 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TR ETF는 배당 시즌에 특히 관심이 쏠린다"며 "최근 금리인상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장기 투자 감안 시 복리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투자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