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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자산 100조 돌파한 저축은행 업권…SBI·OK저축銀 ‘리딩’ 경쟁 치열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2-04-01 06:00

기업대출 확대 OK저축銀…여수신 자산 증가
상상인저축銀 9위로 우뚝…10위 경쟁 치열

2021년 자산 기준 저축은행 상위 10개사. /자료제공=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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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저축은행 독주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 1위를 지켜왔던 SBI저축은행과 1위 자리 탈환에 나섰던 OK저축은행 간 격차가 줄어들면서 올해 1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118조2183억원을 기록하며 100조원을 돌파했다. 총대출 자산만 105조6455억원으로 기업대출이 약 60억원 차지하는 등 대출 증가로 이자수익을 확대하며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자산 기준 저축은행 상위 10개사인 SBI·OK·한국투자·웰컴·페퍼·애큐온·다올·모아·상상인·OSB저축은행의 총자산은 62조9억원을 기록했다.

SBI저축은행은 총자산을 전년보다 1조8949억원 늘려 13조1501억원을 기록하여 업계 1위를 자리를 지켰지만 2위 OK저축은행이 지난해에만 총자산을 3조2333억원 늘리면서 12조2495억원을 기록해 SBI저축은행을 바짝 쫓고 있다.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은 지난 2019년 총자산이 1조원 넘게 차이가 났으며 지난 2020년에는 약 2조원까지 격차를 보였으나, 지난해 OK저축은행의 여·수신 자산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SBI저축은행과의 격차를 9000억원까지 좁혔다.

SBI저축은행은 총수신 11조3309억원, 총여신 11조333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 1조5000억원과 1조9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수익은 1조3388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3495억원으로 전년 대비 35.3% 증가했다.

OK저축은행은 총수신 10조8098억원, 총여신 10조3515억원으로 지난해에만 각 2조8669억원과 2조3706억원 증가하며 총자산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OK저축은행은 유가증권 수익이 483억원으로 전년 대비 9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대출채권 수익은 135억원도 대폭 늘어나는 데 기인해 순이익 2434억원을 기록했다.

SBI저축은행은 가계대출 취급을 늘려왔으며, OK저축은행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취급을 확대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가계대출이 1조581억원 증가하고 기업대출은 8620억원 증가했다. OK저축은행이 가계대출이 7804억원 증가했으나 기업대출은 1조4078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OK저축은행의 현금 및 예치금 자산은 2020년말 1조1105억원에서 지난해 6월말까지 7473억원으로 대폭 줄었지만 지난 6개월간 2배 가까이 늘면서 1조4896억원을 기록했다. OK저축은행 지난해 하반기에 연이어 고금리 특판 상품을 출시하며 수신고를 늘려오면서 현금 및 예치금 자산도 늘어난 것으로 보여진다.

SBI저축은행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대출 취급을 확대할 계획이며, 개인신용대출의 경우 우량 차주 중심으로 취급하여 건전성 지표를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OK저축은행은 중금리대출을 확대하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수익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리스크 심사능력을 고도화해 우량 차주 발굴에 나서며 건전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지난 2020년까지 유지됐던 자산 기준 저축은행 상위 10개사 순위가 지난해부터 KB저축은행과 상상인저축은행, 신한저축은행 등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유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JT친애저축은행이 지난 2020년까지 10위권을 유지했으나 후순위로 밀려나고 상상인저축은행이 지난해 자산을 1조2901억원 늘리며 총자산 3조1741억원을 기록하여 9위에 올라섰다.

10위를 기록한 OSB저축은행이 총자산 2조8210억원을 기록하면서 2조6039억원의 JT친애저축은행과 2조6079억원의 신한저축은행, 2조5833억원의 KB저축은행 등과 치열한 10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저축은행 업권 전반적으로 대출규제 ‘풍선효과’로 대출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형 저축은행의 자산 규모가 확대됐다. 대형 저축은행 중심으로 자산 규모가 확대되면서 지방 저축은행과의 양극화 현상은 심화되는 모습이다.

새롭게 선임된 오화경닫기오화경기사 모아보기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중앙회 주도로 CIB 협의회를 운영하고 수도권과 지방저축은행 간 컨소시엄 연계로 지방저축은행 우량 투자처를 발굴하는 등 향후 양극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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