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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금융권 CEO 인사지형] 저축은행 지주계 ‘영업통’·전업사 ‘전략통’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2-20 00:00

지주계열 세대교체·지배구조 변화 물살
나이 제한없는 대형사…연임 가능성↑

[2022 금융권 CEO 인사지형] 저축은행 지주계 ‘영업통’·전업사 ‘전략통’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주요 시중은행에서 영업 경험을 쌓아온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CEO와 각기 다른 분야 전문가들이 포진된 대형 저축은행 CEO 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신한·KB·하나·우리금융지주 등은 시중은행 현장에서 성과를 인정받은 ‘영업통’을 저축은행 CEO로 선임하면서 자산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대형 저축은행들은 ‘전략통’을 영입해 오랜 임기를 부여하며 조직 안정화 속 기업 성장을 일궈내고 있다.

◇ 은행 현장 활약 ‘영업통’ 앞세워 지주 성장 견인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에는 지주 은행에서 ‘영업통’으로 꼽히는 CEO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올해부터 신한저축은행을 이끄는 이희수닫기이희수기사 모아보기 대표는 신한은행 소공동금융센터장과 영업부장, 인천본부장 등을 거쳐 영업그룹장(부행장보)을 역임했다. 영업 부서에서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영업기회 발굴 및 사업영역 확장 경쟁력을 인정받았으며, 새로운 사업추진 영역을 개척해야 하는 특명을 안고 있다.

차기 KB저축은행 대표로 추천된 허상철 후보는 국민은행 남부지역영업그룹대표를 맡으며 영업 현장 일선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전략기획부장과 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하는 등 전략통으로도 꼽힌다. 특히 다양한 경험을 통해 계열사 비즈니스에 대한 최적의 인사이트를 겸비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KB저축은행의 변화 혁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오화경닫기오화경기사 모아보기 하나저축은행 대표는 외국계 HSBC에서 영업총괄을 담당했으며, 아주캐피탈(현 우리금융캐피탈) 영업총괄 부사장도 역임하는 등 유일하게 캐피탈 영업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오화경 대표는 리스크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하나저축은행 최초 외부 출신 CEO로 선임됐으며, 리테일 부문을 집중적으로 성장시키면서 실적 개선에 성공하면서 연임에 성공했다. 하나금융그룹 내 조직구조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오화경 대표는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기업금융에서 영업력을 쌓아온 신명혁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는 우리금융저축은행이 우리금융지주로 편입되고 처음으로 선임된 대표다. 신명혁 대표는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보를 역임하는 등 34년간 기업금융 부문에서 활동했으며, 신탁연금그룹과 자산관리그룹도 총괄하며 자산관리 전문가로도 꼽힌다. 특히 DLF 사태 이후 갑작스럽게 WM그룹을 이끌면서 조직 안정화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투자·리스크관리 등 다양한 전문가 포진…임기도 안정적 부여

대형 저축은행은 다양한 이력을 지닌 전략가 CEO를 내세우고 있다. 투자, 소매금융, 인사, 리스크관리 등 각 기업에 적합한 전문가들을 CEO로 선임하면서 전문 분야에 특화된 경영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한 지주계열과 달리 장수 CEO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약 4~6년의 임기를 유지하며 조직 안정화 속 실적을 내고 있다.

기업금융과 개인금융 각자대표를 두고 있는 SBI저축은행은 투자 전문가인 임진구 대표와 소매금융 전문가 정진문 대표가 이끌고 있다. 기업금융을 이끄는 임진구 대표는 사모펀드 대표를 역임한 바 있으며, 지난 2015년부터 SBI저축은행을 이끌며 업계 1위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정진문 대표는 삼성카드와 현대카드 등에서 개인영업을 담당했으며, 리테일 마케팅 담당으로 SBI저축은행에 합류해 지난 2016년부터 개인금융을 책임지고 있다.

정길호닫기정길호기사 모아보기 OK저축은행 대표는 인사담당 임원으로 OK금융그룹에 합류해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하며 지난 2014년 OK저축은행 출범 당시 OK금융그룹과 저축은행 간 융합을 이끌어 임직원들의 두터운 신망을 얻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난 2016년부터 OK저축은행 대표를 역임하며 높은 성장세로 1위 자리를 맹추격하고 있다. 정길호 대표는 배구단 창단 이후 OK금융그룹 읏맨 배구단 구단주 대행겸 단장을 경험하기도 했다.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도 KD파트너스와 골든브릿지 등 여러 금융기관에서 경력을 쌓은 금융·경제 분야 전문가로, 지난 2013년 웰컴금융그룹에 합류해 미래전략본부장을 역임하며 웰컴저축은행 인수를 지휘했다. 또한 웰컴저축은행의 성장 기여를 인정받아 지난 2017년 대표이사로 선임됐으며, 지난해 3년 연임에 성공했다.

최성욱 JT저축은행 대표는 경영전략통으로 꼽힌다. 지난 2012년부터 약 3년간 JT친애저축은행 경영본부장을 역임했으며, J트러스트가 SC저축은행을 인수해 JT저축은행을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이끌고 있다.

박윤호 JT친애저축은행 대표는 한국은행 은행감독원 출신으로 리스크관리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박윤호 대표는 금감원 총괄조정국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2년 JT친애저축은행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출범 이후 첫 수장 교체에 나서며 지난해 박윤호 대표를 선임했다. 박윤호 대표는 리스크관리 등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보이며 올해초 연임에 성공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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