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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저축은행 CEO 판도…쇄신 나선 ‘지주계’·안정화 ‘일본계’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3-14 15:39 최종수정 : 2022-04-04 17:13

KB·하나·BNK저축銀 세대교체 단행
장수 CEO 실적 성과 재연임 성공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대표와 허상철 KB저축은행 대표, 정민식 하나저축은행 대표 내정자, 신명혁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왼쪽부터). /사진제공=각사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대표와 허상철 KB저축은행 대표, 정민식 하나저축은행 대표 내정자, 신명혁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왼쪽부터). /사진제공=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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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세대 교체를 택한 금융지주 저축은행과 조직 안정화에 나선 일본계 대형 저축은행 간 서로 다른 경영진 인사지형을 나타내고 있다.

임기 만료된 KB저축은행과 하나저축은행, BNK저축은행 등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모두 CEO를 교체했으며, SBI저축은행과 JT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 등 일본계 저축은행 CEO는 지주사로부터 신임을 받아 임기 1년씩을 부여받으며 장수 임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허상철 KB저축은행 대표가 지난해 최종 선임됐으며, 지난달 하나저축은행 대표로 내정된 정민식 대표 내정자는 이달 중에 열리는 이사회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또한 차기 BNK저축은행 대표이사로 명형국 BNK부산은행 부행장이 유력한 가운데 새롭게 선임되거나 내정자 모두 전임 대표보다 1~4살 어려 세대교체를 통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허상철 대표는 1965년생으로 전임 신홍섭 대표보다 3살 어리며, 정민식 대표도 1963년생으로 저축은행중앙회장으로 선임된 오화경닫기오화경기사 모아보기 전 대표보다 3살 어리다. 명형국 부행장은 1964년생으로 성명환 현 대표보다 4살 어리다.

최근 금융사의 인사 코드가 ‘세대교체’인 만큼, 저축은행도 전문성에 바탕을 둔 세대 교체를 통해 금융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CEO들은 지주 은행에서 ‘영업통’으로 꼽히는 CEO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이희수닫기이희수기사 모아보기 신한저축은행 대표는 신한은행 영업그룹장(부행장보)을 역임하는 등 영업 부서에서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영업기회 발굴과 사업영역 확장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허상철 대표는 국민은행 남부지역영업그룹대표를 맡으며 영업 현장 일선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전략기획부장과 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하는 등 전략통으로도 꼽힌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계열사 비즈니스에 대한 최적의 인사이트를 겸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민식 내정자는 하나은행에서 주로 영업 분야를 담당하며 호남영업그룹장 겸 광주전남영업본부 부행장을 역임한 등 영업통으로 꼽힌다. 정민식 내정자는 다양한 영업 업무를 경험하면서 쌓은 영업 노하우와 영업력으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줄 적임자로 평가된다.

신명혁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는 기업금융에서 영업력을 쌓아왔으며,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보를 역임하는 등 34년간 기업금융 부문에서 활동했다. 또한 신탁연금그룹과 자산관리그룹 등을 총괄하며 자산관리 전문가로도 꼽힌다.

명형국 부행장은 지난 2017년 부산은행에서 영업본부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에는 여신운영그룹·여신지원본부 부행장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명형국 부행장은 부산은행 전략기획부장을 역임하고 약 3년 넘게 BNK금융지주 전략재무총괄부문장을 역임한 전략통으로도 꼽힌다.

아울러 지난 2018년부터 BNK저축은행을 이끌어온 성명환 대표는 용퇴를 결정했다. 성명환 대표는 부산은행 채용비리 사태로 구속된 강동주 전 대표에 이어 저축은행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조직 안정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성명환 대표는 체계화된 리스크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등 금융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토대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IB영업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투자금융부와 기업영업부를 두면서 투자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임진구 SBI저축은행 대표와 정진문 SBI저축은행 대표, 최성욱 JT저축은행 대표, 박윤호 JT친애저축은행 대표(왼쪽부터). /사진제공=각사

임진구 SBI저축은행 대표와 정진문 SBI저축은행 대표, 최성욱 JT저축은행 대표, 박윤호 JT친애저축은행 대표(왼쪽부터). /사진제공=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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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저축은행이 대거 포진된 일본계 저축은행은 조직 안정화를 택했다. 일본계 저축은행은 대표이사의 임기를 통상적으로 1년으로 두고 1년간의 실적을 평가해 연임 여부를 매해 결정하고 있으며, 한번 신임한 대표 체제를 유지하며 조직 안정화 속 실적을 내고 있다.

임진구·정진문 SBI저축은행 각자 대표 모두 1년 연임에 성공했으며, 최성욱 JT저축은행 대표와 박윤호 JT친애저축은행 대표 모두 연임에 성공하며 일본계 저축은행 CEO 모두 안정적인 실적으로 1년 임기를 추가로 부여받게 됐다.

기업금융 이끄는 임진구 대표는 지난 2015년부터 SBI저축은행을 이끌며 업계 1위 자리를 지켜내고 있으며, 이와 함께 정진문 대표도 지난 2016년부터 SBI저축은행의 개인금융을 책임지고 있다.

임진구 대표는 지난해 경영 전반에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프로젝트 추진과 규제완화를 통한 업권 성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진문 대표는 지난해 중금리 신용대출 자산 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사이다뱅크 등 핀테크를 접목한 금융혁신 기술을 도입해 업계의 리더로서 그 위상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JT저축은행을 이끄는 최성욱 대표는 우수인재 확보와 전문가 육성, 리스크관리·심사역량 강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등을 통해 JT저축은행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일본 모기업인 J트러스트가 해외사업에 유동성 공급을 위해 JT저축은행 매각을 추진했지만 인도네시아 해외사업 유동성 문제가 해소되는 등 매각을 위한 추가 행보가 없을 것으로 보여 올해 조직 안정화라는 주요 임무를 안게 됐다.

박윤호 대표는 지난 2020년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두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박윤호 대표는 실적은 하락했지만 리스크관리 등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보이며 내실 성장을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또한 JT친애저축은행이 올해 지배구조 변화를 앞두고 있는 점도 주효했을 것으로 보인다.

J트러스트는 지난 2020년 일본 투자은행인 넥서스뱅크에 JT친애저축은행의 지분 100% 보유하고 있는 넥서스 카드의 주식을 양도하면서 JT친애저축은행이 넥서스뱅크로 매각됐으나 지난 1월 J트러스트가 넥서스뱅크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하면서 다시 J트러스트 계열사로 합류하게 됐다.

또한 일부 저축은행은 CEO를 교체하며 조직 쇄신을 택했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신임 대표이사에 최진준 상상인저축은행 상무를 선임했다. 최진준 신임 대표는 지난 2016년부터 상상인저축은행 기업금융본부를 맡아 영업, 리스크 관리, 기획 등을 이끌었으며, 기업금융 실적이 10배 이상 확대하는 등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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