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태길 메리츠캐피탈 대표./사진=메리츠캐피탈
28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캐피탈은 2026년 조직개편에서 자동차와 리스 부문을 총괄하는 리테일총괄임원을 신설하고 담당 임원에 김정현 KB캐피탈 전무를 영입했다.
메리츠캐피탈은 영업본부 내 4본부 체제로 영업3본부가 부동산을 포함한 기업금융과 개인금융을, 영업1, 2, 4본부가 리테일 부문으로 영업1본부가 상용차와 건설기계, 영업2본부는 신차, 렌터카, 설비금융, 영업4본부는 중고차를 담당한다. 김정현 전무는 영업1, 2, 4 본부를 총괄하는 역할이다.
메리츠캐피탈 관계자는 "리테일총괄은 리테일 사업 간 시너지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신설한 것"이라며 "개편된 조직, 인사는 1월 2일자부터 시작된다"라고 말했다.
메리츠캐피탈은 그동안 부동산 금융을 주력으로 리테일 사업 부문은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진행해왔다. 3분기 기준 메리츠캐피탈 리스 취급액은 5193억원, 할부금융은 3084억원으로 할부금융과 리스는 비중이 적다.
대출은 5조7741억원으로 대출 중 오토론은 6847억원, 일반대출은 5조894억원으로 대부분 부동산 관련이다.
메리츠캐피탈은 성과 지향 문화로 부동산PF가 수익성이 높을 수 밖에 없어 상대적으로 리테일은 메리츠캐피탈 내에서 열외였다. 올해 초에도 리테일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중고차와 상용차 담당, 신차 2본부 체제로 운영되던 리테일부분을 올해 초 3본부로 세분화했지만 부동산PF에서 대부분 수익이 나오다보니 리테일 조직 내 동기부여가 약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메리츠캐피탈은 부동산이 워낙 주력인데다가 성과급 중심 문화로 부동산이 수익이 더 많이 날 수 밖에 없어 리테일은 내부에서 시너지가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올해부터는 리테일에서 수익성을 제고해야 하는 만큼, 외부 리테일 전문가가 시너지를 내도록 인사를 낸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부동산PF 규제 강화로 메리츠캐피탈이 기존처럼 부동산PF에서 수익을 내기 어려운 점도 영향을 미쳤다. 정부에서는 지난 23일 부동산 PF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신규 PF 취급분부터 PF 사업비 대비 자기자본 비중에 따라 각종 대출 규제를 차등 적용하는 것이다. 우선 금융권이 대출을 내주기 전 PF 사업성을 평가할 때 자기자본비율을 살펴보도록 했다.
반면, 자동차 금융은 대출규제나 다른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빗겨나있는 데다가 JB우리캐피탈이 중고차 금융으로 수익이 커진 만큼 메리츠캐피탈도 리테일을 강화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메리츠캐피탈 관계자는 "부동산PF 자본비율규제 등 단기간에 해당 제도에서 제시한 조건을 시행하기가 힘든 상황"이라며 "현재도 대출 비중이 리테일이 40% 정도고 부동산PF 대출은 점점 줄어들다보니 리테일 비중을 강화해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김정현 전무는 1971년생으로, KB캐피탈 강남지점(수입차) 지점장, 중고차영업부장, 제휴추진실장, 상품기획실장, 자동차금융본부장, 고객전략본부 상무 등을 역임했다. 대부분 경력이 자동차 금융 관련으로 사실상 자동차 전문가다.
김 전무는 KB캐피탈 전신 우리파이낸셜부터 재직했으며, 황수남 전 KB캐피탈 대표가 현대캐피탈에서 넘어올 때부터 합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황수남 전 대표와 KB차차차 구축부터 시장 확대까지 진행해왔다.
특히 중고차는 딜러, 매매상사 등 네트워크 확보가 중요해 메리츠캐피탈 입장에서는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기 위해서는 외부 전문가가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 대출 규제 강화, 신차 시장 금리 경쟁력 약화로 내년 캐피탈 업계는 중고차 금융 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 없다. 부동산PF 시장 규제 강화와 불황, 지주계 캐피탈사 RWA 규제로 투자금융 확대가 요원해 전 캐피탈사들이 리테일 강화를 내세우고 있다.
하나캐피탈은 기업금융을 확대했다가 해외 부동산 부실로 리테일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중이며, 우리금융캐피탈도 RWA로 투자금융 확대에서 자동차 금융으로 전략을 선회한 상황이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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