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건설산업종합정보망(KISCON)에 통보된 건설공사 계약금액을 집계·분석한 결과, 지난해 연간 건설공사 계약액은 288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2020년보다 10.5% 증가한 수치다.
공공보다 민간 부문이 전체 규모를 키웠다. 지난해 국가·지자체·공공기관 등이 발주하는 공공공사 계약액은 62조원으로 전년보다 5.5% 줄어든 반면 민간 부문 건설공사 계약액은 226조9000억원으로 15.9% 증가했다.
상위 1~50위 기업의 계약액은 같은 기간 대비 7.4% 늘어난 114조9000억원로 집계됐다. 이어 51~100위 기업은 19조원(17.0% 증가), 101~300위 기업은 27조6000억원(27.7% 증가), 301~1000위 기업 24조3000억원(1.6% 증가), 그 외 기업이 102조5000억원(11.1% 증가)을 기록했다.
지역 중 현장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142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비수도권 146조5000억원으로 10.9% 늘어났다. 본사 소재지 기준으로는 수도권이 173조1000억원, 비수도권이 115조1000억원으로 각각 5.8%, 18.2%씩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10~12월)에는 건설공사 계약액이 8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줄었다.
공공 공사는 지난 2020년보다 24.9% 대폭 감소한 17조7000억원, 민간 공사는 8.8% 증가한 64조원이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