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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이사회 돋보기] BNK·DGB·JB금융, 법 개정 앞두고 여성 사외이사 영입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2-03-15 16:11

지방금융 여성 사외이사 각 1명씩 선임
8월 개정안 따라 여성 사외이사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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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이사회 돋보기] BNK·DGB·JB금융, 법 개정 앞두고 여성 사외이사 영입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BNK금융그룹과 DGB금융그룹, JB금융그룹 등 지방금융그룹이 여성 사외이사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지방금융지주들은 지난해까지 여성 사외이사가 전무했으나 올해는 유리천장을 깨고 각 1명씩 영입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는 오는 25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며, JB금융지주는 오는 30일 정기주총을 개최한다. 지방금융지주 모두 주총에 사외이사 안건을 상정했으며, 신임 여성 사외이사를 포함하고 있다.
[2022 이사회 돋보기] BNK·DGB·JB금융, 법 개정 앞두고 여성 사외이사 영입이미지 확대보기
현재 BNK금융의 사외이사는 7명이며, DGB금융은 6명, JB금융은 6명으로 이중 여성 사외이사는 전무하다. 올해 8월 시행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자산 총액이 2조원 넘는 상장기업은 이사회를 특정한 성으로만 구성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지방금융지주들은 이번 주주총회에 앞서 여성 사외이사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BNK금융은 총 7명의 사외이사 중에서 정기영 계명대학교 교수와 유정준 신한회계법인 공인회계사, 허진호 변호사,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가 오는 25일 사외이사 임기가 만료된다. BNK금융은 유정준·허진호·김창록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고, 김수희 변호사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김수희 변호사는 1983년생으로 지난 2018년 변호사 자격 취득한 이후 법무법인 변호사로 활동하였으며 기자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지어소프트 및 오아시스 법무팀장과 김수희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겸직하고 있는 등 법률분야에 전문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김수희 변호사는 현재 BNK부산은행 사외이사를 역임하고 있으며, BNK캐피탈 사외이사로도 활동한 경력을 지니고 있어 금융산업과 BNK금융그룹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것으로 평가된다.

DGB금융은 총 6명의 사외이사 중에서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과 이담 변호사, 이상엽 한국오라클 인사담당 임원, 이성동 전 흥국자산운용 대표 등 4명의 사외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3명의 신임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DGB금융은 신임 사외이사에 조강래 전 IBK투자증권 대표와 이승천 한신대학교 응용통계학과 교수, 김효신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추천했다. 이중 김효신 교수는 1959년생으로 현재 한국기업법학회 부회장과 대구지방법원 민사조정위원 한국상사판례학회 회장, 한국상사법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상법 전문가로 꼽힌다.
김효신 교수는 향후 금융업의 고도화와 금융상품의 다양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보호, 회사간 분쟁 등을 해결하거나 방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JB금융은 총 6명의 사외이사 중에서 정재식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와 김우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종일 변호사의 임기가 만료된다. JB금융은 임기 만료되는 3명의 사외이사 모두 재선임하고, 이성엽 우리회계법인 회계사로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하여 이사회를 7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성엽 회계사는 1964년생으로 EY한영, 다산회계법인 등에서 활동했으며 지난 2013년 한국여성공인회계사회 회장을 지낸 바 있다. JB금융의 경우 현재 이사회에 이상복 동아송강회계법인 파트너 회계사도 있지만 회계 전문가를 추가 선임하며 회계 부문에 대해 보강한 모습이다.

아울러 JB금융은 이번 주총에 김기홍닫기김기홍광고보고 기사보기 회장의 연임에 대한 안건도 상정됐다. 김기홍 회장은 지난해 12월 개최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 바 있다.
김기홍 회장은 지난 3년간 어려운 금융 환경에서도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JB금융을 국내 금융그룹 중 최고 수익성을 갖춘 그룹으로 변모시킨 성과를 인정 받았으며, 취임 초 내세운 ‘작지만 강한 은행’이라는 강소금융 그룹의 정체성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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