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이사회 유리천장 깨지나…금융지주 사외이사진에 부는 '여풍'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3-04 06:00 최종수정 : 2022-03-04 07:15

신한금융, 여성 사외이사 2명으로…김조설 교수 추천
우리금융, 송수영 변호사 추천…“이사회 다양성 제고”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김조설 오사카상업대학 경제학부 교수(왼쪽), 송수영 변호사

▲김조설 오사카상업대학 경제학부 교수(왼쪽), 송수영 변호사

이미지 확대보기


오는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요 금융지주가 여성 사외이사 뽑기에 분주하다. 신한금융지주는 여성 사외이사를 2명으로 늘렸고 금융지주 가운데 이사회 유리천장이 가장 두꺼웠던 우리금융도 여성 사외이사 선임에 나섰다. 올해 8월부터 자산 총액 2조원 이상인 상장사는 이사회에 반드시 여성을 한 명 이상 포함해야 하는 가운데 금융지주들의 발걸음도 바빠진 모양새다. 금융지주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고삐를 죄고 있는 점도 여성 사외이사 선임을 부추기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신한금융은 3일 이사회를 열고 최경록 사외이사의 후임으로 김조설 오사카상업대학 경제학부 교수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최 이사는 신한금융지주와 자회사에서 총 9년의 임기를 채워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달 임기만료를 끝으로 퇴임한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김 교수는 오는 24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7명에 대해서는 재선임을 추천했다. 박안순 대성상사 주식회사 회장과 변양호 VIG파트너스 고문, 성재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윤재원 홍익대 경영대학 교수, 이윤재 전 대통령재정경제비서관, 진현덕 페도라 대표이사, 허용학‘First Bridge Strategy Ltd.’ 대표 등이 유임된다.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 선임이 확정되면 신한금융 여성 사외이사는 기존 윤재원 교수에 더해 김조설 교수까지 총 2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성별 다양성과 전문성에 기반한 폭넓은 의사결정을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도 이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법무법인 세종의 송수영 변호사를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송 변호사는 이달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최종 선임된다.

송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경영대와 법대를 졸업하고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으로 근무한 바 있다. 현재 법무법인 세종에서 금융과 ESG 분야를 주로 맡고 있다. 또 동반성장위원회에서 협력사 ESG 지원사업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국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ESG 전략 및 ESG 투자 등을 자문한 경험이 있다.

송 변호사는 우리금융이 지난해 완전 민영화에 성공한 이후 과점주주사 추천이 아닌 방식으로 선임하는 첫 번째 사외이사다. 송 변호사가 최종 선임되면 우리금융은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영입하게 된다. 우리금융은 2019년 지주 출범 이후 현재까지 여성 사외이사가 단 한 명도 없었다.

노성태, 박상용, 정찬형, 장동우 등 4명의 기존 사외이사는 임기 1년의 사외이사 후보로 재추천됐다. 우리금융은 이번 사외이사진 선임을 계기로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제고하고 효율적 지배구조 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KB금융지주는 지난 24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선우석호, 최명희, 정구환, 김경호, 권선주, 오규택 등 6명의 기존 사외이사를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중 여성 사외이사는 2(최명희·권선주)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최대 재임 기간을 채운 기존 여성 사외이사 차은영 이화여대 교수 대신 권숙교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금융지주들이 여성 사외이사 모시기에 분주한 건 오는 8월부터 시행되는 개정 자본시장법의 영향이 크다. 새 자본시장법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의 이사회를 특정 성()으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금융지주들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여성 사외이사 선임을 재촉하는 요소다. 실제 신한금융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추천위원회는 김 교수를 발탁한 배경으로 동아시아 경제에 능통한 대표적인 여성 경제학 교수로서 경제학을 바탕으로 인권과 사회복지 분야의 우수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향후 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및 금융소비자 보호 전략 추진에 기여하고 다양한 주주들의 의사를 공정하게 대변하는 사외이사로서의 책무를 충실히 이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 임추위 역시 송 변호사가 그룹의 ESG 경영 고도화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우리금융 임추위 관계자는 이사회의 성() 다양성을 제고하고 금융, 경제, 경영 분야 외에도 법률 및 ESG 분야 등 이사회의 집합적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필요한 전문가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그룹에서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과 MZ타겟 마케팅을 세심하게 살펴보고 공감할 수 있는 젊은 세대의 사외이사 후보자를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권선주 KB금융 사외이사도 KB금융 이사회에서 ESG 위원을 맡고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400개 韓기업 품은 폴란드…기업銀 현지법인, 우리·하나 지점 선점 [은행권 글로벌 新지형도] 국내 은행들이 폴란드를 중심으로 동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거 사무소 중심의 시장 탐색 단계에 머물렀던 폴란드 진출은 최근 들어 지점·법인 설립으로 격상되며 본격적인 영업 경쟁 국면에 들어섰다.기업은행은 현지법인, 우리·하나은행은 지점, 신용보증기금은 정책금융 협력을 단행하면서, 폴란드는 민관 협력 구조 아래 국내 금융권의 동유럽 진출 시험대로 부상하고 있다.K-방산·배터리 수요에 우크라 재건 기대까지은행권이 폴란드에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폴란드는 중동부 유럽과 서유럽을 잇는 경제·물류 허브로 꼽히며, 약 3800만 명 규모의 내수시장과 투자 2 DQN4대銀 채권 전략 '각양각색'···정진완號 우리은행, 3월 이후 발행 규모 '최대' 자본시장으로의 자금 이동과 미국-이란 갈등 격화 속에서 4대 시중은행의 일반은행채 발행 전략도 엇갈렸다.신한은행은 단기 변동금리 중심의 ‘방어형’ 조달에 집중한 반면, 하나은행은 장기·고정금리 조달 비중을 늘리며 ALM(자산부채종합관리) 안정성 강화에 무게를 실었다. 국민은행은 변동·고정·할인채를 혼합한 균형형 전략을, 우리은행은 대규모 조달을 통한 기업대출 대응에 집중하는 모습이다.올해 들어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은행들이 유동성 확보와 조달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것이 금융권의 분석이다.코스피 지수가 8000선을 돌파하는 등 3 SNS 스캠 진화에 금융권 대응 강화…AI 탐지·현장 예방 확대 [금융안전망 점검] 보이스피싱 피해는 줄고 있지만 금융사기 수법은 더 교묘해지고 있다. 전화 중심 범죄가 투자리딩방·로맨스스캠 등 SNS 기반 신종 스캠으로 이동하면서 금융권도 인공지능(AI) 탐지 시스템 구축과 현장형 예방 활동 강화에 나섰다.금융위원회의 정보 공유 플랫폼 구축과 금융사 간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FDS) 연계가 본격화되면서 금융권의 '사전 예방'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금융당국, 신종 스캠 대응 강화정부는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범정부 보이스피싱 태스크포스(TF) 대응 점검 회의'를 열고 신종 스캠 범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지난해 8월 보이스피싱 근절 종합대책 시행 이후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와 피해액은 지난해 10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