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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업계, ETF·ETN ‘내가 먼저’ 치열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3-07 00:00

금현물 ETF·폐기물처리 ETN ‘이색’
대형사 ‘지키기’ 후발주자 ‘따라잡기’

금투업계,  ETF·ETN ‘내가 먼저’ 치열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자산운용사의 ETF(상장지수펀드), 증권사의 ETN(상장지수증권) 등 금융투자업계가 ETP(상장지수상품) 선점 효과에 주력하고 있다.

한 번 투자한 곳에 머무르는 일종의 ‘잠금효과(Lock-in effect)’가 있는 만큼, 대형사는 시장점유율을 지키려고 하고, 후발주자는 테마를 적극 발굴해서 ‘최초’ 타이틀 획득에 힘을 싣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희토류 ETF·한미 인플레 국채 ETN ‘다양’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대표 이영창)가 발행한 ‘신한 FnGuide 폐기물처리 ETN’은 2022년 2월 2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이는 폐기물처리 산업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ETN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 최창훈, 이병성)의 ‘TIGER 글로벌사이버보안INDXX’ ETF도 2022년 2월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국내 최초 희토류 관련 ETF도 나왔다. 한화자산운용(대표 한두희닫기한두희기사 모아보기)의 ‘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ETF는 2022년 1월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이 ETF는 희토류 및 기타 희소자원을 생산·재활용·정제하는 기업에 투자한다.

또 삼성, 미래에셋, 신한, 한투 등 4개 자산운용사도 지난 2022년 1월 13일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 STAT50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중국판 나스닥’ ETF 4종(▲KODEX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 ▲SOL 차이나육성산업액티브(합성) ▲KINDEX 중국과창판STAR50)을 동시 출격한 바 있다.

이 같은 ‘최초’ ETP 상품은 작년부터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메리츠증권(대표 최희문닫기최희문기사 모아보기)은 한미(韓美) 인플레이션 국채 ETN으로 ▲메리츠 인플레이션 국채 ETN ▲메리츠 레버리지 인플레이션 국채 ETN ▲메리츠 미국 인플레이션 국채 ETN(H) ▲메리츠 미국 레버리지 인플레이션 국채 ETN(H) 등 4종을 지난 2021년 6월 17일 국내에 상장했다. 이 ETN 4종은 국내 최초로 한국과 미국 물가연동국채에 기초한 상품이다.

NH-Amundi자산운용(대표 박학주)도 2021년 11월 24일 ‘HANARO Fn골프테마’ ETF를 국내 상장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인버스(H)’,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H)’는 지난 2021년 12월 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미국 나스닥100지수를 역방향(-1배)과 2배수로 추종하는 국내 최초 ETF다.

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KRX금시장의 금 현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최초의 금 관련 실물형 ETF를 선보이기도 했다. 바로 ‘KINDEX KRX 금현물 ETF’로 2021년 12월 15일 국내 상장됐다.

ETF·ETN 전성시대…첫 발자국 집중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전략은 금투업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다. 특히 사모펀드 사태와 공모펀드 부진까지 겹친 상황에서 ETF 시장점유율 확보 경쟁은 거세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과 삼성 등 두 운용사가 이미 ETF 시장을 양분하고 있어서 획기적으로 점유율을 높이기는 어렵다”며 “테마형 ETF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후발주자들은 상품 개발을 통해 테마 선점에 승부수를 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운용업계 관계자는 “‘최초 ETF’ 경쟁은 아무래도 대형사보다는 중소형사에서 더 관심을 보이는 면도 있다”며 “마케팅 측면을 고려해서 접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ETF나 ETN이 크게 다르게 느껴지지 않고 서로 대체재로 인식되는 만큼 증권업계에서도 다양한 최초 ETN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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