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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 한 채’ 잡아라, 작년 서울 외지인 주택매입 비중 27.1%로 역대 최고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2-02-09 08:39

오세훈표 정비사업 활성화, 전국 집값 하락해도 ‘서울은 상대적 안전’ 심리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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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외지인 매입 비중 변동 추이 / 자료제공=경제만랩

서울 주택 외지인 매입 비중 변동 추이 / 자료제공=경제만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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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최근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대출규제,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서울 주택 매매 거래량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울에 거주하지 않는 외지인들의 서울 주택 매입비중은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거주지별 주택매매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서울 주택 매매 거래량 12만 6834건 중 서울에 거주하지 않는 외지인들이 매입한 거래량은 3만 4373건으로 외지인 주택매입 비중이 27.1%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역대 가장 높은 비중이다.

서울에서도 외지인 주택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강서구로 조사됐다. 지난해 강서구 주택 매매 거래량 9583건 중에 3214건이 타 지역 거주자가 매입해 외지인 매입비중이 33.5%를 기록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외지인 매입비중이 높은 곳은 도봉구 32.8%, 양천구 32.4%, 구로구 32.1%, 용산구 31.8%, 관악구 31.0% 등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서울 거주하지 않는 외지인들의 서울 주택 매입 비중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은 서울 주택 공급 부족 문제와 함께 오세훈닫기오세훈기사 모아보기 서울시장의 정비사업 활성화를 통해 관심이 쏠린 영향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서울 주택 가격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학습효과가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주택 평균매매가격은 1년간 1억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월 서울 주택 평균매매가격은 7억 9741만원이었지만, 2022년 1월에는 9억 979만원으로 1년간 1억 1238만원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똘똘한 한 채를 사겠다는 인식이 자리잡으면서 지방에서는 서울로, 서울에서는 강남으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며 “최근 집값이 꺾이고 있는 분위기지만 외지인들의 서울 주택 매입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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