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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비켜! 바이러스 잡는 ‘환경 특화’ 주거상품 관심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2-01-31 00:00

삼성물산, 안티바이러스-비접촉 주거상품 다수 개발
‘환기’ 주목한 GS·대우·한화, 공기질 정화 상품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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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건설 시스클라인 시연 현장. 사진제공 = GS건설

▲ GS건설 시스클라인 시연 현장. 사진제공 = GS건설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기는 커녕 다시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주거상품에서도 ‘안티 바이러스’에 대한 주목도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고는 하나, 출근이나 통학, 외부활동 등으로 외출이 불가피한 경우에 대비한 살균·환기 시스템의 중요성이 커진 상태다.

이에 주요 건설사들은 자사 주거상품에 특화 설계를 결합, 바이러스는 물론 미세먼지까지 잡아주는 차세대 상품개발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본 기획에서는 각 건설사들이 선보인 환경특화 주거상품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조명해봤다.

삼성물산 ‘안티-바이러스 시스템’
올해 삼성물산은 래미안에 적용할 비접촉, 안티-바이러스 주거 상품을 다수 개발했다.

래미안 비접촉 시스템은 무선통신 및 얼굴/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접촉을 최소화하는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주요 제품으로는 카드형 원패스 시스템, 공동현관/세대 얼굴인식 출입시스템, 엘리베이터 음성인식 시스템이 있다.

카드형 원패스 시스템은 기존의 웨어러블(wearable) 형태의 제품이 가진 휴대성과 분실의 위험성을 보완, 지갑이나 스마트폰 케이스에 보관 가능한 형태로 제작했다. 카드형 원패스를 소지하고만 있어도 비접촉 형태로 공동현관 출입과 엘리베이터 자동 호출 등이 가능하다.

아파트 공동현관과 세대현관에는 기존의 비밀번호나 전자태그 접촉을 통한 출입뿐 아니라 얼굴인식 기술까지 적용, 인증 후 출입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해당 기능을 통해 현관에서 비접촉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 음성인식 시스템은 양손 활용이 어려운 상태에서도 엘리베이터 사용을 쉽게 도와준다. 아이를 데리고 타거나 짐이 많은 경우 엘리베이터 이용에 불편한 점이 많았으나, 음성인식 기능을 도입해 양손 사용이 불편한 상태에서도 목적층으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게 되었다.

래미안 안티-바이러스 시스템은 전파성 질환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을 개별 주택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상품으로는 음압환기 시스템과 일체형 살균수전이 있다.

삼성물산이 개발한 공동주택 음압환기 시스템은 안방과 안방 화장실을 양압 또는 음압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가족이 있을 시 안방 공간에 양압을 형성해 외부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전파감염율이 높은 질병에 걸린 가족이 있을 경우 안방을 음압으로 설정해 안방의 유해 물질이 가족 거주공간으로 배출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자가격리, 재택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개별 주택에도 전파성 질환 차단 기능을 도입하자는 취지로 개발한 상품이다.

일체형 살균수전은 살균수와 일반수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위생에 민감해진 생활트렌드를 반영했다. 도마, 식기 뿐만 아니라 채소와 과일의 잔류 농약을 제거할 때 활용할 수 있다. 살균수전과 일반수전 일체형으로 만들어져 싱크대 공간 활용성을 높이고 디자인을 차별화했다.

삼성물산 주택M&E팀 최호형 팀장은 “고객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두려움, 불안감을 덜어 드리고자 해당 상품을 개발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4차 산업 기술들을 활용한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라고 밝혔다.

▲ 현대건설 H 클린존. 사진제공 = 현대건설

▲ 현대건설 H 클린존. 사진제공 = 현대건설

현대건설 ‘H클린존’, ‘H 드레스현관’
현대건설의 특화 상품인 ‘H 시리즈’는 공개되는 라인업마다 입주민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힐스테이트와 디에이치 브랜드 가치 상승에 공헌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선보인 입주민 건강위한 특화상품으로는 아파트 내 대형 육아·생활용품을 살균소독할 수 있는 ‘H 클린존’과 외부 오염물질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는 ‘H 드레스현관’ 등이 있다.

‘H 클린존’은 현대건설이 지난 6월 특허 등록을 완료한 ‘광플라즈마 살균청정 환기 시스템’과 같은 원리를 활용하여 2단계에 걸쳐 다양한 오염물질을 제거해준다. 우선 1차로 각종 오염물질이 천장에 설치된 에어케어(Air care)내부의 광플라즈마를 통과하면서 파괴된다. 이를 통해 생성된 수산화이온, 산소이온 등의 연쇄반응으로 부유하는 각종 세균 및 바이러스 등 기타 오염물질들을 분해하여 2차로 제거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헤파필터를 포함한 일반적인 필터로는 제거할 수 없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폼알데하이드, 부유 세균인 박테리아 및 곰팡이균, 부유 바이러스 등을 제거할 수 있다.

‘H 드레스현관’은 외출 후 아파트 실내에 들어서기 전 바이러스나 미세먼지에 오염된 소지품, 외투 등 일상용품을 살균 및 보관할 수 있도록 현관 수납 공간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현대건설만의 특화 상품이다.

‘H 드레스현관’은 현관가구형과 현관창고형 2가지 종류로 구분되며, 현관가구형은 현관에 설치되는 수납장 내부를 모듈 형태의 박스로 분리하여 UV살균기를 설치한 형태로 자택현관에 들어서자마자 일상용품을 바로 넣어 소독할 수 있다. 외부에서 가지고 온 소지품이나 배달된 택배 살균도 가능하다.

현관창고형은 현관 수납장을 벽부형 시스템 가구로 설치하여 문을 기존 여닫이가 아닌 폴딩도어로 장착함으로써 공간활용을 극대화한 형태로 아동용품, 골프백 등 부피가 큰 물건들도 편리하게 수납할 수 있다. 해당 모델을 적용하여 수납장을 일정 깊이 확보하면 입주민은 현관에 의류관리기도 설치해 사용 할 수 있다.

이처럼 신발장 설치가 가능한 공간만 확보가 된다면 쉽게 적용이 가능한 ‘H 드레스현관’은 미세먼지 및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하여 외부 물질 유입에 민감하고 깔끔한 현관 수납을 원하는 요즘 주택 소비자들의 선호를 반영하여 개발됐다. 아파트 현관이 단순히 신발과 일상용품을 보관하는 곳을 넘어 마스크, 소독제 등 안티바이러스 용품을 비치함으로써 입주민의 건강과 청결을 책임지는 공간으로 새롭게 정의한 것이다.

GS건설 ‘시스클라인’
GS건설이 2019년 선보인 ‘시스클라인’은 GS건설과 자이S&D가 공동개발해 국내 최초로 선보여지는 신개념 통합 공기청정 시스템이다.

시스클라인은 실내 공기를 신속히 정화시켜주는 자이만의 에어솔루션으로 세대 내의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를 밖으로 배출하고 쾌적하게 실내 공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설계다.

시스클라인은 밀폐된 공간에서 이동형 공기청정기 가동시 CO2농도가 높아져 강제로 환기를 시켜야 하는 단점을 극복해 24시간 별도 환기가 필요 없이 청정한 공기를 공급, 순환시키는 시스템이다. 천정에 설치된 시스템에어컨 형태로 기존 이동식 공기청정기의 단점으로 꼽히던 공간 제약도 완전히 없앴고, 전열교환기가 설치된 기존 주택, 아파트, 오피스빌딩이라면 어디든 설치가 가능한 범용성까지 갖췄다.

시스클라인이 획득한 CA(Clean Air)인증은 한국공기청정기협회(KACA)에서 소비자에게 실내 공기청정기에 신뢰 척도를 제공하기 위해 주요 제품 성능에 대해서 한국공기청정협회 단체표준에 따라 심사한 후 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에만 부여하는 인증으로, 공기질에 대한 공신력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대우건설 ‘푸르지오 시스템 청정환기’
대우건설은 최근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AI 청정환기 기능이 탑재되어 미세먼지를 99.9% 제거할 수 있고 살균기능까지 포함된 ‘푸르지오 시스템 청정환기’를 도입했다.

이 제품은 세대 내 전열교환기와 연동된 하나의 시스템으로 작동되며, 내외부 공기 순환과 함께 실내 공기청정까지 복합적인 실내 공기질 관리를 자동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푸르지오 시스템 청정환기’는 푸르지오 스마트홈앱과 삼성전자의 SmartThings(스마트싱스)앱을 통해 손쉽게 제어가 가능하다. 천장형 공기청정기는 삼성전자에서, 단지 세대 내 전열교환기 연동과 사용자 편의를 위한 앱 및 AI 운전 시나리오는 대우건설이 주가 되어 협업했다.

대우건설은 향후 분양하는 단지에서 해당 상품을 선별 적용해 입주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IoT를 활용한 ‘실내 공기질 토탈 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 분야 국내 최고 경쟁력과 공급실적의 대우건설과 가전 IoT 플랫폼 보급 1위 삼성전자의 협력으로 앞으로도 푸르지오 입주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DL이앤씨 ‘UV LED 안티바이러스 환기 시스템’
DL이앤씨가 지난 2020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UV LED 안티바이러스 환기 시스템’은 공기청정형 환기시스템에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 LED) 광촉매 모듈을 탑재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상품이다.

UV LED는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부작용은 적은 대신 살균 효과는 우수하다. 안티 바이러스 환기시스템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시험결과 부유바이러스 저감률 99.9%, 부유세균 저감률 99.5%, 오존 발생농도 0.009ppm 등의 성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H13 등급 헤파필터는 먼지의 입자 크기가 0.3 ㎛ 이상인 초미세먼지를 99.97% 제거할 수 있다. 외부 미세먼지가 짙은 날에는 실내공기를 순환시키는 ‘공기청정’ 모드로 작동해 24시간 깨끗한 실내공기질을 유지할 수 있다. 환기시스템을 통해 깨끗하게 정화된 공기는 천장에 거미줄처럼 연결된 급배기 덕트를 통해 안방, 거실, 주방 등 집안 전체에 고르게 전달된다. DL이앤씨는 여기에 제습 및 냉방 기능까지 더했다. 환기시스템을 작동하기만 하면 실내 온도 28°C 기준으로 10분 내에 사람이 쾌적하게 느끼는 범위의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준다.

특히, 생활 소음 저감에 노력을 기울여 운전시 발생하는 소음이 약 35dB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일반 가정용 에어컨의 저소음 모드(약 42~45dB)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입주민들은 기존의 다른 환기 시스템과 달리 작동 중에도 조용한 환경에서 잠자리에 들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고객이 신경 쓰지 않아도 알아서 세대 내부의 공기질을 쾌적하게 유지해 준다. DL이앤씨의 통합 공기질 관리 센서는 미세먼지와 휘발성 유기화합물, 이산화탄소 농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오염원이 발생하면 환기시스템이 자동으로 알아서 운전하는 스마트 시스템이다.

▲ 포레나 블루에어시스템. 사진제공 = 한화건설 유튜브

▲ 포레나 블루에어시스템. 사진제공 = 한화건설 유튜브

한화건설 ‘포레나 블루에어시스템’
한화건설은 지난해 분양한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 특화 시스템인 ‘포레나 블루에어시스템’을 선보였다.

포레나 블루에어시스템은 거주자의 의류나 신발, 차량 등에 부착된 외부 오염물질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포레나 브랜드만의 특화 상품이다.

한화건설이 업계 최초로 개발해 특허 출원한 지하주차장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 ‘차량 에어커튼’은 차량 진입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차량진입 시 미세먼지를 바람으로 밀어내 지하 주차장 내 미세먼지 농도 감소 및 저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출입구 에어커튼’은 주동 출입구를 통해 건물 내로 진입하는 입주민의 의류 등에 따라오는 외부의 오염된 공기를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시스템(클린)매트’는 거주자의 진출입시 신발에 부착된 미세먼지, 흙 등의 이물질을 떼어내 실내 유입을 막는 시스템으로, 빗물에 미끄러져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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